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멤버로는 8년만인 지난달 '8년만의 여름'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쏜 밴드 '버즈'가 재결합 이후 두 번째 싱글 '트레인(Train)'을 22일 발표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이번 곡은 버즈의 음악적 변화가 두드러진다. 버즈의 색깔이 담겼던 '8년만의 여름'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보컬 민경훈의 절제된 창법과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8년만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작사, 작곡, 연주, 믹싱을 도맡았다. LP 노이즈, 기차 기적 소리, 슬라이드 기타 연주 등을 녹여냈다.
이용지 음악평론가는 매니지먼트사 산타뮤직을 통해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음악이다. 과거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음악을 펼쳐내며 버즈 본인들이 가장 뿌듯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한 버즈는 '겁쟁이' '가시' '어쩌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지만 2007년 멤버들의 입대와 함께 해체됐다.
올해 초 민경훈이 팬카페에 재결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버즈의 첫 번째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을 함께 만들었던 산타뮤직과 전속계약을 하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