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브라이트 前국무 "샌더스, 외교 지식 모자라" 비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외교 정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취임 첫날부터 여러 현안을 다룰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국제 정세가 지금처럼 복잡했던 적은 없었다. 그 직업(대통령직)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후보 토론에서 샌더스가 외교 정책에 답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며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뉴햄프셔주 더햄에서 MSNBC 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샌더스 의원은 '어떤 나라가 가장 미국에 위협적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대답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이 매우 단순한 답변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각각의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무엇을 걱정하는지, 각국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미국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등을 종합해서 답변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을 공개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마리스트폴이 뉴햄스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샌더스 의원 지지율은 58%를 기록한 반면 클린턴 전 장관 지지율은 38%에 그쳐 2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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