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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검 후에도 사인 논란…유족 내일 기자회견

가수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족은 5일 오후 4시께 신해철이 영면하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 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고인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전날 1차 부검 이후 사망원인을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라고 발표했다.

국과수는 신해철이 심정지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서 1㎝ 가량의 구멍, 즉 '천공'이 발견된 사실에 주목했다. 이 '장 천공'을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파악했으며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책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S병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이 장협착 수술을 한 이후 신해철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에 책임을 미루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KCA엔터테인먼트는 "국과수 부검 발표와 관련 유족 및 소속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논란의 쟁점 부분에 관한 사실 전달을 위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렸다.

신해철의 미망인은 앞서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부검을 위해 미뤄졌던 고인의 화장은 기자회견 당일 오전에 진행된다.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을 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고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화장절차에 대해 언론 노출 자제를 부탁했다. "장례식이 두 번이나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해 유족이 요청하는 내용"이라면서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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