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인해 씁쓸한 패배를 당했지만 수확도 분명히 있었다. 심창민(22·삼성)을 비롯한 젊은 불펜 투수들의 호투였다.심창민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 5차전에서 7회 2사에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다.올해 삼성의 필승계투조 일원으로 뛴 심창민은 61경기에 나와 6승3패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뽑혔던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삼성)이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자 그 대체자원으로 김인식호에 승선했다.그러나 정작 태극마크를 달고서 마운드에 올라갈 기회가 없었다. 정대현(롯데)과 이현승(두산), 정우람(SK) 등 쟁쟁한 구원투수 선배들에게 밀려 벤치만 지켰다.김인식 감독의 걱정거리 중 한 가지였다. 김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심창민의 실전 투구가 궁금하면서도 안궁금하다. 아직 안 던진 불펜 투수들이 많다. 국내 리그와는 달라 불펜을 막 여러 명 을 올릴 수도 없다"며 곤란한 상황임을 밝혔다.기회는 금방 찾아왔다.B조 2위 자리가 걸린 미국과의 예선 최종전이었다. 선발투수 김광현(SK)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타선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2-2 팽팽한 균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오는 29일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빈다.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호주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은 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팬들 앞에 선다. 지소연은 지난 6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캐나다월드컵에 출전해 활약했지만, 지난 8월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는 합류하지 않았다.조소현(인천현대제철)과 심서연(이천대교)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골키퍼 전민경(이천대교)이 합류하지 않아 이번 대표팀에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멤버들 중 7명이 제외됐다.대신 지소연을 비롯해 유영아(인천현대제철), 이영주(부산상무) 등이 대표팀에 재합류했다.특히 김민정(여주대), 홍혜지, 박예은(이상 고려대) 등 3명은 새롭게 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시험 무대에 설 전망이다.박은선(이천대교)은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맞붙는다.◇호주 평가전 소집 명단(24명) ▲골키퍼=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 윤영글(28·수원FMC), 민유
최악의 환경에서 2015 프리미어12 대만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15일 오후 11시20분(현지시간)께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B조 예선 5차전이 끝난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전광판 관제실에서 발생한 불은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대만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서 대회 조직위 측은 밝히지 않았다.아찔한 사고가 날 뻔 했다. 경기 도중 불이 났다면 관중들의 대피 소동으로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결국 프리미어12 조직위 측은 시설 수리를 위해 16일 오후 6시30분 티엔무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쿠바의 8강전 장소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으로 옮겼다.한국도 당장 경기에 영향을 받게 됐다. A조 예선이 열린 타이중 지역에 있었던 쿠바는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다. 반면 한국은 차량으로 2시간30분 가까이 이동을 해야 한다.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불의의 사고는 생길 수 있고, 첫 대회인 만큼 운영에 미숙함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설과 환경 자체가 원천적으로 낙후됐다. 불과 2년전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0.05초 차이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이상화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해 장훙(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14일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상화는 장훙(36초94)에게 간발의 차인 0.05초 늦었다.장훙은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만족했지만 이틀 만에 이상화에게 설욕했다. 장훙은 1차 레이스에서 37초18을 기록, 이상화(36초96)보다 0.22초 뒤졌다.이상화는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36초대를 기록해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지난 8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약 3개월 반 만의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승 포함 시즌 5승째다. 박인비는 올 시즌 HSBC 위민스 챔피언십(3월), 노스 텍사스 슛아웃(5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6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8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두고 마지막까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이 대회를 앞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에게 33점 뒤졌던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불참한 가운데 정상에 오르며 30점을 획득,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역전을 노릴 수 있다.박인비는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27점) 달성도 눈앞에 뒀다. 이번 우승으로 26점을 기록해 최종전과 타이틀 획득에 따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조 3위가 됐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A조 2위 쿠바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벌어진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B조 예선 마지막 5차전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예선 전적 3승2패가 되며 5전 전승의 일본과 미국(3승2패) 이어 조 3위가 됐다. 