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상무) 조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이용대-유연성 조는 24일 홍콩 카오룽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홍콩오픈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조를 2-1(12-21 21-15 21-18)로 제압했다.지난주 중국오픈을 접수한 두 선수는 1주일 만에 정상을 밟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국내 선수들의 맞대결로 치러진 결승전 1세트는 김사랑-김기정 조가 가져갔다. 두 선수는 이용대-유연성 조를 12점으로 막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일격을 당한 이용대-유연성 조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호흡이 살아난 두 선수는 2세틀르 21-15로 가져오더니 3세트를 접전 끝에 21-18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긴 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동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선수단의 삭발 투혼을 앞세워 80-75로 승리, 1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한 달 만에 맛본 승리의 단맛이다. 동부 선수들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나와 연패 탈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충희 동부 감독은 "제일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연패를 하는 동안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다"며 "이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동부는 간판 김주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출신 허버트 힐 역시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12연패를 당하고, 팀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이 감독은 연패 탈출과 함께 김주성이 빠진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도 큰 의미를 뒀다. '김주성=동부'라는 등식이 성립될 만큼 동부는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이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가 큰데 오늘 승리를 거두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고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FC서울)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서울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이끌었다.데얀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3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6분과 후반 3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시즌 막판 데얀의 골 감각이 절정에 올랐다. 이날 2골을 추가한 그는 3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보며 단숨에 시즌 17호골 고지에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폭발시켰다.싱겁게 끝나는 듯 했던 리그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현재 득점 1위는 김신욱(울산·19골)이다. 2위는 데얀과 페드로(제주). 데얀이 무서운 기세로 골을 쓸어 담으며 'K리그 최고 골잡이' 타이틀의 주인공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데얀은 지난 2011·2012시즌에 이어 리그 득점왕 3연패에 도전한다.한결 홀가분해진 서울이다. 지난 23일 5위 수원삼성(승점 50)이 울산현대(승점 73)에 1-2로 패하며 서울은 자동적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서울(17승10무9패·승점 61)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첫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6-24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4연승으로 5승1패(승점 14)가 된 삼성화재는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레오가 25점 공격성공률 57.5%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인 가운데 센터 이선규가 10점(공격성공률 66.66%)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선두를 달리던 현대캐피탈(4승2패·승점 12)은 삼성화재전 5연패와 함께 2위로 내려 앉았다. 5연패 중 4패가 세트스코어 0-3 경기였다. 2012년 3월18일(3-1 승리) 이후 대전 원정 무승 징크스도 이어졌다.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고질적인 문제점인 레프트의 리시브 불안 또한 어김없이 드러났다. 아가메즈(26점·공격성공률 55.81%)의 분전만으로는 결과를 되돌리지는 못했다.1세트부터 빅 매치에 걸맞은 기싸움이 펼쳐졌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현대캐피탈은 레오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아가메즈는 강서브로 레오의 발을 묶으면서 10-7 리드를 안겼다.삼성화재
몰리나(33·FC서울)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해 축구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몰리나는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3 38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했다.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서울이다. 몰리나는 데얀·에스쿠데로 용병 콤비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부산을 압박하던 그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차두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몰리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골대 위쪽을 맞으며 그대로 아웃되고 말았다.득점 실패를 아쉬워할 틈도 없었다. 헤딩 과정에서 수비수 김응진과 골키퍼 김기용 사이에 끼어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몰리나는 의식을 잃은 채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정면을 향한 채 그라운드에 곤두박질친 몰리나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선수들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호출했다.경기장 안으로 뛰어 들어온 의료진은 몰리나의 혀가 기도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응급조치를
