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中, 북한 규탄성명 찬성…제재강도 '이견' 여전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최근의 핵실험과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대상으로 한 신규 유엔 결의안은 매우 신속하게 채택되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

파워 대사는 새 결의안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예상할 수 없는, 전례없는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새 결의안은 비핵화와 함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긴장을 줄이는 효과를 내야 한다면서 교섭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두 대사는 이날 오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에는 모두 찬성했지만, 구체적인 제재방안과 수위에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과 미국, 일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만큼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보고 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안보리는 긴급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강력한 규탄 성명을 채택했다. 규탄 성명은 미국, 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15개국 회원국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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