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성각 원장 "한콘진 예산 2927억, 미친존재감으로 살겠다"

"지난 한해 생애 가장 바쁜 1년을 보냈다.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부각된 사업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낀 한 해였다. 2016년이야말로 중요한 한해다. 대한민국 공공기관중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신뢰받는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유례없이 콘진원 예산이 40% 증액되고, 인력도 20% 증원됐다"며 "멀티아방가르드 정신과 미친 존재감으로 살자고 직원들과 다짐했다"고 말했다. '멀티아방가르드'는 저항과 새로움의 결합으로 기존에 해왔던 식으로 일 처리 보다는 급병하는 시대속에서 완성감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자는 의미다.

40% 증액된 예산은 총 2927억원. 창조적 융복합콘텐츠 개발동력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융복합교육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오는 3월 본격 개관하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인재 양성과 첨단 문화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성각 원장은 ”2016년을 콘텐츠 블루오션 시장 개척과 세계 초일류 융복합 콘텐츠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새로 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영토를 콘텐츠로 넓힌다'는 목표다.

한콘진은 올해의 5대 중점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융복합 콘텐츠 발굴 ▲창조경제 시대를 견인할 창의적 크리에이터 육성 ▲콘텐츠 + α, 수출전략 다각화로 한류 빅킬러마켓 창출 ▲고품질 콘텐츠 개발을 위한 창작기반 조성 ▲지역 및 전통 콘텐츠 가치의 재발견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한류전진기지를 확대한다. 거대 한류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서부지역, 동남아시아, 중동 및 중남미 지역의 수출 및 현지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전략거점을 마련한다. 중국 충칭(6월 중)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9월 중)에 신규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3월 중)와 브라질 상파울루(7월 중)의 한국문화원에 해외 마케터를 파견할 예정이다.

신(新)한류시대를 여는 첫 거점지역이 될 충칭에는 한중문화산업협력촉진센터를 구축해 우리 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베이징에 이어 중국에 두 번째로 개설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충칭사무소는 올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베이징, 도쿄, 런던 등에 개설되어 있는 해외사무소와 올해 신설되는 4곳을 포함 모두 8개 지역을 ‘문화산업 교류 플랫폼’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송 원장은 “해외사무소 및 문화원에는 상설 한류 콘텐츠전시관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역 및 전통문화 콘텐츠산업 지원을 더욱 늘려 지역 우수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중소 콘텐츠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비즈니스 일대일 전문가 상담을 확대하고 콘텐츠 해외진출 현지화 지원사업(20개사) 및 콘텐츠 해외출원등록 지원사업(20개사) 등을 통해 업체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각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원금 차등지원제’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 ▲지역특화문화콘텐츠 개발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 등 4개 과제를 중심으로 시행한다.

‘지원금 차등지원제’란 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중간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80점) 이상을 받으면 나머지 지원금 20%를 지원하며, 70~80점대의 경우 수행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재평가 기회를 부여하고, 70점 미만의 평가를 받으면 지원금 일부를 환수하는 새로운 지원방식을 말한다. 지원금은 모두 국고의 세금으로 투입되는 만큼, 심사를 까다롭게 평가할 예정이다. 지원에 의존해서 생존하는 기업도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송성각 원장은 “지난해보다 약 40% 늘어난 29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20여 개의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2016년을 콘텐츠 블루오션 시장 개척과 세계 초일류 융복합 콘텐츠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새로 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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