이준형(17·수리고)이 GS칼텍스 스케이트코리아 2013 회장배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준형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0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66.48점)과 합쳐 총 189.52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 선두를 지키는데 성공했다.이준형은 두 차례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서 5, 6위로 준수한 성적을 낸 바 있다. 올 시즌 남자 선수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았다.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가 트리플 악셀의 착지가 불안해 점프를 연결시키지 못한 이준형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뛰었다.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이준형은 트리플 루프를 무난히 뛰었으나 트리플 악셀은 회전수가 부족했다.이준형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또다시 연결에 실패했으나 트리플 플립을 무난히 성공했다.트리플 살코에 더블 토루프를 붙여서 뛰는 임기응변을 발
경기 성남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추진에 이어 '프로야구단' 유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비' 18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용역은 프로야구단 유치 효과와 재원 확보 방안, 야구장 건립 등에 필요한 세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용역에서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방안도 함께 프로야구 제9·10구단을 유치한 창원과 수원의 사례와도 비교,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비가 반영된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4월께 용역이 발주된다.시는 지역 내 120개 사회인 야구팀과 4개 리틀야구단, 7개 엘리트 학교 야구팀 등에서 3500여 명의 야구인들이 활동 중이고 교통 접근성 등도 뛰어나 제11구단 유치를 위한 야구 인프라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사실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011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제10구단 창단을 논의한 바 있고, 민선4기 이대엽 시장 때도 판교에 돔구장을 지어 제9구단을 유치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시는 이번 용역 추진을 통해 사실상 제11구단 유치 의사를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2년 연속 상금왕 등극 여부가 시즌 최종 라운드에 가서야 갈리게 됐다.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우승상금 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보기 3개를 범한 박인비는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이틀 연속 상위권인 공동 9위를 유지했다.수월할 것처럼 보였던 상금왕 경쟁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루이스는 쾌조의 샷감각을 앞세워 무려 9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루이스는 단숨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 공동 선두 그룹과는 불과 2타차다.현재 상금랭킹 1위는 총 239만3613달러를 번 박인비다. 3위 루이스(189만4630달러)에게 50만 달러 가량 앞서 있다.하지만 루이스가 최종일 뒤집기 우승을 차지해 상금 70만 달러를 보탤 경우 박인비의 상금왕 도전은 무산될 수도 있다.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28만4326 달러)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6·신목고)이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다.박소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 대회 여자 1그룹(13세 이상) 쇼트프로그램에서 55.2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기술점수(TES) 30.86점, 예술점수(PCS) 25.43점에 감점 1점을 받은 박소연은 55.02점을 받은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16·과천고)을 0.27점,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합계 52.50점을 획득한 최휘(15·수리고)는 3위에 랭크됐다.이 대회를 통해서 김연아의 뒤를 이어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할 2명의 선수가 가려지게 된다.한국은 김연아가 `지난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출전권 3장을 얻게 됐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소연과 김해진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출전권 획득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지난 2011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소연은 대회 3연패에도 성큼 다가섰다.박소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
최근 대만에서 막을 내린 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호주의 '캔버라 타임즈'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호주 대표로 참가한 캔버라 캐벌리 소속 포수인 맷 블래진스키에게 승부조작 세력이 접근, 3만 달러(약 3200만원)를 미끼로 준결승전 고의패배를 제안했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캔버라 타임즈에 따르면 블래진스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결승전 전날인 17일 대만 타이중의 한 술집에서 이들과 마주쳤다.승부조작 세력은 블래진스키에게 준결승전에서 캔버라가 삼성에 7점 이상으로 패하도록 동료들을 설득하면 3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블래진스키는 제안을 바로 거절하고 이를 코칭스태프에게 보고했으며 캔버라는 아시아시리즈를 주관한 대만 프로야구 연맹(CPBL)에 이 사실을 알렸다.블래진스키는 준결승전이 시작하기 전 대만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캔버라-삼성의 준결승전은 연장접전 끝에 캔버라가 9-5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캔버라는 결승전에서 대만시리즈 챔피언 퉁이 라이온즈를 14-4로 완파, 호주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팀이 됐다.한편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블래진스키는 대회기간 단 한 차례도 뛰지 않았다.캔버라의 톰 카터 단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