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상하이 지수 2500선에서 하락 멈출 것" UBS

새해 들어 폭락세를 보인 중국 주가가 앞으로 14% 더 떨어진 후 반등하지만, 반발하는 탄력이 그리 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 그룹의 수석 경제 어드바이저 존 매그너스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2500선 근처에서 하락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주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22일에는 291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그너스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연말에 바닥권을 상회하겠지만, 대폭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지수가 바닥을 치지 않았지만, 상당히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려면 "중국의 연착륙과 경제전환에 대해 낙관적이 돼야 하나, 개인적으론 그렇게 낙관적이 않다"고 밝혔다.

매그너스는 올해 초 블룸버그 TV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의 혼란으로 중국의 신용위기와 어두운 경제전망이 덮여져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정책당국이 작년 12월 일련의 개혁을 공약했으나 그 정도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5일 7개월 만에 두 번째 약세장에 접어들어 경제운용과 시장을 통제하는 중국 정부의 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후퇴시키고 당국의 부양책으로 인한 상승분을 날려버렸다.

매그너스는 세계적인 시장 혼란을 여러 차례나 정확히 예측해온 실적이 있다. 그는 2007년 7월 미국 서브프라임 주택론 시장의 붕괴를 막지 못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2008년 9월에는 금융위기 악화를 저지하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후 2주일 지나 Fed 등이 금리를 실제로 내렸다. 작년 7월엔 중국 증시의 혼란상이 한층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해 적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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