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이 4개국 친선대회인 모벨링겐컵에서 강호 러시아와 비겼다.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 랭킹 2위 러시아와 접전 끝에 36-3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번 대회는 다음달 6일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다.대표팀은 러시아를 비롯해 노르웨이·네덜란드 등 유럽의 강호와 맞붙어 실전 감각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다.한국은 1일 네덜란드와 2차전을 갖는다.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는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볼프스부르크는 30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구자철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가벼운 러닝을 시작으로 복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이날 무승부를 거둔 볼프스부르크(7승2무5패·승점 23)는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4승1무)로 늘렸다. 5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며 무서운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순위는 5위다.함부르크(4승4무6패·승점 16)는 10위를 유지했다.출발은 함부르크가 좋았다. 전반 19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볼프스부르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양 팀 모두 승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는 박지성 선수가 명지대 축구부 선수들에게 패딩점퍼 40벌을 선물했다고 29일 밝혔다.박지성 선수는 지난해 6월 명지대 체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명지대 관계자는 "어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훈련 중이던 후배 선수들이 박 선수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대회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이상화는 2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27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올 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잇따라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매서운 질주를 선보인 이상화는 또 다시 1위에 오르며 최강자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올해 1월 2012~2013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 2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잇따라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기록의 산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를 떠난 이상화는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36초36)에 비해 0.91초 늦은 기록을 냈지만 정상을 지키는데 성공했다.2012~2013시즌 월드컵대회 8차례 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벌어진 5번의 500m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을 드높였다.이상화는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2위 예니 볼프(독일)를 0.43초
결국 2013년 프로축구 우승 타이틀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위 울산현대와 2위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울산과 포항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승자가 리그 정상에 오른다. 더 없이 흥미로운 '38부작 드라마'의 마지막 회가 완성됐다. 울산(22승7무8패·승점 73)과 포항(20승11무6패·승점 71))은 지난 27일 펼쳐진 정규리그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냈다.선두 울산에 승점 5점 차로 뒤져 있던 포항은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을 2점 차로 추격하며 막판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당시 칼자루는 울산이 쥐고 있었다.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격차를 다시 승점 5점 차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전반 21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일찌감치 축포를 터뜨리는 듯 했다. 하지만 '윤성효 부적'을 앞세운 부산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부산은 객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윤성효
박지성(32)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32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에인트호벤은 29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의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지난 8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4차전 승리(2-0)를 바탕으로 B조 2위에 올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던 에인트호벤은 이날 패배로 32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한 에인트호벤은 2위를 유지했지만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가 같은 승점 7점으로 팽팽하다. 결국 12월13일 예정된 두 팀 사이의 최종전에서 32강 진출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골득실 0의 에인트호벤은 -1의 초르노모레츠에 근소하게 앞서 있이다. 최종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32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루도고레츠는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엔트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34)이 '우타거포 유망주' 윤석민(28)의 영입 소식에 두 손을 들고 반겼다.최근 넥센과 재계약을 맺은 밴 헤켄은 28일 오후 외국인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김치우 과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밴 헤켄은 현재 고향인 미국 미시건에서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이메일 서두에 간단한 안부를 전한 밴 헤켄은 "윤석민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 훌륭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고 한껏 기뻐했다.밴 헤켄이 윤석민 영입을 크게 반긴 이유는 질긴 악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밴 헤켄이지만 유독 윤석민만 만나면 고전했다. 2013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윤석민의 밴 헤켄 상대 통산 타율은 무려 0.474(19타수 9안타). 홈런 2방에 타점도 4개나 된다.지난해 밴 헤켄을 상대로 1홈런 2타점 2볼넷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윤석민은 올 시즌 1홈런 2타점 1볼넷 0.667(6타수 4안타)로 완벽한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홈런도 결정적인 순간에 얻어맞았다. 지난 6월2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밴 헤켄은 3-1로 리드를 안고 있
'강팀 킬러'로 거듭난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아스날을 상대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김보경은 오는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한 주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김보경이다.김보경은 지난 25일 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당시 팀이 1-2로 뒤져있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김보경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명가' 맨유를 침몰시킨 김보경을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소속팀 카디프시티는 맨유전 최고 수훈 선수인 김보경을 홈페이지 메인 모델로 삼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김보경의 사진으로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해외 언론들도 김보경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보경의 닉네임은 '제2의 박지성'이다. 놀라운 활동량과 팀 전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 축구 스타일이 꼭 닮았다. 과거 맨유 시절(2005~2012년) 유럽의 강호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던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의
두산 베어스는 지난 27일 김진욱 감독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다.김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은 것은 2011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투수코치를 제외하면 1군 경험이 많지 않던 김 감독의 선임은 깜짝 인사로 풀이됐다. 당시 두산은 "김 감독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실력자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신임이 두텁다"고 설명했다.2년여가 지난 27일 다시 한 번 수장을 바꿨다. 김 감독은 이번에도 중심에 있었지만 당시와는 달리 수혜자는 아니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경질을 통보받은 7번째 사령탑이 됐다.두산 내부에서 김 감독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선수들과의 소통이 뛰어난 점은 인정하면서도 순간 판단 능력에 대해서만큼은 의문 부호가 따라 다녔다.올 시즌 중반에는 경질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투수진이 붕괴되면서 엇박자를 내기 시작한 6월 수면위로 떠올랐던 경질설은 두산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자연스레 가라앉았다.전력을 추스른 김 감독은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페넌트레이스를 4위로 마친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5
고려대가 2013 KB국민은행 농구대잔치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디펜딩챔피언 고려대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빅맨 이승현·이종현 콤비를 앞세워 연세대에 58-52 승리를 거뒀다.이승현은 21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종현도 8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가공할 높이를 자랑했다.가드 이동엽(13점)과 김지후(11점)도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점수를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연세대는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이 12점(10리바운드)을 올렸지만 슛 난조를 보였다. 3점슛 8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허재 전주 KCC 감독의 차남 허훈(용산고)은 입학(연세대) 예정자 자격으로 나선 대학무대 데뷔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려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고려대는 이승현·이종현 콤비를 앞세우고도 골밑의 이점을 거의 살리지 못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39-36으로 겨우 앞섰다.연세대의 김준일이 인사이드에서 고군분투했다. 11점 12리바운드.고려대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2-50으로 불안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지후가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한편, 고려대의 국가대표 포워드 문성곤과 허 감독의 장남 허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