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또다시 사진 조작 구설수에 휘말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모디 총리는 3일 비행기를 타고 지난달 홍수가 발생해 260명 이상이 사망한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보는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문제는 인도 언론정보국(Press Information Bureau)이 똑같은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홍수 피해 지역을 피해가 보다 확연하게 보이는 장면으로 바꿔치기한 것. PIB는 잠시 뒤 두 번째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2장의 사진을 보고 사진 조작을 비난하는 글과 자신들이 멋대로 조작한 모디 총리의 홍수 피해 지역 방문 합성사진을 올려 사진 조작을 조롱하기 시작한 뒤였다.모디 총리가 직접 트위터에 올린 원본 사진에는 창 밖으로 보이는 피해 지역 풍경이 흐릿하지만 PIB가 올린 2번째 사진에서는 물에 잠긴 건물 등 피해 상황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네티즌들은 PIB가 곧바로 조작된 사진을 삭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러한 조작을 시도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진실된 사진을 올리는 것이 중
중국 기상당국이 이번 12월에도 2~3차례의 스모그가 중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했다.3일 중국기상국 국가기상센터는 기자회견을 열어 "8~10일, 14~16일 화베이, 황화이 동부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당국은 이때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이른바 '징진지' 지역의 경우 비교적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달 27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했던 스모그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류훙리(劉洪利) 중국기상과학연구원 대기성분연구소 부연구소장은 악화된 기상 조건이 최근 수도권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한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다면서 이 기간 이 지역의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바람세기도 약하면서 미세먼지가 상공에 머물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편남풍에 따라 화베이 등 외부 지역에서 미세먼지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유입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베이징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40배에 육박하는 등 중국 수도권이 5일 간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과거 이라크 전쟁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군사개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IS 퇴치를 위한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부대를 이용해 이라크나 시리아에 대해 이라크전 같은 침공을 하지는 않겠다"고 재확인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특수부대는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특수 부대 파병 인원을 늘린다고 해서 IS와의 싸움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이어 "나는 ISIL(IS의 다른 명칭)을 체계적으로 압박해 궁극적으로 박멸시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며 "그러러면 군사적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시리아와 이라크 내 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부대 파견 계획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는 특수부대 약 200명이 이라크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탈환한 영토에서 ISIL을 밀어내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다"면서도 IS와 싸울 의지가 있는 현지군이 기대만큼 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
3일(현지시각) 영국이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시리아 내 영국 군사행동은 복잡하고 어려워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캐머런 총리는 이날 장관들과 모인 자리에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말살하는 데 "2년 가량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IS 격퇴에 인내심과 집요함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공영방송 BBC 등이 보도했다.캐머런 총리는 "(IS 격퇴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우리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무엇을 요청할지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들이 중요한 임무를 시작한 만큼 우리도 그들과 그들의 가족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승인한 것은 영국을 위해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의회에서 이같이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모습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도 시리아 공습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팰런 장관은 "시리아 공습은 3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미국이 지난해 이라크 공습을 시작했을 때도 최소 3년이 걸릴 거라고 예측했다. (IS 격퇴를 위한) 연합군 작전은 1년 조금 넘게 진
영국인 40% 이상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영국이 이전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매체 스카이뉴스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7%는 자국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인해 안전하다는 느낌이 줄었다고 답했다.스카이뉴스는 전날 영국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통과시킨 후 전국의 성인남녀 20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시리아 공습으로 영국이 더욱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한 이들은 약 19.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7.8%는 시리아 공습에도 안전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앞서 시리아 공습이 "영국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반응이다.런던에 사는 응답자의 56.5%는 시리아 공습으로 불안감이 커졌다고 봤다. 런던 시민들은 지난 2005년 7.7 테러 등을 겪은 만큼 테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일수록 시리아 공습 결정으로 영국이 더욱 안전해 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인
지난달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언급을 회피했다. 산케이(産經)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수사 중이기 때문에 범인 신상에 대한 코멘트를 삼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증거에 근거해 적절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원론적 수준의 발언에 그치며 용의자 신상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스가 장관은 외국인에 의한 범행일 경우에는 "일반론으로서 수사협조 요청 등도 할 예정이다"면서 신병인도를 요구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현재 테러나 게릴라일 경우도 포함해 경시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東京)도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린 사건과 관련해, 교도통신을 포함한 주요 일본 언론들은 3일, 폭발음이 들리기 직전 화장실 부근 폐쇄회로(CC)TV에서 찍힌 남성이 한국인이며 사건 직후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일본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토네이도 전투기들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고 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토네이도 전투기들이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기지에서 발진해 "시리아에서 첫번째 공습 작전을 수행하고 기지로 귀환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작전은 2일 영국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통과시킨지 수 시간 뒤 이뤄진 것이다. 앞서 스카이 뉴스는 아크로티리 기지에서 토네이도 GR4 전투기 2대가 '작전 지역'으로 발진했다고 보도하면서, 곧 시리아 공습이 개시될 듯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전투기들이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도 공개했다.
브라질 연방하원이 2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CNN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지난해 호세프 정권이 지난해 정부 예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재정법을 위반한 사실을 근거로 탄핵 절차를 개시했다. 브라질 연방회계법원은 지난 달 7일 호세프 정권이 지난해 정부회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재정법을 위반했다고 전원일치 판결했었다. 법원판결에 따르면 호세프 정부는 국영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실업보험과 저가주택 공급 등의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한 뒤 이 돈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브라질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은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표결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체 탄핵 절차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야당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킨 데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호세프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여왔다현재 브라질 연방하원은 호세프 대통령이 속한 노동자당 주축의 여당 연합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수 시간 안에 TV방송을 통해 대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국방부 내 일명 '워 룸(War Room)'에서 터키와시리아 내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간의 석유 밀매 증거라고 주장하는 위성사진 여러 장을 내외신에 공개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국방차관은 이날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범죄 사업’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 엘리트들이 노상강도(IS 지칭)와 한 팀을 이뤄 이웃국가 이라크와 시리아로부터 석유를 훔치기 위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수천대의 트럭에 실린 엄청난 양의 산업용 석유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 터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날 러시아가 국방부 내 '워 룸'인 방위통제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터키의 IS 석유 밀매 고발 뿐 아니라 새로 단장된 러시아 국가 방위통제센터의 위용을 과시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외신에 방위통제센터를 공개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곳은 스파이 소설에서 악당 은신처로 묘사되는 모스크바 고르키 공원에서 모스크바 강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군 시설 개편을 위한 수십 억 루블 투입사업의 일환인 방위통제센터는 지난 해 12월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난
영국 의회가 2일(현지시간) 무려 10시간 넘는 마라톤 토론 끝에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습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하원의원들은 이날 정부가 요청한 시리아 내 IS 공습 승인안을 장시간 토론 후 표결을 벌여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가결했다. 가디언은 노동당 의원 6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로서 캐머런 정부는 그동안 이라크에 집중해왔던 공습작전을 시리아로 확대할 수있게 됐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표결에 앞서 10시간 3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 IS를 '중세 괴물들(medieval monsters)'로 지칭하며 이들의 심장부 폭격함으로써 영국을 안전하게 지킬 수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S가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기다리는데 영국은 뒤로 물러나 앉아 있지 말고 IS 심장부를 공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머론 총리는 오래전부터 시리아 IS 공습을 바래왔으나 지난 2013년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반대로 굴욕을 맛본 후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파리연쇄테러 이후 프랑스와 미국이 영국에 IS 공습 동참을 촉구해 분위기가 바뀌어 의회내 찬성 움직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