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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13일 만에 경찰 자진출두…애인 폭행혐의

여자친구에게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한류스타 김현중(28)이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김현중은 2일 오후 8시57분께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내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담담히 말했다.

차분하게 검정 셔츠와 검정 바지를 입은 김현중은 그간 마음 고생을 반영하듯 다소 수척해보였다. 경찰서 앞에 운집한 미디어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착잡한 표정으로 이 같은 답변만 전하며 경찰서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경찰은 밤새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중이 경찰에 출두한 건 고소장이 접수된 지 13일 만이다. 그간 아시아 투어 일정 등을 이유로 경찰소환 조사를 미뤄왔다.

앞서 김현중은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를 통해 "두 사람 간에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그 가운데 감정이 격해져 서로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개월 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수 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의 갈비뼈 골절도 "이번 몸싸움 중 일어난 일이 아닌, 예전에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자친구와 2012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으나 교제가 이뤄진 것은 최근 몇 달 간"이라고 전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중의 여자친구는 지난달 20일 김현중을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김현중의 아파트에서 수차례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 당했다"며 "이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6주와 2주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키이스트는 "고소인의 일방적인 내용만이 언론에 보도되고, 정황이 사실과 달리 확대·과장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당사와 김현중은 추후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그룹 'SS501'의 싱글 'SS501'으로 가수 데뷔한 김현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면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KBS2 TV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 출연했다. 지난 7월11일 새 앨범 '타이밍'을 내놓고 각국 순회공연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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