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휴머니즘 선비정신 한국 클래식음악 성공 일조" 아르헨 유력지 특집

'라 나시온' 한 개면 전체 한국 클래식음악 성공비결 다뤄

아르헨티나 유력일간지가 한국 클래식 음악에 대해 1개면을 할애하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가 구랍 31일 전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은 같은 달 27일 쇼팽 콩쿠르와 부조니 콩쿠르 등 세계 무대를 석권하고 있는 한국의 클래식 음악을 대대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특집에서 라 나시온은 "한국은 완벽주의와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 분명한 정책과 교육을 기반으로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도 '코리안 붐'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을 '지식 수출의 리더 국가'라고 평가한 라 나시온은 "협소한 국토 면적과 천연 자원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가 교육과 개방의 두 가지 패러다임을 경제와 문화 등 제반 분야에 적극 적용하면서 세계 경제 13위를 고수하고,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도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사회구성원들은 교육을 절대적인 가치로 두고있으며, 사회적 차원의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전쟁과 굶주림, 외세의 침공 등을 겪었던 부모 세대는 자녀 교육에 헌신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경쟁을 통한 선 순환적 발전이 거듭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클래식 음악가들은 부조니, 제네바, 클리브랜드 등 국제 유수 콩쿠르 등을 국제 무대로 진출하는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유명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유력 클래식 음악 에이전시 등이 없는 한국이 세계의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 모델로 나아가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상호존중, 교육의 중요성, 휴머니즘의 가치와 풍류를 아는 '선비 정신'도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일조했다"고 언급했다.

라 나시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를 필두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들이 후학 양성을 위해 외국에서 공부한 후 자발적으로 귀국해 재능을 반환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경우 2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을 배출하는 진원지로 성장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남미의 문화 강국 아르헨티나는 서구 지향의 국민성으로 인해 최근까지 '한류 사각지대'로 분류되어왔으나, 지난 2012년부터 아르헨티나 대사관 중남미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클래식 시리즈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클래식은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평가 받는 콜론 극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손민수, 김선욱 등의 공연이 이뤄졌고 올 하반기엔 '라이징 영 코리안 피아니스트 페스티발–3인 3색'을 유망 피아니스트 3인이 연주회를 가져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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