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크리스천 베일(40)이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기한다.
AP 등 외신은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베일이 잡스의 전기 영화 '잡스'(가제)에서 '스티브 잡스' 역을 맡는다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베일은 '파이터'로 2011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잡스'는 월터 아이작슨이 쓴 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애런 소킨이 각색을 맡는다. 소킨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담은 '소셜 네트워크'(2010)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할리우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로 아카데미시상식 8개 부문 오스카를 거머쥔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한다.
앞서 애쉬튼 커처가 주연하고 조슈아 마이클 스턴 감독이 연출한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 '잡스'가 있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는 22만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