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레이보이' 62년 역사상 처음 누드사진없이 발매

눈동자색깔 다른 미녀모델 새라 맥다니엘 3월호 표지모델

이제 플레이보이는 더 이상 성인잡지가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사상 처음 누드 사진 없이 발매됐다.

뉴욕타임스와 데일리뉴스 등 미언론은 4일 플레이보이가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누드 사진 없이 발매된다고 일제히 전했다. 새로 발매된 3월호의 표지 모델은 미녀모델 새라 맥다니엘(21)이다.

맥다니엘은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으로 셀카를 찍는 포즈를 취했고 사진 하단에 누드사진 셀카를 의미하는 'Heyyy ;)' 라는 표기를 달아 시선을 끌었다.

플레이보이는 지난해부터 2016년 3월호부터 더 이상 누드 사진을 싣지 않기로 했다고 예고해왔다. 누드사진이 실린 플레이보이의 마지막 표지 모델은 1, 2월호에서 파멜라 앤더슨(48)이 장식한 바 있다. 앤더슨은 22살때부터 플레이보이에 12차례 등장한 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플레이보이에 데뷔한 맥다니엘은 빼어난 외모와 함께 양 눈동자의 색깔이 다른 '홍채이색증'으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으로 오른쪽 눈은 옅은 갈색을 띄고 왼쪽 눈은 초록빛이 감도는 푸른색이다. 

현재 23만6천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플레이보이의 첫 표지모델이 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맥다니엘은 표지사진에 대해 "남자친구의 각도에서 나를 바라보는 포즈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3월호에 등장한 다른 모델로는 헤밍웨이 가문의 드리 헤밍웨이와 아티스트이자 모델인 마일라 댈베시오가 있다. 드리 헤밍웨이는 1982년 엄마 마리엘 헤밍웨이가 플레이보이에 등장한 바 있어 모녀가 소개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뉴스앵커 레이철 매도우와의 인터뷰를 비롯, 소설가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기고문과 피임 및 미국 이민을 주제로 한 글들이 실려 있고 이달의 인터뷰로 배우 겸 감독 제임스 프랑코를 소개하고 있다.

누드사진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플레이보이의 비누드사진 정책은 그동안 인터넷상의 포르노 사진이 범람하면서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더 이상 누드사진이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플레이보이는 그간 성인잡지로서는 수위가 낮은 누드사진을 실었고 기사 내용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5일부터 뉴스스탠드에 선보이는 플레이보이의 과감한 변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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