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잊고 리그에만 집중하겠다. 앞만 보고 가겠다."최용수(40·사진) FC서울 감독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3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막판 선전을 다짐했다.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서울은 그 어느 팀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서울은 지난 9일 펼쳐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대회 결승 2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1·2차전 합계에서 3-3 동점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홈경기 2-2 무) 원칙에 의해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절반의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만을 바라보며 한 해 농사를 꾸려온 서울에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결과다. '준우승 후유증'이 자칫 시즌 막판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기우였다. 정규리그로 돌아와 첫 경기를 소화한 서울은 변함없이 강했다. 이날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5분 에스쿠데로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다시
삼성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8-60으로 승리했다.연승 기록을 '5경기'로 늘린 삼성은 시즌 6승째(9패)를 수확하고 8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올 시전 KCC와의 첫 맞대결에서 79-86으로 패한 아쉬움도 깨끗이 되갚았다.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19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이정석(12점)·마이클 더니건(9점)·임동섭(9점)·이동준(8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힘을 더했다.삼성은 더니건이 부상 복귀 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더니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반면 KCC는 외국인 선수 대리언 타운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타운스는 이날 12분 여를 뛰면서 9점에 넣는데 그쳤다. 특히 50%(6개 중 3개)에 그친 자유투 성공률도 아쉬웠다.강병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넣고도 팀 패배로 인해 웃지 못했다.5연패 수렁에 빠진 KCC는 시즌 8패째(7승)를 떠안으면서 5할 승률 수성에도 실패했다.17-16,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김홍규) 축구부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고 17일 밝혔다.포철고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영생고를 3대1로 이긴 것을 비롯 4강전에서 서울 중경고를 2대1로, 8강에서 동래고를 2대0로,16강에서 대륜고를 5-2로 누르고 우승했다.황희찬 선수는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그동안 왕중왕전 득점왕 신기록인 8골을 갈아 치우며 이 대회에 10골을 터트리는 가공할만한 파괴력으로 득점왕을 함께 거머쥐었다.골키퍼상엔 강현무, 최우수 지도자상은 이창원 감독이 각각 받았다.이번 고교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6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13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은 전국 고교 64개 팀이 참가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경남 거제에서 예선을 거쳐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렀다.포스코교육재단은 그동안 포항지역에 포철동초 - 포철중 - 포철고, 광양지역에 광철남초 - 광철중 - 광철고 축구부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전국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을 일궈왔다.포스코교육재단은 2004년 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브라질 에지송 코치를 초빙, 초·중·고 축구선
LG 트윈스 외야수 이대형(30)이 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KIA타이거즈는 17일 서울 모처에서 이대형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4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내용은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 등이다.2003년 LG에 입단한 이대형은 올 시즌 102경기에 출장, 타율 0.237(177타수 4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2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통산 기록은 0.261 214타점 379도루 504득점.이대형은 "고향팀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향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해준 모든 KIA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프로야구를 시작한 LG를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용규를 내준 KIA는 이대형의 영입으로 출혈을 최소화했다.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집토끼 단속'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던 보상 선수 영입마저 무산됐다. FA 시장의 최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NC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인 이종욱, 손시헌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종욱은 계약금 28억원 등 4년 총액 50억원을, 손시헌은 4년 총액 3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FA를 내준 팀은 보상 선수로 위로를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구단에 영입선수 전년도 연봉 200%+선수 1명 혹은 영입선수 전년도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든든한 대기업들을 뒤에 두고 있는 구단들 간의 거래인지라 보상을 모두 돈으로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하지만 올해 NC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NC는 창단시 합의한 신생팀 지원방안에 따라 올해까지 보상 선수 없이 영입선수 연봉의 300%만 주면 된다.이 조항에 발목이 잡힌 팀이 바로 두산이다. 두산은 이종욱과 손시헌을 내줬지만 이들의 새 둥지가 NC로 결정되면서 보상 선수는 1명도 받을 수 없게 됐다.두 선수의 보상금은 11억3100
