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써니' 김선우(36)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LG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선우와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전력 상승에 기여하고,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줄 리더 역할까지 맡아줄 베테랑 선수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선우의 적지 않는 나이와 부상에 시달려온 무릎 상태 등을 고려해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두산도 그런 이유로 김선우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두산에서 코치직을 제의했지만, 김선우가 이를 거부했다. 결국 두산은 김선우가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출했다.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선우는 한국 데뷔 첫 해 6승7패 평균자책점 4.25로 부진했지만, 2009년 11승, 2010년 13승, 2011년 16승을 올리면서 두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12년부터 하락세를 보인 김선우는 최근 2년 동안 11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제임스 하든(24)의 맹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2013~2014 NBA 원정경기에서 112-106으로 이겼다.휴스턴(13승5패)은 5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주전 가드 제레미 린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휴스턴은 펄펄 날았다.하든은 홀로 31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고, 챈들러 파슨스도 25점으로 힘을 보탰다.테런스 존스(10점)와 드와이트 하워드(13점)는 각각 리바운드 16개와 11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개막 후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오던 샌안토니오(14승3패)는 8경기째 만에 홈경기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변함없이 서부 콘퍼런스 1위다.토니 파커(6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팀 리바운드에서 33-54로 크게 밀린 것이 패인이 됐다.휴스턴은 전반전을 57-46으로 마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3쿼터 이후 폭발한 샌안토니오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수장이 된 송일수 감독이 마무리 투수 후보 0순위로 이용찬을 꼽았다.송 감독은 1일 잠실구장 2층 VIP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 후보로 이용찬을 점찍었다.이용찬의 이름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던 중 거론됐다. 송 감독은 "약점은 적은 편이다. 수비와 주루 모두 좋다"면서 "홈런 타자가 없는 것과 마무리 투수 부재가 약점"이라면서 이용찬의 이름을 꺼냈다.두산은 올 시즌 뒷문지기의 부재로 적잖이 애를 먹었다. 시즌 초 내정했던 홍상삼이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는 사이 정재훈, 윤명준 등이 돌아가며 세이브 투수 역할을 맡았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다.대안으로 떠오른 이가 이용찬이다. 2008년 처음 1군 무대에 뛰어든 이용찬은 데뷔 2년째였던 2009년 26세이브(2패)로 화려한 등장을 알린 바 있다. 이듬해에는 2승1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로 2년 연속 25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011년부터는 선발로 전향해 성공을 거뒀다.송 감독의 계획은 이용찬을 마무리로 복귀시켜 뒷문 불안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쉬다시피 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닝이 제한적인 마무리 전환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3일부터 30일까지 괌에서 재활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투수 5명, 내아수 2명, 외야수 1명 등 총 8명은 괌의 파세오구장에서 재활훈련을 한다.이승호·엄정욱·전병두·윤석주·정영일(이상 투수)과 김성현·박승욱(이상 내야수), 이명기(외야수) 등 8명이 이번 재활훈련에 참가한다.