미국과는 3승2패로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밀렸다.한국은 A조 2위인 쿠바와 16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쿠바는 대회 직전 서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상대인 만큼 전력 분석은 비교적 잘 이뤄진 상태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4강에 오르게 되면 일본-푸에르코리코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전력상 일본과의 리벤지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한국과 미국의 경기는 승부치기 끝에 결판이 났다. 양팀은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2-2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미국은 10회초 주자를 1, 2루에 두고 번트작전을 펼쳤다. 투수 우규민(LG)이 선두타자의 뜬 번트 타구를 바운드 처리하
한국대표팀의 본선 진출은 확정했다. 그런데 그 이후 일정에 대한 것은 알 수가 없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5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은 14일 멕시코와의 B조 예선 4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B조 예선 3승1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8강을 확정했다고 전부가 아니다. 대표팀은 8강 일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한국은 25일 미국과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 따라 한국은 B조 2위일 수도, 혹은 3위일 수도 있다.B조 최종 2위를 했을 때 한국은 A조 3위와 맞붙는다. 유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대회 공동개최국 대만이 A조 3위라도 하는 마당이면 한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정확히 말하면 손익계산서가 큰 의미는 없다. 이번 프리미어12는 대회 운영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 당장 16일 열리는 경기의 장소와 시간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현재 대만의 예선라운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된다. 첫번째로 시간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로 정확히 나뉘었다. 그 다음 장소는 타이베이시 부근의 타오위안구장, 티엔무구장과 타이중 지역의 인터컨티넨탈구장, 드류 구장으로 나뉜다. 손쉽게 예선 라운드를 일본
"훈련 후에 내가 들어가면 형들 앞에서 엄청 울었다네요."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43) 감독대행은 무섭다. 선수들은 김 감독대행의 카리스마를 두려워한다. 현역 시절 별명은 '터보가드'. 타고난 시야와 센스, 수려한 외모를 겸비한 당대 최고 스타 이상민(43) 서울 삼성 감독과 비교하면 정반대다.김 감독대행은 돌파력과 힘이 좋았다. 활동력이 풍부하고, 터프했다. 근성 있는 마당쇠 혹은 불도저 타입이다.지도하는 방식도 닮았다. 실력을 차치하고 근성과 정신력, 독기를 강조한다. 이를 키우기 위해선 적당한 채찍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김 감독대행의 생각이다. 비시즌에 김기윤(23)이 가장 고생했다. 김 감독대행은 "(김)기윤이는 나한테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정신을 안 차리면 욕을 먹어야 한다. 처음에는 정말 근성도 안 보였고"라며 한숨부터 내쉬었다.이어 "선수들과 구단 분들한테 들었는데 훈련이 끝나고 내가 들어가고 없으면 형들 앞에서 서럽게 많이 울었다고 한다"고 했다.인삼공사는 비시즌에 여러 불상사로 어수선했다. 주전 박찬희(28), 이정현(28)의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 공백도 생겼다. 김기윤를 찍었고, 더 따끔하게 혼냈다.김기윤은 고교 재학 시절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추신수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부인 하원미씨와 아들 무빈·건우군, 딸 소희양 등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지난해 부상으로 정규리그를 일찍 마감하고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 수술 뒤 재활 때문에 미국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2013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들어왔다.당시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꿈을 이뤘지만 이적 첫 해 부상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한국 방문도 미룬 채 새 시즌을 벼르던 추신수는 시즌 개막 한 달 동안 극도의 슬럼프를 겪는 등 전반기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후반기에 기적처럼 부활했다.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94득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 OPS(출루율+장타율) 0.838로 이적 첫 해 부진을 완전히 떨쳤다. 특히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MLB무대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인 9~10월에는 MLB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만들어내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이후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빙속 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0위를 차지했다.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15초24를 기록, 20명 중 10위에 올랐다.전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상화는 이날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분13초66에 1초58이나 뒤졌다. 2013년 9월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에서 작성했다.지난해 10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화성시청)는 1분17초18로 20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미국의 헤더 리처드슨이 1분12초51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이승훈(대한항공)~김철민(강원도청)~주형준(한국체대)이 출전한 남자 팀 추월에서는 3분39초60의 기록으로 캐나다(3분39초32)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여자 팀 추월은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