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최근 폭락한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해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들어갔다고 외신이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OKX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 폐지했고 테라 생태계 코인인 루나, 앵커, 미러와 관련된 파상 상품도 퇴출했다. FTX는 파생상품인 루나PERP를 상장 폐지했고, 크립토닷컴은 루나, 앵커, 미러 거래를 중지시켰다. 이어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의 코인거래소 바이낸스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폐쇄에 따라 루나와 UST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는데, 전날 블록체인 시스템 재구성 등을 위해 네트워크를 두 차례 폐쇄했고, 9시간 만에 재가동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루나와 UST 거래 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테라폼랩스에 대해 "테라팀이 UST와 루나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네트워크 복구와 루나 소각, UST의 1달러 연동 복구를 요청했으나 어떤 긍정적 반응도 얻지 못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윤석열 정부가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을 산업은행 회장으로 내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산은 노조가 반발하는 가운데 경제부문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도 정식 논평을 통해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13일 경제개혁연대는 과거 삼성 금융계열사, 우리은행, KB금융 등에서 CEO 또는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수차례 법령을 위반하고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을 산업개발과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국책금융기관의 장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황 전 회장이 1997년 1월부터 1998년 7월까지 삼성생명 전무(기획조정실장)로 재직하는 동안 삼성자동차 등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를 했고,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의 주식스왑 과정에서 이재용을 위해 스왑주식의 인수를 포기함으로써 삼성생명에 손실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실제 금감원은 1999년 12월 황 전 회장(당시 삼성투자신탁운용 재직)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렸고, 삼성생명에는 기관경고 조치를 했다. 그렇지만 황 전 회장은 충성심을 인정받아 2001년 삼성투자신탁에서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증권은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 삼성의 1199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5대 원화 거래소 중 처음으로 루나(LUNA)와 테라KRT(KRT)를 상장폐지한다. 13일 고팍스는 “루나와 테라KRT가 고팍스 가상자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고팍스 상장위원회는 해당 자산에 대한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종료를 의결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고팍스에서 루나와 테라KRT는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입금 및 거래가 종료된다. 출금은 이로부터 한 달 뒤인 내달 15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거래 종료 후 미체결 주문은 일괄 취소되고 출금 지원 종료 후에는 루나와 테라KRT에 대한 출금이 불가하다. 이와 관련 고팍스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와 시세 변동 등으로 향후 가상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해 당사 상장 폐지 규정에 의거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루나의 가격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글로벌 바이낸스도 이날 오전 9시40분 이후 루나에 대한 거래를 일괄 중단했다. 루나를 발행하고 운영하는 테라폼랙스는 이날 오전 11시께 루나가 거래되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식적으로 정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이달 말까지 종합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한다. 서울시는 13일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신고·납부를 이달 31일까지 받는다면서 납세자는 전자신고(홈택스), 방문신고, 우편신고 중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시는 방문신고 납세자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자치구에 종소세 및 지소세 신고창구를 설치, 동시 신고를 지원한다. 납세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나 사업장 소재지와 관계없이 어느 자치구를 방문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창구의 위치는 위택스(www.wetax.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납부 기한도 이달 31일까지이며 홈택스 또는 위택스에서 납부서를 출력해 금융기관에 직접 내거나 인터넷뱅킹, 계좌이체, 카드 납부 등의 방식으로 내면 된다. 시는 코로나19, 동해안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납세자를 대상으로 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8월 31일까지 직권 연장한다.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이행해 작년 3·4분기 영업손실을 보상받은 소상공인이나 산불로 피해를 본 울진·삼척, 강릉·동해에 물건지를 보유한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손실보전금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2일 연합뉴스TV '이슈 오늘'에 출연해 "소상공인 (지원금은) 이달 말부터 지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해놓고 국회에서 추경안을 의결해주면 바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정략적인 부분을 떠나 현장의 소상공인과 민생 안정이 긴요하고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도 심사 과정에서 여야가 조속히 추경안을 심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추경 규모가 당초 거론됐던 30조원 중반대보다 훨씬 늘어난 데 대해 "처음에는 30조원 중반 규모를 고려했는데 최근 여러 세수 여건 등을 검토해보니 올해 세수가 50조원 정도 더 늘어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커진 