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두결한장)이 음악극으로 옮겨진다.
23일 공연제작사 대명문화공장과 LSM컴퍼니에 따르면 음악극 '두결한장'이 27일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초연한다.
2012년 영화 개봉 직후 공연화가 결정됐던 작품으로 2년간 개발기간을 거쳤다. 약 5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독립영화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두결한장'의 주축이었던 'G-보이스' 밴드가 음악극에서도 등장한다. 주인공 '티나'와 그의 절친한 동료 '왕언니', 경남, 주노가 G-보이스의 주요 멤버다.
대명문화공장은 "무대예술이란 장르의 특성상 자세히 설명하기 힘든 인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의 변화과정들을 듀엣과 합창곡 등으로 풀어갈 예정"이라면서 "이 때문에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알렸다.
정동화, 박성훈, 오의식, 강정우, 차수연, 손지윤, 리안나, 김효숙, 김대종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빨래'와 연극 '클로저'로 주목 받은 극작·연출가 추민주가 극의 각색을 맡았다. 뮤지컬 '아가사',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모범생들'로 실력을 입증한 김태형이 연출한다. 김조광수 감독이 총감독을 담당한다.
2009년 설립돼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투자한 대명문화공장의 첫 무대 제작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