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사상 첫 마이너스

일본 도쿄(東京) 금융시장에서 9일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의 기준이자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5% 포인트 떨어져 한때 -0.010%로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지난 1월 29일 추가 금융 완화책으로 -0.1%의 금리 도입을 결정한 이후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의 이율은 급락하고 있다. 5일 시점으로 만기까지 잔존 기간이 9년 이하인 국채는 이미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다.

10년물 국채의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서 일본 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대출 금리는 더욱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비 투자나 개인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5% 가까이 폭락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36.09포인트(4.92%) 떨어진 1만 6168.21로 거래를 마쳤다. TOPIX(도쿄 증시 주가지수)도 전일대비 69.46 포인트(5.03%)하락한 1310.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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