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여왕' 심석희(16·세화여고)가 월드컵 시리즈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10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시즌 6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담은 심석희는 이번 대회 4차례 월드컵 대회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라 월드컵 10개 대회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심석희는 서울 목동에서 열린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를 제외하고 9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강자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종목별·국가별 출전권이 걸린 3, 4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심석희는 소치에서 '금빛 질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여자 1500m에서는 발레리 말타이스(24·캐나다)와 저우양(22·중국)이 각각 2분25초190, 2분25초416을 기록하고 심석희의 뒤를 이었다.심석희는 한국의 취약 종목인 여자 500m에서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손에 넣었다.심석희는 500m 결승에서 43초266을 기록, 왕멍(28·중국·43초11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던 한화 이글스가 최대어 정근우(31)와 이용규(25)를 모두 영입했다.한화는 타구단 협상이 시작된 17일 오전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한화는 정근우와 4년간 총 70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7억원·옵션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용규는 4년간 총 67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7억원·옵션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일찌감치 야수 2명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했던 한화는 전날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시한이 끝나자마자 실무진이 서울과 인천에 올라가 이용규, 정근우와 접촉했고 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17일 새벽 김종수 운영팀장과 계약을 체결한 정근우는 "대학 선배님이신 김종수 팀장님께서 집으로 직접 찾아오셨다"며 "팀장님과 협상을 하던 중 김응용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해 '함께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그는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팀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한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용규도 "자정이 지나 한화의 노재덕 단장님께서 만나자고 연락을 주셨다. 그 자리에서 한화의 내년 시즌과 미래를 위해 내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내야수 최대어인 정근우(31)가 원 소속구단 SK 와이번스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SK는 FA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 7시 정근우와 또다시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SK는 구단 FA 최고액인 4년간 총 70억원을 제시했으나 정근우는 그 이상을 보고 있었다. 정근우는 4년간 80억원을 요구했고, 결국 SK와 정근우는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SK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올 시즌까지 SK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정근우는 9시즌 동안 SK 내야를 지키며 타율 0.301에 59홈런 377타점 269도루 565득점을 기록하며 SK '내야의 핵'으로 활약해왔다.정근우는 안정적인 수비 뿐 아니라 주루 센스, 심심찮게 터지는 장타까지 갖춰 올 겨울 FA 시장의 내야수 가운데 최대어로 활약해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한국 최고의 2루수로 손꼽혀왔다.SK는 여기에 프랜차이즈라는 상징까지 가진 정근우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4년 50억원을 기준으로 잡은 SK는 협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새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가 또 폭발했다.KB국민은행은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72-63으로 승리했다.커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친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승리에 중심에 섰다.특히 커리는 자신이 올린 29점을 모두 후반에 기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국내파 강아정(15점)·변연하(19점) 콤비도 34점을 합작했다.KB국민은행은 2연승을 달리면서 춘천 우리은행(2승)과 공동 선두 체제를 구축했다.하나외환은 2패로 최하위다. 김정은(22점)과 나키아 샌포드(11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는 집중력을 잃었다.3쿼터까지 48-46으로 근소하게 앞선 KB국민은행은 4쿼터에서 승부를 냈다.4쿼터 초반 기습적인 함정수비로 하나외환의 발을 묶었다.이를 발판으로 변연하가 연속으로 4점을 몰아쳤고 종료 7분6초를 남겨두곤 커리의 3점슛으로 56-48, 8점차까지 벌렸다. 하나외환은 연이은 턴오버로 자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가 일단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한화는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6일 내부 FA인 이대수(32)와 한상훈(33), 박정진(37)과 모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대수는 4년간 총 2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2억원 등의 조건이다.또 다른 베테랑 내야수 한상훈은 역시 계약기간 4년에 총 13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원·옵션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좌완 계투 요원 박정진은 계약기간 2년에 총 8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팀의 에이스였던 류현진(26·LA 다저스)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면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의 이적료를 챙긴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었다.그랬음에도 지난 시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이번 FA 시장 개막을 앞두고도 한화는 돈다발을 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아무리 거물급 FA를 잡아온다고 해도 현재까지의 팀 전력이 무너진다면 FA 영입 효과가 반감될 터였다. 