올해 러시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중인 홍명보호가 '약속의 땅' 두바이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의 친선경기를 벌인다.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16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두바이에 입성,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홍명보호는 17일 오후 한 차례 회복훈련과 18일 예정된 전술훈련을 통해 19일 러시아와 맞붙는다.홍명보호 출범 이래 첫 해외원정 평가전이자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 열리는 두바이는 기분 좋은 장소다. 한국은 2000년 이후 두바이에서 치러진 12경기의 A매치 가운데 5승5무2패의 성적을 거뒀다.유독 많은 승리를 안겨준 두바이는 한국에게는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12경기 가운데 2000년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2-6 패)과 2001년 덴마크와의 두바이컵 4개국대회(0-2 패)를 제외하면 진 적이 없다.그 중에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곳은 알 막툼 경기장이다. 한국은 두바이에서 열린 12차례
몰아치기로 무장한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사진)이 3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김인경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우승상금 15만 달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2010년 이 대회 이후 3년 가까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김인경은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게 1타차로 따라 붙으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1, 3번 홀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 듯 했던 김인경은 4번과 6번홀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다행히 7번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해 1언더파로 전반 9개홀을 마쳤다.흔들리던 김인경은 후반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10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수확하며 공동 7위에서 단독 2위까지 순위를 수직 상승시켰다.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4위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마지막 날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세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의 질주가 그야말로 매섭다. 멈출 줄 모르는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세계 여자 500m 역사를 바꾸고 있다.이상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전날 36초57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는 하루 만에 이를 0.21초 줄이는 기염을 통했다.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2013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6초80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올해 들어 4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 정점에 오른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이상화가 달릴 때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다.이상화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 전까지 세계기록은 위징(28·중국)이 보유했다. 위징은 지난해 1월 캘거리에서 36초94를 기록,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6초대 진입에 성공하며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1년 만에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는 이후 4차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500m 세계기록을 36초36까지 끌어내렸다.지난 시즌 한 차례 세계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한계를 뛰어넘는 기록 행진을 벌였다. 이제 유지가 '숙제'다.이상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세운 세계기록(36초57)을 0.21초나 단축했다.지난 시즌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온 이상화는 지난 2주 동안 한계를 뛰어넘는 레이스를 펼쳤다.지난 1월 36초80을 기록하며 위징(중국)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36초94)을 0.14초 끌어내린 이상화는 지난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6초74를 기록, 세계기록을 0.06초 단축했다.이상화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그는 전날 벌어진 월드컵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7초57로 결승선을 통과하더니 이날 2차 레이스에서 36초36까지 세계기록을 끌어내렸다.이틀 사이에 무려 0.38초를 줄인 것이다.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던 이상화는 '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캘거리와 솔트레이크시티를 만나 한계를 뛰어넘는 레이스를 펼쳤다.월드컵 1차 대회가 열린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과 2차 대회
한화 이글스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평정하면서 내년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한화는 17일 오전 정근우, 이용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근우는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7억원·옵션 7억원)에, 이용규는 4년 총액 67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7억원·옵션 7억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원소속팀과의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집토끼 3인방(이대수·박정진·한상훈)을 눌러 앉힌 한화는 협상이 최종 결렬된 정근우와 이용규라는 대어 2명을 동시에 낚는데 성공했다.정근우와 이용규는 수년 간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두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한화는 최근 수년 간 마땅한 테이블 세터진이 없어 크게 애를 먹었다. 이대수, 고동진 등이 돌아가며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누구 하나 성에 차지 않았다.이는 기록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한화의 1번타 자 타율은 0.257로 롯데(0.254)에 이어 리그 2번째로 좋지 못했다. 2번 타자는 0.221로 리그 최하위였다.공격 첨병들이 막히면서 타선은 힘을 얻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