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폭발 의심물품 피의자 현장검증

인천공항 화장실에 폭발 의심 물품 등을 설치한 피의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5일 진행됐다.

피의자 A(36)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범행장소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7번게이트 앞 남자화장실에서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현장검증은 10여분간 진행됐으며 A씨는 베이지색 바지에 붉은색 점퍼를 입고 검정색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었다. 범행 물품 등을 담은 가방도 맨 상태였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 자신에게 불만이 많았다. (해당 물품은) 테이프로 붙여서 만들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수사관들에 둘러싸여 공항을 빠져나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36분께 인천공항 화장실에 협박성 내용의 메모지와 폭발 의심 물품 등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구로구에서 A씨를 붙잡았으며 폭발성물건파열 예비음모 및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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