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인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 첫 날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기권했다.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7개를 범해 7오버파 80타를 신고했다.최하위인 공동 105위에 머문 박인비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LPGA는 공식 SNS를 통해 "박인비가 등 부상으로 바하마 클래식을 기권했다"며 "그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박인비가 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인 플레이는 평소 그의 실력에 비해 참담한 수준이었다. 이날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에 불과했고,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38.89%에 그쳤다. 퍼팅 수도 30개를 신고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앞서 그는 대회 전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성적이 잘 나지 않는 편이어서 이번 주 대회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동 1위에는 무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4·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 연속 골을 노리고 있다.토트넘 핫스퍼는 30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의 웨스턴 홈즈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FA컵 32강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손흥민은 바로 직전 FA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에도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지난 21일 레스터 시티와의 64강전 재경기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전반 39분 전매특허인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이 고무적이다. 분데스리가 시절 손흥민의 장점으로 꼽히던 강력한 슈팅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FA컵에서 화끈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지난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에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3-1 완승에 기여했다.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점처지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3)의 휴식을 위해서다.콜체스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토트넘은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콜체스터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39)이 18년 프로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했다.시원시원한 표정으로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나이스 가이'라고 불린 서재응이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광주일고와 인하대를 거쳐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서재응은 18년 동안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 그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와 KBO에서 시즌 9승만 4차례 기록했을 뿐 10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다.뉴욕 메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미국으로 간 서재응은 입단 초기만 해도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였다. 하지만 아마추어 시절의 영광은 그에게 빅리그행의 꿈을 이루게 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아마추어 시절 혹사로 그의 팔꿈치는 정상이 아니었다. 199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서재응의 구속은 140㎞대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큰 시련이 찾아온 것이다.서재응은 좌절하지 않았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자 송곳과도 같은 제구력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역동적인 투구폼도 절제되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바꿨다.이같은 노력이 있은 뒤 2002년 빅리그에
포르투갈 명문클럽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이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석현준은 28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산타 마리아 다 페이라에서 열린 포르투와 페이렌스의 2015~2016 포르투갈 리그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최전방 공격수의 중책을 맡은 석현준은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골망을 노렸다.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포르투는 전반 39분 엘더 카스트로에게 페널트킥 골을 허용해 끌려갔다. 후반 36분에는 하파엘 포셀리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고, 결국 0-2로 패했다.조별리그 3경기를 전패(3패)로 마친 포르투는 탈락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던진 뒤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이대호(34)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대호의 거취가 이번주 중 결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 있는 이대호는 곧 한국으로 향할 것이며 귀국하는 대로 거취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대호의 에이전트는 1년 400만 달러(약 48억원)를 계약 하한선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5억엔(약 51억원) 정도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메이저리그의 제시액이 낮으면 일본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이대호는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빅리그 팀과의 계약을 위해서라면 연봉은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소프트뱅크에 잔류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대
"꼭 우승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 올려 놓은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된 올림픽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대표팀 숙소가 있는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까지 같이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꼭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환상적인 돌파로 결승행을 견인한 황희찬은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자연스레 오는 30일로 예정된 일본과의 결승전 출전은 무산된 상황이다.함께 피날레를 장식하지 못하지만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슛은 골이 없어도 공격수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황희찬은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으로 아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골을 못 넣어서 아쉽지만 팀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데 도움이 돼 굉장히 만족한다. 골은 터질 수도 있고 안 터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봅슬레이 썰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윤종(31·강원도청)-김진수(21·상무) 조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유럽컵 8차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차시기 합계 2분15초19의 기록으로 15위로 경기를 마쳤다. 36개 팀 중 15위라는 기록은 지난 23일 원윤종-서영우 조가 세운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초 월드컵 금메달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당초 대표팀은 유럽에서의 월드컵과 올림픽대회 전초전이 될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치열한 월드컵보다 다소 부담감이 적은 유럽컵 대회를 첫 테스트 장소로 선택했다. 또 한국 브레이크맨 에이스 서영우(25·경기도연맹)의 경미한 부상과 월드컵 6개 대회에서 혈전을 벌였던 원윤종 선수의 체력저하로 인해 사실상 이번 테스트에서 순위와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연맹 측의 설명이다. 대표 팀의 이번 테스트 결과는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한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용(37) 감독은 "썰매의 가속력이나 조정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그는 "2년이 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28)이 비(非)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 치웠다.SK는 27일 투수 김광현과 지난해 6억원에서 2억5000만원(41.7%) 오른 8억5000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광현의 8억5000만원은 FA 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28·볼티모어)가 지난해 두산과 체결한 7억5000만원이다. KIA 양현종(28)도 종전 최고기록인 7억5000만원에 사인했었다.김광현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76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구단은 김광현을 제외하고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의 연봉 계약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구단은 김광현에게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전날 비FA 최고 몸값이 예상됐던 삼성 최형우(33)가 비교적 적은 7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하며 김광현에게 관심이 쏠렸다.SK는 기다렸다는 듯 하루 만에 김광현에게 역대 최고 몸값을 안겨주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2007년 SK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광현은 이듬해 연봉 4000만원을 받았다. 2008년에는 16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국제농구연맹(FIBA)이 27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개최한 2016리우올림픽 남녀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FIBA랭킹에서 벨라루스가 10위로 가장 높고, 한국이 12위, 나이지리아가 42위로 뒤를 잇는다.총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5위 이내에 들어야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3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총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승리를 거둔 4개 팀이 리우행을 확정한다. 나머지 1장은 순위결정전에서 5위에 오르는 팀에 돌아간다.한국 입장에서는 조 1위에 올라야 강호를 피할 수 있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D조 1위가 유력한 스페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유럽의 강호 스페인은 FIBA랭킹 3위로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다.최종예선은 프랑스 낭트에서, 현지시간으로 6월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대륙별 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12개국이 출전한다. 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오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2016시즌은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34개 대회가 치러진다. LPGA 볼빅 챔피언십(5월)이 새롭게 만들어졌고,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 여자골프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오는 7월 열린다.총상금은 지난 시즌에 비해 400만 달러가 늘어난 6310만 달러(약 753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림픽도 추가됐다. 112년 만에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출전 선수는 7월11일 발표되는 최종 올림픽 랭킹에 따라 출전 선수가 가려진다.올림픽 랭킹은 최근 경기에 가중치를 두는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여러 부문에서 변수가 늘어난 만큼 10개월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 거둔 한국, 올해는?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 32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안으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LPGA 데뷔 10주년을 맞는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지난해 5승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