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히어로 '닌자 거북이'(1990)가 24년 만에 부활했다. '닌자 터틀'이 미국과 캐나다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20일 북미 영화 흥행성적을 집계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닌자 터틀'(감독 조너선 리브스먼)은 제작비 1억2500만 달러로 개봉 첫 주 6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000만 달러 초반대에 그치리라는 예상을 깨고 높은 오프닝 성적을 올린 데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마케팅의 힘이 있다. 3월 시네마콘을 통해 첫 티저 예고편을 선보이며 홍보를 시작했다. 완구회사, 피자회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홍보를 이어갔다.
리브스먼 감독은 속편도 연출한다. 북아메리카 흥행수익 1억 달러도 넘어설 전망이다.
마블 히어로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감독 제임스 건)는 지난주보다 한계단 하락해 2위에 걸렸다. 4088개관에서 상영돼 4153만1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 주보다 관객이 56% 감소하며 1억7592만2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에서만 제작비 1억7000만 달러를 회수한 상황이다.
재난 어드벤처물 '인투 더 스톰'(감독 스티븐 쿼일)은 개봉 첫 주 3위에 안착했다. 5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801만5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토네이도를 소재로 예상수익(1200만 달러)보다는 높게 출발했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곧 소멸될 듯 보인다.
드라마 '로맨틱 레시피'(감독 라세 할스트롬)는 2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112만3000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 4위에 랭크됐다. 인도 청년이 프랑스에서 조리사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최민식(52)과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30)이 주연한 영화 '루시'(감독 뤼크 베송)는 933만1000 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로 하락했다. 제작비 4000만 달러로 현재까지 9735만4000 달러를 챙겼다. 베송 감독은 1989년 영화 '서브웨이'로 북미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알린 후 29년 만에 1억 달러의 수익이 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