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규장각 의궤 총 297책 한 눈에 본다…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월 1일부터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http://uigwe.museum.go.kr)에서 외규장각 의궤 총 297책(총 11만3832면) 전권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등 종합 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국가DB 사업의 일환으로 3년 동안(2013년~2015년) 추진된 사업의 결과물이다.

국내 의궤 소장 기관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의 협조를 통해 원문 텍스트를 공유하여 DB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줄였다. 원문 검색 범위를 종전 32%에서 100%로 확대시켰다. 이와 함께 문화 콘텐츠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진 의궤 속 그림 자료(도설圖說)에 대한 분류 체계를 개선하고 이해하기 쉽게 해설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DB 구축이 완료된 것을 기념하고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왕실의 행사 장면을 그린 행렬도인 ‘반차도’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펼친다. 수상자에게는 외규장각 의궤에 수록된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조선4실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관련 유물을 새롭게 공개한다.

왕을 위해 제작한 어람건 의궤의 아름다운 장황粧䌙(책의 표지)과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기는 행렬도를 그린 반차도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문효세(정조의 첫째 아들, 1782~1786)의 무덤인 효창원에서 출토된 부장품과 '문효세자묘소도감의궤'를 전시하여 왕실의 장례에 대해 보여준다. 동시에 숙종의 일생을 담은 '숙종인현왕후가례도감의궤' 등의 복사본을 교육 자료로 배치하여 의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5년 12월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 3-외규장각 의궤 연구 : 흉례I'을 발간했다.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국내 다른 기관 미소장본 의궤 중 왕실의 상장례(흉례) 관련 의궤를 집중 조명했다. 보존과학 분야에서는 엑스선 형광분석과 현미경 조사 등 과학적 방법으로 반차도의 안료를 분석하여 의궤의 기록과 비교했는데 이는 처음으로 시도된 연구 방법이다.이 자료는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알림 게시판에서 PDF 파일로 제공한다.

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된 어람건 의궤가 주를 이루는 외규장각 의궤는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관심이 높은 자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 원문 등 다양한 자료는 외규장각 의궤의 연구 심화 및 관련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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