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7)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김현수는 29일 서울 강남구 컨벤션벨라지움에서 열린 국내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잘해서 그곳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와 은퇴를 해야 한다면 실패자라고 본다"고 말했다.비장한 각오가 담긴 말이었지만 김현수는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나를 찾는 구단이 더 이상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당장 눈 앞의 목표는 현실적으로 세웠다. 구체적인 데뷔 시즌 목표 성적과 타순 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 주전 경쟁에서도 살아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국에 가면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을 잘해서 주전으로 남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고 했다.1년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는 진출 당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의 공을 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김현수는 이날 "제1 선발급들과 모두 만나보고 싶다. 한 명을 꼽자면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긴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엄청 공격적이고 볼넷을 주지 않는 투수로 알고 있다"고 했다.스프링캠프까지의 계획에 대해서는 "운동은 어제부터 시작했다. 가기 전부터 몸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오승환·임창용 선수가 약식기소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두 선수를 이르면 이번주 약식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액수와 횟수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말 마카오에서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은 수억원대의 도박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4000만원대 도박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도박알선 운영업자로부터 임씨와 오씨에 대한 원정도박 진술을 확보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 카지노 VIP룸에 도박장을 연 뒤 한국인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로 되받는 이른바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인들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수사해온 검찰은 마카오 등지 정킷방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 중견 기업인 12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100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정 대표는 지난 18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유망주 4명을 내주고 채프먼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양키스가 내준 유망주들은 모두 마이너리그급 선수들이다. 투수 케일렙 코댐과 루키 데이비스, 내야수 에릭 에릭 자기엘로와 토니 렌다이다.양키스는 이미 왼손 마무리투수 앤드류 밀러와 오른손 불펜요원 델린 베탄시스를 보유하고 있다. 채프먼까지 얻게 돼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불펜을 구축하게 됐다.이들은 모두 불펜투수 중 최고 수준의 탈삼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밀러가 100개, 베탄시스가 131개 채프먼이 116개를 잡았다. 원래 LA 다저스가 신시내티와 채프먼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 막판에 채프먼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총기까지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무산됐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에 대해 아직 조사중이다. 다음 시즌 채프먼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양키스는 이를 감수하기로 결정한 듯 하다.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최고 구속 1
손흥민(23·토트넘)이 긴 침묵을 깨고 골맛을 봤다. 토트넘 핫스퍼는 왓포드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2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진가를 입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올려준 공을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왓포드 골키퍼 고메스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맛을 본 것은 9월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3개월여 만이자 시즌 두 번째다.고메스가 허탈한 웃음을 짓는 사이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달려가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인상을 준 손흥민은 이번 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왓포드를 2-1로 제압, 9승8무2패(승점 35)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랜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기성용(26·스완지 시티)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꿈의 무대에서 우정 어린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두 선수는 2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EPL 스완지 시티-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나란히 교체 투입됐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후반 11분 존조 셸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흘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로 팀에 1-0 승리를 안긴 기성용은 평소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의 역할을 맡았다. 후반 26분에는 이청용이 등장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청용은 제이슨 펀천과 자리를 맞바꿨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쌍용 더비'가 펼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청용이 2009~2010시즌부터 세 시즌 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동안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꿈을 키웠다. 2012년 여름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에는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가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면서 어긋났다.기성용은 후반 20분 파울 상황에서 공을 멀리 차내다가
8회 연속 본선행을 향한 장도에 오른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동생들이 스타트를 잘 끊겠다. 무조건 본선에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28일 오전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올림픽대표팀은 다음 달 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3위 안에 들어야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병신년(丙申年) 한국 축구의 첫 걸음이기에 더욱 부담스럽다. 신 감독은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A대표팀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 코치도 맡고 있어 어깨가 많이 무겁다. 분위기를 잘 띄워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예선부터 쉽지 않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4일)과 예멘(16일), 이라크(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예멘을 제외하고는 모두 껄끄러운 상대들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는 신태용호의 순항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6승1무로 크게 앞서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량이 좋아져 방심은 금물이라는 평가다.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감독이 손흥민(23)의 동료 해리 케인(22)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포체티노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BBC를 통해 "케인에게 매겨진 가격은 없다. 누구도 그를 데려갈 수 없다"고 못박았다.'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케인은 잉글랜드 출신의 공격수로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무려 3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올 시즌 리그 개막 후 6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해 우려를 샀으나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을 시작으로 금세 공격 포인트를 쌓아올렸다.지난 26일 노리치 시티전 멀티골을 포함, 어느덧 시즌 11골이다.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절대로 팔지 않는다. 애시 당초 그에게는 가격을 매기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적료를 책정할 수 없다"고 진득한 애정을 과시했다.
로버트랜디 시몬과 송명근 쌍포가 맹활약한 OK저축은행이 마틴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을 대접전 끝에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OK저축은행은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프로배구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2-25 30-28 29-27)로 이겼다. 양팀의 용병인 시몬과 마틴이 명불허전의 대결을 펼쳤다. 양 선수는 상대 블로킹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강력한 화력 시범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이끌었다.마틴은 이날 개인 통상 열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은 1세트부터 박빙의 한판 대결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이 서브 에이스로 장군을 두면 KB손해보험은 블로킹으로 멍군을 불렀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세트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세트 후반 강력한 블로킹을 앞세운 KB손해보험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했지만, 송희채가 이번에도 팀을 구했다. 송희채는 21-22로 끌려가던 세트 후반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힘들이지 않고 빈 곳을 보고 툭 때린 서브는
2016년 한국 야구팬들은 매일 즐거운 아침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29·미네소타)에 이어 김현수(27·볼티모어)까지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한국 선수들은 모두 5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추신수(33·텍사스)와 류현진(28·LA다저스)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강정호(28·피츠버그)가 포문을 열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 야수가 됐다. 강정호에 이어 1년간 착실히 미국 진출을 준비한 한국산 거포 박병호가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었다. 곧바로 김현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투수는 몰라도 한국인 야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경쟁력이 있는 한국인 야수들은 빅리그에서도 '저비용 고효율'로 각광받는 유형이 됐다.◇연봉 300만 달러에 '대박' 꿈꾼다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일본인 내야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온도차를 깨닫고 자국리그 잔류를 택했다. 소프트뱅크에서는 연봉 4억엔(한화 약 38억9000만원)의 4년 장기
손흥민(23)이 후반 막판에 출전한 토트넘 핫스퍼가 노리치시티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자정 영국 런던에 있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5~2016 시즌 18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무려 21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오른 해리 케인이 이날 경기에서도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며 두 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시즌 10·11호 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3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으나,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원톱에 유스 팀 출신의 해리 케인을 세웠다.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에릭 다이어, 무사 뎀벨레가 포백 바로 앞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은 카일 워커, 토비 알더바이렐트, 얀 베르통헌, 벤 데이비스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착용했다. 양팀의 균형은 전반 26분 무너졌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첫 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은 델리 알 리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넣어준 절묘한 패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 볼을 받아 치고 나가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