초과세수가 60조원에 육박하는 추경의 배경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그는 "(전체 추경 59조4천억원에서) 지방 이전 지출을 빼면 36조원 정도이고, 이중 소상공인 지원은 약 26조원으로 70%를 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대규모 현금 지원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는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이 12일부터 이틀 동안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2004년 6월2일 출생자 포함) 국민으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가 없으면 출마할 수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선거일 현재 계속해 60일 이상(지난달 3일 전입자 포함)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후보자등록을 마치면 오는 19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만 가능하다. 후보자가 장애인이거나 선거일 현재 29세 이하인 경우 정해진 기탁금의 50%를, 선거일 현재 30세 이상 39세 이하인 경우에는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한다. 또 유효득표총수의 10% 이상 득표한 경우 기탁금 전액을, 5% 이상 10% 미만 득표한 경우 절반을 돌려받는다. 아울러 법 개정에 따른 지방의원선거 선거구역 변경, 선거사무장 등 수당 인상에 연동해 선거비용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원유와 석유제품, 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1일 ‘5월 1~10일 수출입현황’을 발표하며 무역수지가 약 37억 달러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달 동기 대비 적자가 약 2억 달러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원유(53.7%), 석유제품(46.8%), 가스(52.7%) 등의 에너지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관세청은 10일간의 수출입현황을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최근 현황을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아 속보치로 발표하는 것”이라며 “수치가 정정되는 경우가 많아 확정치가 아니라 잠정치”라고 설명했다. 이달 5~10일 수입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약 190억 달러로 지난달 동기(약 188억) 대비 약 2억 늘어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수출액은 16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동기(약 153억) 대비 약 7억 늘었다. 특히 석유제품의 수출이 256.3% 증가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은 다 원유에서 가공하는데, 원유 단가가 올라가면 석유제품 단가도 올라간다는 게 관세청의 분석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10일 정부와 국민의 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초대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부산청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부산지방국세청장에서 공직을 마쳤다. 퇴임한 공무원이 국세청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부산청장은 1967년 경북 봉화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온 후 제주서 총무과장, 국세청 징세과 징세4계장, 강서세무서 법인과장,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 등을 맡았다. 서기관 승진 후 2007년 7월 미국일리노이주립대 유학을 다녀왔으며, 안동세무서장, 서울청 조사2국 2과장, 국세청 세정홍보과장을 거쳤으며, 이명박 정부 말 청와대 인사비서관실로 파견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땐 4대 국세행정과제였던 지하경제양성화추진기획단 과장을 담당하면서 일약 두각을 드러냈으며, 서울국세청 감사관, 부산국세청 징세법무국장, 美국세청 파견 등을 지냈다. 중부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난해 초 중부지방국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올해 3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67억3000만달러, 한화로 약 8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3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유지되는 가운데 흑자 폭은 지난해보다 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주된 이유는 석유·원자재 등 글로벌 수입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지난해보다 25억 달러 가량 줄었다. 한국은행은 10일 이러한 내용의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은 64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반도체 등에서 16.9%(93억5000만달러)의 수출 상승폭에 반해 수입가 상승으로 수입(592억달러) 규모가 25.1%(118억8000만달러)나 늘었다. 3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3% 늘었으며, 원자재 중 가스, 석탄,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63.8%, 106.2%, 83.9%, 50.6%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기업들이 수입 원자재 매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1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었다. 서비스수지 중에서는 운송수지 흑자가 1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0일부터 2022년 5월 9일까지 재임 기간 동안 증시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면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 퇴임 당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여파로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 종가 2,270.12와 비교해선 15% 올라 역대 4위의 성적을 냈다. 문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활약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고서 3,305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 기록까지 세웠다.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13대부터 19대까지 대통령 취임 당일 코스피 종가와 퇴임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제16대 노무현(2003∼2008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노 대통령 재임 기간에 현재와 비슷한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코스피는 5년간 592.25에서 1,68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