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을 꺾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7년 만에 세계를 제패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SC 2015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에서 8-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새로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미리어12의 초대 우승국이자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7년 만에 프로선수들이 참가한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결승을 앞두고 준결승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의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비록 예선에서 패배를 당한 미국이지만 선수들의 표정과 몸놀림에는 패배의 기억은 느낄 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완벽에 가까운 투타 조화로 다시 만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B조 예선 3차전에서 미국에게 당했던 2-3으로 패배도 완벽하게 설욕했다.선발 김광현과 불펜진은 5피안타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미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은 장단 13안타에 10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4회 빅이닝(5점)을 만들어내는 등 미국을 압도했다.이번 대회 2경기 등판해 1패를 안으며 평균자책점 5.14로 자존심을 구겼던 김광현(SK)은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서 예선전 부진을 완전히 떨쳐내며 에이
7승1패를 거두고도 숙명의 한일전에서 패했기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일본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3, 4위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7회 11-1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경기 후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감독은 대승을 거두고도 딱딱한 표정이었다. 그는 "하루 쉬었기 때문에 타선이 폭발할 수 있었다. 그저께 패배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좋게 끝내자고 독려했고 콜드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2013년부터 고쿠보 감독은 일본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발탁됐다. 일본은 '사무라이재팬'이라는 별칭까지 달아주며 물심양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부활을 노리는 일본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자금 지원을 하며 프리미어12 개최를 주도했다. 개막전과 준결승, 결승 등 흥행이 될 만한 경기는 모두 자국내에서 치렀다.8강까지 6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고 충격에 빠졌다. 일본 언론은 고쿠보 감독의 마운드 운영을 일제히 맹비난했다.고쿠보 감독은 "준결승과 결승을 일본에서 했기 때문에 우승을 해야 했다. 3위 감독이 이것 저것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서울 SK전 대패의 충격을 씻었다.오리온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1점차 열세를 뒤집고 74-70 역전승을 거뒀다.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오리온은 지난 18일 SK에 69-90, 21점차 대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이날도 3쿼터 한때 24-45, 21점차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선두의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패가 없는 오리온은 19승4패로 선두를 단단히 했다. 최하위 LG(5승18패)는 3연패다.센터 장재석이 12점 5리바운드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조 잭슨(19점)과 문태종(15점)이 4쿼터 역전을 이끌었다. 잭슨과 문태종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각각 12점, 8점으로 20점을 합작했다.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김종규(14점 9리바운드)의 5반칙 퇴장도 아쉬웠다.오리온은 2쿼터 김동욱의 퇴장에 따른 분위기 저하로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 초반 24-45, 21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포기하지
프로야구 2016년 자유계약선수(FA)가 역대 최다인 22명으로 확인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16년 FA 자격선수로 공시된 24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22명의 명단을 최종 공시했다. FA 승인선수는 SK 와이번스가 6명(윤길현, 정우람, 채병용, 정상호, 박재상, 박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다.넥센 히어로즈가 4명(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이택근)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두산 베이스는 3명(오재원, 고영민, 김현수)이다. 삼성 라이온즈(박석민, 이승엽), 한화 이글스(조인성, 김태균), 롯제 자이언츠(송승준, 심수창)는 각각 2명이다. kt 위즈(김상현)와 KIA 타이거즈(이범호), LG 트윈스(이동현)는 1명의 FA자격 선수가 나왔다.대상이었던 SK 박진만과 kt 장성호는 FA 자격 신청을 하지 않았다.승인선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날인 29일부터 12월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2월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2015 프리미어12 결승전 선발투수로 김광현(27·SK)을 선택했다. 예상 외의 선택이었다.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6(14⅓이닝 2자책점) 10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한국 야구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에서 김광현이 거둔 성적표다. 프로 2년차에 그는 '국제용 투수', '일본 킬러' 등의 칭호를 얻었다.7년이 지난 지금, 그가 2015 프리미어12에서 거둔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14(7이닝 4자책점) 9피안타 4볼넷 8탈삼진이다.이번 대회에서 2번 실패한 그가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받았다. 대표팀 선발투수 중 3경기에 등판하게 되는 것은 김광현이 유일하다.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 김인식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했고, 본인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1⅓이닝 8실점 굴욕을 당한 것에 대한 복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김광현은 아쉬운 수비와 불운이 겹치며 2⅔이닝 2실점에 그쳤다.김광현 역시 일본에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 하지만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이상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7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해 4위에 그쳤다.36초대 진입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화는 앞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36초대를 기록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중국의 장훙이 36초56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가 가진 이 종목 세계 신기록(36초36)에 0.2초 차이로 따라 붙으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장훙은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는 이상화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하지만 1차 대회 2차 레이스와 2차 대회 1차 레이스를 연이어 우승하며 이상화의 경쟁자로 떠올랐다.브리타니 보위가 37초03으로 2위, 히더 리차드슨(이상 미국)이 37초13으로 3위에 올랐다.이상화는 오는 22일 열리는 2차 레이스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22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44R) 홈 경기를 서울이랜드와 대결한다.강원FC는 현재 7위로 서울이랜드를 꺽어도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지 못한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강원FC를 꺽으면 3위로 올라선다.강원FC는 2013년에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돼 3년째 1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최윤겸 감독의 막내 아들이자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매치볼맨(심판에게 매치볼 전달)으로 등장한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 경쟁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디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쳤다.선두 장하나(23·BC카드)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부문 등에서 박인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둘 사이의 차이가 근소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타이틀의 주인공이 결정된다.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276점으로 박인비(273점)에게 앞서고, 상금에서도 275만8417달러로 박인비(257만96달러)를 근소하게 앞선다.박인비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만 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를 앞선다.지난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리디아 고가 불참한 사이에 박인비가 우승하면서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
대표팀 타자들이 대역전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다시 결승전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김현수(두산) 등 선수 6명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1시간 가량 자율 훈련을 했다.이날 투수진은 전체 휴식을 취했고 타자들만 자율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참가한 타자는 김현수, 민병헌, 허경민(이상 두산)과 황재균(롯데), 나성범(NC)이었다. 또 김광현(SK)이 유일하게 훈련장에 나타났다. 이들을 위해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이순철·김평호 코치, 훈련 보조원들도 모두 출동했다.쉴 틈 없는 일정이었고, 전날 격전을 치른 탓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각자 훈련에 나선 이유가 있었다.김현수는 "삼진 3개를 당해서 훈련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9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 밥상'을 차렸지만 오타니에게는 3타수 3삼진이었다.타격 훈련을 마치고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하던 선수들은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눴다. 주제는 단연 오타니였다.김현수는 "오타니와 6번 대결에서 1개는 쳤으니 무난한 편이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허경민이 "(김)현수형이 참 큰 일을 했다. 삼진 3개면 적어도 공 9개는 던지게 했다는 것이다"며 비꼬았다. 김현수는 다시 "파울도 많이 쳤다"며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와 조시 도널드슨(30·토론토)이 각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하퍼는 20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를 만장일치로 받아 총점 420점을 획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뽑혔다.생애 첫 MVP로 22세 353일에 시즌을 마친 하퍼는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최고 자리에 앉았다.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하퍼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팀이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고도 MVP에 오른 것은 2008년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다.하퍼는 올 시즌 42홈런 타율 0.330 9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도널드슨이 1위 표 30표 중 23표를 획득하며 총점 385점으로 MVP에 올랐다.41홈런 타율 0.297 123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