그만큼 내부 FA를 잡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외야 최대어로 꼽히는 이용규(28)와 원 소속팀인 KIA와의 우선협상이 결렬됐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6일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KIA와 이용규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이 시작한 10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5차례의 만남을 가졌으나 끝내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KIA는 "우선협상 기간에 원활하게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이용규의 뜻을 존중하며 추후 협상 테이블을 기다리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용규는 "KIA와 FA 계약을 하지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FA가 되었기에 시장에서의 가치를 평가해보고 싶다"고 전했다.KIA와 우선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용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뺀 8개 팀과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이 기간에도 협의에 실패할 경우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의할 수 있다.하지만 외야 FA 최대어로 꼽히는 이용규를 탐내는 구단이 많기에 KIA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2004년 LG 트윈스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은 이용규는 20
서울 SK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71,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3연승을 달린 SK는 선두를 넘보던 모비스를 제압하고 시즌 12승째(3패)를 수확, 1위를 꿋꿋이 지켰다. 2위 모비스와의 승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올 시즌 두 차례 모비스전에서도 모두 승리를 수확하고 강세도 이어갔다.SK는 1쿼터 막판 토종 센터 최부경이 발목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한발 더 뛰는 끈끈한 수비로 모비스를 눌렀다. 변기훈이 3점슛 4방을 포함 22점을 올렸고 애런 헤인즈(17점)도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모비스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로드 벤슨은 이날 6점 4리바운드에 그쳤고 리카르도 라틀리프 역시 9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양동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뼈아팠다. 양동근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모비스로서는 시즌 전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모비스는 SK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선두로 올라서는 동시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내야수 권용관(37)이 LG 트윈스에 남는다.LG는 16일 FA 권용관과 계약기간 1년, 총 1억원(계약금 2000만원·연봉 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권용관은 LG 구단과 세 차례 면담을 가진 끝에 잔류를 결정했다.1996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권용관은 줄곧 LG에서만 뛰었다. 2010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뛴 것이 유일하게 다른 팀에 있었던 기간이다.통산 1161경기에 출전한 권용관은 타율 0.229 42홈런 273타점 59도루 309득점을 기록했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권용관은 다시 LG의 부름을 받아 친정팀에 복귀했다.올해 베테랑의 역할에 충실한 권용관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하며 타율 0.231 4홈런 13타점을 기록,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더했다.권용관은 계약 후 "홀가분한 마음이다. 내년 시즌을 LG 팬들에게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LG의 백순길 단장은 "권용관이 LG에 남아줘서 고맙다. 신바람 야구의 DNA를 전승해줄 고참 선수로
이민영(21·LIG손해보험)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이민영은 16일 전남 순천 승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2010년 KLPGA투어에 뛰어든 이민영은 간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한 3위.첫 날 2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한 이민영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하늘(25·KT)을 한 타 차이로 따돌렸다. 김하늘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다.이민영은 "전반에 샷이 정말 잘됐다. 퍼트도 잘 받쳐줘서 스코어가 잘 나왔다"며 "지난 대회까지 퍼트가 너무 부진해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어제와 오늘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이어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냈으니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정말 우승을 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도 "올해 우승 욕심을 많이 내다보니 조그마한 실수에도 예민했던 것 같다. 내일은 무
부산 KT가 창원 LG의 연승행진을 저지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KT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맹활약을 앞세워 71-67로 승리했다.2연패에 빠졌던 KT는 LG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하고 3위 LG와의 승차를 반경차로 좁혔다. 올 시즌 첫 LG전에서 85-109로 패배한 아쉬움도 털어냈다.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클라크는 이날 33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부인 출산으로 빠진 앤서리 리처드슨의 공백까지 말끔하게 메웠다. 조성민은 3점슛 2개를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KT를 잡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LG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면서 자멸했다. 이날 LG는 KT(8개)보다 무려 7개나 많은 1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고개를 숙였다.특히 이날 11분여를 뛴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와 포인트 가드 김시래는 각각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땅을 쳤다.연승행진을 4경기에서 멈춘 LG는 시즌 5패째(9승)를 떠안았다. 3위는 지켰지만 4위 KT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11-17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