국제



대만 지진 '골든타임' 끝…사망자 55명·부상자 549명

지난 6일 대만 남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 발생후 72시간의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났다.

11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조 당국은 (오전 10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5명, 부상자도 54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55명의 사망자 중 53명은 융캉(永康)구에 위치한 16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이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구조대는 아직 최소 90명 이상이 웨이관진룽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마잉주 대만 총통은 실종자 구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만 검찰 당국은 '두부 건설'논란을 불러일으킨 웨이관진룽 건물의 건축업자인 린밍후이(林明輝) 전 웨이관건설 사장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만 정부는 춘제 연휴 이후 첫 출근날인 오는 15일 지진 희생자를 위해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신년 단배(團拜) 행사도 취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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