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기계·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16개 업종별 협회로 구성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업계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KIAF는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정부 110대 국정과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경제의 중심을 기업과 국민으로 전환하고,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 속에서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 시스템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은 시의적절하며 환영받아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KIAF는 "우리 경제는 규제 일변도인 정부 주도의 경제정책으로는 기업의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을 일으켜 세울 수 없음을 경험한 바 있다"며 "정부는 민간이 도전과 혁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정과제 실행을 위한 치밀한 후속 작업과 차질 없는 실행을 기대한다"며 "산업계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건설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KIAF는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현 정부 경제팀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생활 물가 안정이 시급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주요 선진국 물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영향 등으로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 연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4.8%로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농·축·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으나 원유를 포함한 석유류가 지난 3월에도 31.2% 상승한 데 이어 4월에도 34.4% 올랐다"며 "가공식품·외식 등도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물가 흐름을 되짚어볼 때 연간 0.4∼0.5%를 나타내는 등 작년 상반기까지는 대체로 2% 이내의 안정된 흐름이었으나 최근 공급망 약화, 우크라이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정경춘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동시에 출두하면서 윤석열 새 정부 부동산 정책도 자연스럽게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열린 추 부총리 후보자와 원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을 종합해 보면 대출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유지하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유세와 거래세 등 부동산 세제는 완화 방향성을 설정하되 시행 시기와 방법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정하고,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은 개편이 불가피하다. 또 정비사업은 시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모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기본적으로 지금 LTV 규제는 좀 과도하다고 본다"면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R 규제에 대해선 "제도 유지는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젊은 세대나 미래 소득이 있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경직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 부분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도 이에 대해 "DSR은 작년에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새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선을 발표했다. '2실(비서실·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주요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비서관 인선 등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통령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회견에는 앞서 인선이 발표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함께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비롯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에서도 안보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장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 공휴일이 있는 5월 첫째 주에는 분양 시장도 쉼표 분위기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4천92가구(일반분양 3천579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경기 'e편한세상시흥장현퍼스트베뉴',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청역한신더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센텀아스트룸SK뷰', 충북 충주시 주덕읍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오피스텔)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에 들어서는 아파트 센텀아스트룸SK뷰(반여동 1-2구역 재개발)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750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5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별 분양 가구 수는 59㎡A 133가구, 59㎡B 86가구, 74㎡A 108가구, 74㎡B 93가구, 84㎡A 73가구, 84㎡B 51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841만원으로 책정됐다.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부산 지하철 동해선 부산원동역이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내주에는 충북 제천시 신월동 '제천자이더스카이' 한 곳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만 개관한다.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주택공급 로드맵을 제시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이행방안'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의 질의에 "충분한 주택 공급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부동산 대표 공약으로 '임기 내 주택 250만호 공급'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공약은 수도권에만 130만∼150만호를 비롯해 전국에 총 250만호의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이다. 무주택자의 수요를 진정시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원 후보자는 "특히, 선호도가 높은 도심 중심에서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의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우선 도심의 선호 입지 위주로 부지를 적극 발굴하면서 민간 부문의 공급 촉진을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 절차 간소화, 사업성 보강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원 후보자는 또 "청년 등을 위한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 등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이 기존(17.22%)보다 0.02%p 하락한 17.2%로 조정됐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급등했지만 이의 제기한 경우는 81.2%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열람을 시작한 ‘올해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소유자·지자체 등의 의견 수렴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공시가격은 29일 공시될 예정이다. 올해 공시가격에 대해 제출된 이의제기 건수는 9337건으로 2021년(4만9601건) 대비 81.2% 감소한 4만0264건을 기록했다. 전체 공동주택 재고량(1454만호) 댑 약 0.06%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동주택 의견제출 건수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라며 공시가격 열람 시 함께 발표한 재산세‧종부세 등 세 부담 완화 방안 영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의제기 중 공시가격 상향을 요청한 건은 669건(7.2%), 하향을 요청한 건은 8668건(92.8%)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19.05%)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1분기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반면 오피스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은 것과 달리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로 오피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분기(작년 4분기) 대비 0.01% 상승한 반면 상가는 중대형이 0.13%, 소규모가 0.15%, 집합이 0.14%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의 경우 최근 신규 공급 물량이 작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공유오피스 수요가 늘고, 스타트업·IT업체를 중심으로 오피스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여의도와 테헤란로 일대 IT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0.07% 상승했고, 대구·인천·대전 등지도 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비해 부산 오피스 시장은 연산로터리와 남포동·부산역 상권의 여행·관광업 침체로 전분기 대비 0.10% 하락했다. 상가는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데다 거리두기가 장기화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지난달 서울과 경기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현재 총 1,401건으로 지난해 10월(2,197건)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작년 동기 대비 여전히 큰 격차지만 지난 2월 절정에 달했던 거래 가뭄이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부터 거래량이 줄기 시작해 올해 2월에는 809건으로 급감하며 1천건에도 못 미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이 고점에 달한 게 아니냐는 불안 심리와 대선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한 것인데, 3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꽉 막혔던 매수세가 다소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3월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거래량(1천360건)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월(3천762건)을 비롯해 예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작년 8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대선 영향이 크게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 쌀값의 하락이 지속되자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쌀값 안정을 위해 추가 매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쌀이 농가 소득과 농촌 경제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를 엄중히 생각해 시장안정을 위한 추가 시장격리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쌀값 안정은 명실공히 문재인 정부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이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수요를 크게 웃돌아 27만여톤의 추가 물량이 발생했다"며 "이에 민주당이 꾸준히 시장격리를 추진해 1차로 14만4천통을 우선 격리했으나 이후에도 산지의 쌀값이 지속해서 하락해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쌀값 안정과 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차 격리에도 불구하고 산지 재고가 많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산지의 쌀값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