'끝판 대장' 오승환(31·사진)을 영입한 한신 타이거스의 와다 유타카 감독이 한국어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스포츠 닛폰'과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한신 OB회에 참석한 와다 감독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팀 적응을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일본어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와다 감독은 "일단 인사 정도는 배워야한다. 오승화과 직접 대화해야하는 투수코치와 포수는 인사 이상으로 한국어를 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오승환이 팀에서 사용하는 사인을 잘 알 수 있도록 한국어 강좌를 열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오승환에게 2년간 9억엔을 안긴 한신은 오승환이 후지카와 규지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허술해진 뒷문을 단단히 잠궈주길 바라고 있다.기대가 큰 만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어를 배우자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데일리 스포츠'는 "오승환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오승환이 말과 문화의 차이에 당황할 수 있는 만큼 한신 구단에서 마음을 열면 오승환의 심적 부담도 작어진다. 한신은 오승환의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스포츠 닛폰'은 "소통하는데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대회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이상화는 3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32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는 올 시즌 월드컵대회 500m 6연속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이상화는 앞서 올 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펼쳐진 4차례 레이스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차 대회 2차 레이스(36초74)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2차 대회 1차(36초57)·2차 레이스(36초36)에서는 연이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캘거리, 솔트레이크시티보다 빙질이 좋지 않은 아스타나에서 이상화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정상을 지키며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이상화는 2위 예니 볼프(독일·37초66)를 0.34초 차로 따돌렸다.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가 37초81을 기록하고 3위를 차지했다.월드컵 포인트를 600점으로 늘린 이상화는 다른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한일 프로야구 OB들의 맞대결에서 일본 레전드가 한국 레전드를 제압하고 지난해 완패를 설욕했다.한국 레전드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슈퍼게임)에서 일본 레전드에 홈런 2방을 포함해 10안타를 내주며 5-6으로 석패했다.지난해 잠실구장에서 열린 슈퍼게임에서 일본을 5-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지난해와 달리 최근에 은퇴한 선수를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일본 레전드는 1회부터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등 10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손쉽게 풀었다.1회 솔로포를 터뜨리고 8회 이대진에게 안타를 빼앗는 등 맹활약을 펼친 4번 타자 야마사키 다케시는 일본 MVP로 뽑혔다.반면 한국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이 아쉬웠다. 선발 송진우가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한데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민철이 1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면서 흐름이 뻑뻑해졌다.타선은 일본의 실책과 5안타를 엮어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리를 이끌기엔 다소 부족했다.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대진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지만 한국 레전드의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 이대진은 한국 MVP로 선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간판 양동근(31)이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아직 아파서 더 쉬어야 한다.양동근은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만 있으려니까 답답해 죽겠다. 빨리 나가서 뛰고 싶다"고 했다.지난 16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바닥 부상을 당한 양동근은 당시 4주가량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모비스는 야전사령관의 부상으로 팀 전력에 공백이 불가피했다. 양동근이 빠진 이후에 2연패로 휘청했다.그런데 공백이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다는 게 다수의 평가다. 신인 이대성(23)이 잘 버티고 있다.양동근은 "경기를 못 뛰어서 답답한 것보다 (이)대성이의 출전 시간을 좀 줄여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답답하다"고 했다."대단한 기술을 가진 후배다. 내가 신인이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제는 내가 대성이의 뒤를 받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농담이 섞였지만 누구나 이대성의 적응과 성장세를 기대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대성은 193c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장신 가드다.이대성은 양동근이 다치기 전에 경기당 14분5초를 뛰었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후에는 평균
KDB생명이 KB국민은행을 제압하고 1라운드에서 당한 대패를 되갚았다.구리 KDB생명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티나 탐슨과 한채진의 쌍포를 앞세워 70-63으로 승리했다.지난 27일 홈에서 KB국민은행에 18점차(50-68) 대패를 당했던 KDB생명은 원정에서 바로 설욕에 성공,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3승째(3패)를 따낸 KDB생명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탐슨(20점)과 한채진(21점)이 41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티나는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신정자도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한 것도 경기를 쉽게 풀어간 원동력이었다.KB국민은행은 리바운드에서 23-40으로 밀려 경기를 뻑뻑하게 풀었다. 주 득점원인 강아정이 약 29분을 뛰면서 단 1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강아정은 이날 6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는 27점 6리바운드의 만점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시즌 3패째(3승)를 떠안은 KB국민은행은 5할승률에 턱걸이했다.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다.승부는 4쿼터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동광(60) 감독이 고참 이동준(33)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삼성은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83으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1월14일 경기부터 모두 졌다.김 감독은 지난 시즌 삼성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후에 단 한 차례도 모비스에 이기지 못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더 컸던 이유다.김 감독은 경기 후에 "이동준이 오늘같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골밑슛은 다 놓치고, 턴오버는 다 했다. 절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혹평했다.이동준은 23분47초 동안 7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인 14점 5.1리바운드에 한참 못 미쳤다. 단순히 수치적인 기록의 부진은 문제가 아니다.이동준은 잦은 미스로 흐름을 끊었다. 공격에서는 어이없는 볼 핸들링으로 공을 놓쳤고 쉬운 슛도 놓쳤다. 수비에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상대가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는 와중에 팀 반칙임에도 거침없이 반칙을 범해 자유투를 헌납하는 장면도 나왔다.이날 삼성 벤치는 이동준의 플레이마다 반응했다. 김 감독을 비롯해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