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내달 열리는 도쿄올림픽 코로나19 감염 대책을 위해 이번 주 일본 정부 등과 협의할 방침을 밝혔다. 22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지에서 진단과 검사 태세, 감염 상황 파악 방법 등에 대해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이번 주에 더욱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현재 감염 상황에 대해서는 "과거 수 주 간 일관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1주일 간 일본의 100만 명당 신규 감염자 수는 80명이다. 같은 시기 미국은 3배, 브라질은 30배, 영국은 9배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등과 5자 회의에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개최지인 도쿄도에서 올림픽 약 한 달 전인 이날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다. 코로나19 감염 문제로 일본 국내외에서는 반대 여론과 무관중 개최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게다가 개막식만 스폰서, 관계자 등을 포함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TTS가 발생한 두번째 사례이자,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례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피해조사반 회의가 2번 열렸고 신규 사망 사례 12건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사례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한 뒤 6월5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겪었다. 6월8일에 상급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6월15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양성이 확인됐다. 이후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결국 사망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예방접종 후 4일~28일 이내에 발생할 수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두통과 구토라는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하는 부분이 지연되지 않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쿠팡이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국내 법인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날짜가 지난달 31일이라며 "김 의장이 이번 화재 발생 이후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애초에 문제가 된 것은 김 의장이 사임한 날짜가 아니라 사임을 발표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엉뚱한 해명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쿠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장은 화재 발생 17일 전에 이미 사임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사임등기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된 시점에 공교롭게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른바 김 의장의 '무책임 경영'에 대한 지적은 사임 날짜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쿠팡의 이 같은 해명은 또 한 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언론에서 지적한 건 김 의장 사임 발표가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5시간 뒤에 나왔다는 것이었다. 쿠팡이 운영하는 100여개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큰 곳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꼭 이 시점에 김 의장이 국내 직책에서 물러난다는 공식 발표를 했어야 했냐는 지적이다. 당시 쿠팡은 김 의장이 앞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김장래(49)씨는 지난 2018년 12월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집에서 지내던 중 욕실에서 살짝 미끄러진 뒤 '툭' 하는 소리가 들리고 통증이 생겨 2019년 1월 같은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하반신을 마취하고 헤드기어를 쓴 채로 엎드린 상태라 수술실 상황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수술이 진행되던 중 집도의사는 '수술은 잘 됐다. 봉합만 하면 됐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한참 동안 봉합이 되지 않아 뭔가 잘못됐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도의가 어떤 남성에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그 남성은 '수술이 잘못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아파도 참을테니 그냥 수술해달라'고 했지만 집도의는 그 의견을 듣지 않고 전신마취를 한 뒤 수술을 다시 진행했다. 오전 11시에 수술실에 들어간 김씨가 병실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30분께였다. 하지만 수술 후 엄청난 통증이 찾아왔고, 혈흔이 보인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김씨는 오후 6시40분께 다시 수술을 받았다. 하루에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김씨는 다음날 생전 처음 느껴보는 통증을 경험했다. 그는 퇴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확정한 새 주택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상위 2%)이 논란에 휩싸였다.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부터 "조세 저항이 크다" "행정력이 낭비된다" 등 다양한 비판이 뒤따른다. 국민을 '상위 2% 집을 가진 자'와 '아닌 자'로 가르기만 하고, 종부세 과세 목적에 어긋난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 총회를 열어 1가구 1주택에 한해 종부세를 공시 가격 상위 2% 주택에 부과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올해 기준 공시가 11억1000만~11억2000만원 선이다. 현재 종부세는 1가구 1주택 기준 공시가 9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고 있는데, 이 기준을 2억원가량 높인 것이다. 문제는 이 공시가를 정부가 책정한다는 점이다. 매년 3월 국토교통부가 정해 공시하고, 주택 소유자·지방자치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4월 확정한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아파트 등 공동 주택 공시가를 시세의 90%까지 올리는 '현실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종부세 부과 대상을 조정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바뀌는 것은 헌법상 조세 법률주의에 반한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북한이 우리의 대북 지원과 언제 어디서나 전제조건 없이 만날 수 있는 우리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서 열려 있고,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5일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 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 설명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접촉 제안에 대해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였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대화 재개 의사를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 특히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북한이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을 다루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 정부가 교과 검정에서 '종군(從軍) 위안부' 대신 '위안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공식 채택하자, 문부과학성(교육부에 해당)이 교과서 출판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종군 위안부' 표현을 정정하도록 우회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18일 약 20개 교과서 출판사 편집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검정에 합격한 교과서의 정정 신청 기간은 '6월 말까지'라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문부성이 설명회에서 종군 위안부 표현을 정정하도록 권고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문부성의 교과서 검정 규칙은 검증이 끝난 교과서의 표현을 정정할 경우 문부상의 승인을 받아 발행자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별 기술에 대해 문부성이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부성 측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국회의 논의를 소개할 목적이었다"며 "정정을 하고 말고는 발행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과서 발행자 측에서는 "정정 신청에 대한 설명회 개최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문부성의 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에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시된 고(古) 지도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하자,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도 속 섬은 독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8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본 조선왕국전도 속 섬과 관련 "(지도에) 그려진 섬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와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반발이 잇따랐다. 특히 일본 외무성이 스페인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이 문제 삼은 것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한 후 독도 등이 조선의 영토임이 명확히 표시된 데 대해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언급한 점이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과 이날 도서관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이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라고 소개한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중국과 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기적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17일 발생한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내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돼 연락이 닿지 않는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인 김모(52) 소방경에 대해 동료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 구조대장을 비롯한 소방대원 5명은 전날 오전 11시20분께 화재 진압 등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으나, 갑자기 선반 위 택배 물풍 등 가용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가 갑자기 확산하기 시작했다. 현장 투입 20분만인 오전 11시 40분 철수하라는 무전이 떨어지며 이들도 진입한 통로를 되돌아 나오기 시작했으나, 내부 상황은 연기가 자욱한 데다 미로처럼 복잡한 형태여서 길을 찾기 쉽지 않았다. 김 구조대장은 이에 뒤처지는 이가 없는지를 챙기며 후배들을 앞서 빠져나가도록 도왔고, 후배들은 무사히 빠져나왔으나 결국 본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조대장이 당시 메고 있던 산소통 사용 시간은 20분 정도.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김 구조대장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현재는 중단된 상태며, 동료들은 기적이 일기를 바라는 상황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8일 대선 경선 일정을 논의했지만 당내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당헌당규상 대선 180일 전으로 정한 일정을 연기하느냐 마느냐 논란과 관련해 송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자고 했지만 의원들 66명의 연서로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어서 오늘은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각 후보들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지도부가 수렴한 뒤에 의총 개최 여부 및 결론 도출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말을 거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방법과 내용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송 대표는 이날 관련 논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지만 지도부 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송 대표는 당헌·당규상 정한 일정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도부 일부 의원들은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이낙연계과 정세균계 의원 66명은 전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작성해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