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동계체전 여자 1000m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박승희는 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000m에서 1분21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쇼트트랙 선수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박승희는 대회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지난해 동계체전에서 1분20초14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뽐냈고, 이번에도 적수를 찾지 못해 2연패에 성공했다.참가신청을 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불참했다. 이상화는 전날 500m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김유림(의정부시청)이 1분23초96으로 2위, 김미자(서울스피드스케이팅클럽)가 2분08초00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사격이 역대 최다 쿼터(출전권)인 17장을 획득하며 기분좋게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한국 사격대표팀은 2일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내린 2016아시아대륙올림픽사격쿼터대회에서 출전권 4장을 추가했다.올림픽 사격은 국제대회마다 출전권을 개인이 아닌 국가에 부여한다. 종목당 최대 2장씩이다. 지난해까지 쿼터 13장을 확보한 한국은 마지막 쿼터대회에서 4개를 추가해 17개로 역대 최다 쿼터를 기록했다.대회 첫날인 지난달 27일 김종현(창원시청)이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금메달을 따내 첫 쿼터를 획득했다. 둘째날 최용후(KB국민은행)가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2위를 차지해 쿼터 요건을 채웠지만 이미 한국이 2개를 모두 획득했기 때문에 메달만 챙겼다.3일차에는 행운도 따랐다. 이은서(IBK기업은행)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4위에 그쳤지만 1~3위를 차지한 이란과 인도가 이미 쿼터를 얻어 차례가 돌아왔다.대회 5일째 고은(IBK기업은행)은 여자 25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목 두 번째 쿼터를 획득했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의 이계림(IBK기업은행) 역시 3위로 한국 사격에 17번째 쿼터를 안겼다.역대 최다 출전권을 획득한 대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27)이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기성용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조율하던 기성용은 전반 막판 경합 과정에서 스테판 세세뇽과 충돌했다. 기성용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점검했다.기성용은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알베르토 팔로스키와 교체됐다.스완지 시티는 구단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상태는 괜찮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기성용이 빠진 스완지 시티는 후반 19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스완지 시티는 6승8무10패(승점 26)로 16위가 됐다.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AFC 본머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68분 간 뛰었지만 소득은 없었다.크리스털 팰리스(9승4무11패·승점 31)는 본머스에 1-2로 역전패했다. 리그 4연패에 빠지면서 11위까지 내려 앉았다.
메이저리그로 날아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데뷔도 하기전에 지명타자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16시즌 포지션별 랭킹 중 최고 지명타자 10명을 발표했다.CBS스포츠는 박병호를 10위로 꼽으며 "아직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알 수 없다. 29살의 한국인 타자는 KBO리그에서 지난 2시즌 동안 105홈런을 때려냈을 만큼 인상적인 파워를 갖췄다"고 전했다.이어 "지난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국 타자들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에서 타자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처럼 크게 도약할 때는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지만 박병호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아직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 한국인 파워히터 박병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강정호가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치른 것처럼 박병호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이번 포지션별 랭킹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대상으로만 순위가 정해졌다. 비록 상위 10걸 중 맨마지막에 선정됐지만 10명의 선수 중 메이저리그 기록이 전혀 없는 선
손흥민(24)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 핫스퍼가 델리 알리,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노리치를 완파했다.기성용(26)이 전반 막판 머리 부상으로 실려나간 스완지 시티는 웨스트브로미치와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도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등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이었으나, 자신의 장기인 호쾌한 돌파나 슈팅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3분 교체됐다.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세웠다. 2선에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포진했다.포백 앞 미드필더로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에 대니 로즈, 케빈 비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가 출전했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선제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첫 골의 주인공은 지난달 24일 크리스털 펠리스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델리 알리였다.델리 알리는 전반 2분 에릭슨이 상대 진영 페널
한국 여자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민지(23·스포츠토토)가 8개월 만에 윤덕여호에 복귀했다.대한축구협회는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소집 훈련에 참가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 2일 발표했다.눈에 띄는 변화는 여민지의 합류다.여민지는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캐나다월드컵 직전 무릎 부상으로 하차해 아쉬움을 남겼다.여민지의 복귀로 공격진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조소현(고베 아이낙), 김정미(인천현대제철), 권하늘(부산 상무) 등 캐나다월드컵 주축 멤버를 대부분 불러들였다.박은선(이천대교)은 이번에도 합류하지 못했다.소집 훈련은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조직력 강화와 마무리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윤 감독은 오는 20일 본 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한 뒤 25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한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우익수 베스트 1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2016시즌 포지션별 랭킹 중 최고 우익수 15명을 발표했다.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CBS스포츠 선정 투표인들로부터 표을 받기는 했지만 순위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도 후반기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추신수가 제외된 것은 다소 의외다.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우익수 상위 15위 안에 충분히 들만한 성적을 남겼다.하지만 순위 선정에 있어 이전 시즌의 기록과 함께 현재 나이와 앞으로의 기대치가 반영되면서 추신수는 아쉽게 베스트 15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이제 막 재능을 꽃피웠거나 전성기를 맞았다.해당 매체가 선정한 올시즌 최고 우익수는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24)가 꼽혔다. 하퍼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
2016리우올림픽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헤르알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축구대표팀 감독은 아르헨티나 라디오 '라 레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와일드카드 합류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었다. 메시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하지만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며 선을 그었다.그는 "우리는 코파아메리카와 리우올림픽, 러시아월드컵 예선 등을 치러야 한다"며 "메시가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과 동시에 (올림픽을)진행하는 것은 너무 무리"라고 설명했다.대신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코피아메리카대륙컵에는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파아메리카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린다.
최경주(46)의 4년8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총상금 650만달러) 4라운드 잔여 8개홀에서 1타를 더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를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최경주는 9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던 전날 최종 라운드에서 그는 10번홀까지 3타를 잃어 6언더파 상태로 경기를 중단했다.전날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끝냈기 때문에 잔여홀에서 타수를 줄이면 우승이 보였다.그러나 최경주는 재개된 경기에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11~13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한 그는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이후 최경주는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8번홀에서 다소 길었던 버디퍼트가 빗나가며 우승을 놓쳤다.최경주는 지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통산 9승에 도전했지만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전날까지 공동 선두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던 지미 워커(미국)는 최경주보다 심했다. 그는 4라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을 거머쥔 김신욱(28·울산)의 전북 현대 이적설이 제기됐다.울산 관계자는 1일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실무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김신욱은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고의 토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꼽힌다.지난 2009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K리그 232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8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울산에서만 7시즌을 활약한 김신욱은 울산과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뒀다. 당초 해외 진출을 목표로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마침 꾸준히 김신욱을 눈여겨 보던 전북이 제안을 했다.울산 관계자는 "김신욱이 대표팀 등을 위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팀도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는 상황이었다. 전체적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전북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선을 그었다.최강희 감독이 김신욱을 원하는 상황이지만 높은 이적료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신욱은 2014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문제까지 해결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최 감독과 김신욱은 A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