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춘문예 당선작 희곡들, 한꺼번에 연극으로 본다

올해 신춘문예에 당선된 희곡을 무대 위에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27일 '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에서 공연할 작품을 소개했다.

경상일보 신춘문예희곡 당선작 '감염'(작가 이성호·연출 백순원)과 동아일보 신춘문예희곡 당선작 '태엽'(작가 김경주·연출 하일호), 서울신문 신춘문예희곡 당선작 '노인과 바닥'(작가 김주원·연출 이돈용) 등이다.

이와 함께 조선일보 신춘문예희곡 당선작 '세탁실'(작가 황승욱·연출 임세륜), 한국일보 신춘문예희곡 당선작 '손님'(작가 이진원·연출 장경욱),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희곡 당선작 'dOnut'(작가 이예찬·연출 김은정)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매년 열리는 신춘문예 작품만이 아니라 '신춘문예 클래식'전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내걸고 또 다른 작품들도 선보인다.

한국연극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연출가들이 그동안 신춘문예를 통해 발표된 작품들 중에서 작품성과 더불어 연극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1995년 동아일보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작가 양영찬·연출 최용훈), 1998년 문화일보 '대역배우'(작가 김나영·연출 남궁연), 1999년 한국일보 '우울한 풍경속의 여자'(작·연출 고선웅·사진), 2005년 동아일보 '아일랜드행 소포'(작가 이오·연출 정범철), 2007년 동아일보 '변기'(작가 홍지현·연출 박혜선), 2012년 한국희곡작가협회 '우리 면회 좀 할까요?'(작가 윤미현·연출 이우천)다.

성준현 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은 "점차 줄어가는 신춘문예 희곡당선작 수와 하향평준화 돼 있는 작품수준 등의 단점을 보완하고 신진작가들의 창작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재공연의 기대가, 기존 당선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첫 무대를 돌이켜보며 초창기의 열정을 되살리는 기회를 갖는데 의의가 있다."

이들 작품들은 3월17일부터 4월3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