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물급 일연 '삼국유사' 경매나와, 시작가 3억5천만원

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쓴 역사서 ‘삼국유사’가 경매에 나왔다.

취미예술품 경매사이트 코베이는 일연이 고구려·신라·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인 ‘삼국유사’가 오는 20일 삶의 흔적경매에 오른다고 14일 밝혔다.

김민재 코베이 사장은 "개인 위탁자가 출품한 '삼국유사'는 내부적으로 고미술전문가들과 감정을 거쳐 진품임을 확인했다"면서 "시작가 3억5000만원에 경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코베이는 "이 ‘삼국유사’는 현재 보물 제419-2호로 지정된 성암고서박물관장본과 같은 권 2의 ‘기이’(紀異) 편으로 판본이 동일하다"면서 "전 49장 중 48장은 원판에서 인출한 것이고, 나머지 1장은 탈락되어 필사보정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비록 잔본이긴 하지만 현존하는 삼국유사중 가장 빠른 간본으로 알려진 국보 제 306호(곽영대장본), 보물 제 419-2호(성암고서박물관장본, 권제2)과 보물 419-3호(범어사장본, 권제 4~5)와 같은 판본으로 판단된다는게 코베이측의 설명이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시작 전까지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606호 코베이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02-738-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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