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7일 국내외 테러대책을 겨냥한 첫 '반테러법'과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는 법을 각각 제정했다.전인대는 이날 폐막한 상무위원회에서 반테러법과 두 자녀 출산을 용인하는 개정 '인구계획생육법'을 가결해 법안으로 성립시켰다. 반테러법 경우 전인대 상무위원 159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반테러법은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파리 동시테러, 러시아 여객기 폭탄테러, 무자비한 인질 살해 등이 발생해 전 세계에 테러위협에 대한 경종이 울린 민감한 시기에 제정됐다.그간 중국은 형법과 형사소송법, 긴급대응법 등에 테러 관련 조항을 두었지만 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일법은 없었다.개정 인구계획생육법은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1월1일 이후 출생하는 두 번째 자녀도 합법 출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또한 새 법은 자녀를 하나 혹은 둘을 둔 부부의 육아휴가를 연장하도록 권장할 것을 명기했다.아울러 개정법은 부부가 피임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쿠르드족 무장조직 '쿠르드 해방의 매'(TAK)는 지난 2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2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TAK는 이날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스탄불의 사비하교크첸 공항을 사흘 전 박격포로 공격했다고 밝혔다.TAK는 터키에서 불법화한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 연계조직으로, 터키 당국이 최근 대대적인 PKK 소탕작전을 전개한데 대해 보복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성명은 "에르도안(터키 대통령)과 그 협력자들이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TAK는 책임이 없다"고 위협,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앞서 23일 샤비하교크첸 공항의 계류장에 있던 터키 민영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여자 청소원 2명이 다쳤으며 이중 1명이 나중에 숨졌다. 또한 주변에 있는 항공기 5대가 피해를 보았다.현장은 여객기에서 승객이 내리거나 탑승하는 터미널 빌딩 바로 바깥에 있다. 샤비하교크첸 공항은 이스탄불의 아시아 쪽 지역에 위치하며 이스탄불에서 아타튀르크 공항 다음으로 큰 국제공항이다.그간 경찰은 폭발 원인을 단정하지 않은 채 테러기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동에 인접한 카스피해와 흑해, 극동 지역과 북극권 등에 대테러 작전부대를 창설하라고 명령했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합병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무르만스크, 카스피해, 캄차카 반도, 유지노 사할린스크 등의 해역 5곳에 대테러 작전본부를 설치하라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연방보안국(FSB) 국경경비대의 지휘를 받는 이들 대테러 작전부대는 러시아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테러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여타 해역에서 러시아 선박 등이 테러공격을 받을 때 작전에 투입된다.러시아는 올해 들어 대테러작전 능력을 증강했으며 9월에는 이란, 이라크, 시리아와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합동정보센터를 바그다드에 설치했다.9월 말 러시아군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래 지난 3개월간 4200차례 넘는 공습을 감행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1000여개의 IS 목표를 타격했다.
대만에서 지난해 초미세먼지 PM2.5으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에 숨진 사람이 6281명에 이르렀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온라인판이 27일 보도했다.신문은 대만대학 공공위생학원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2014년 만성질환 사망자 가운데 PM2.5가 원인인 비율이 전체의 1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PM2.5가 유발한 사인 내역을 보면 허혈성 심질환이 2244명, 뇌졸중 2140명, 폐암 1252명, 만성 폐색성 폐질환 645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대만의 PM2.5 연간 평균농도는 1㎥당 24㎍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대기질지침의 2.5배를 기록했다.오염원으로는 북부 지역에선 차량 배기가스, 중남부는 공장과 화력발전이 각각 원인으로 지적됐다.이밖에 대만에는 겨울철 계절풍으로 중국 대륙에서 오염물질이 대량으로 날아온다고 한다.
미 전국이 겨울철 답지 않은 고온으로 폭풍우와 홍수, 토네이도 등 성탄절 기후 재앙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주에서도 25일(현지시간)토네이도가, 다음날엔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앨러배마 북부지역 주민들은 미리 기상특보에 의해 경고를 접하고 있었지만 23일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로 일부지역과 도시에서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모빌 시에서는 23일 당일에만 100mm가 쏟아져 1990년의 기록(56mm)을 갈아치웠다. 남부지역에서는 26일 현재 기상이변으로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된 사람들도 수십가구에 이른다고 재해 대책본부는 발표했다,. 미시시피주 비상대책 본부 대변인도 주내 폭풍우 피해 사망자가 10명에 달하며 그 중에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강풍에 휩쓸려가 사망한 7살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에서도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가라 앉아 19세 여자와 22세 남자 2명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앨러배마주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26일 주내 190개의 도로가 홍수로 인해 폐쇄되었으며 자신은 피해가 가장 심한 커피 카운티의 기상 재해 지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상청은
최근 수년 간 공권력 남용 논란을 빚어온 미국 시카고 경찰이 또 다시 흑인 두 명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두 명의 흑인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쿡 카운티의 검시관은 경찰관에 의해 사살된 사람은 킨토니오 레그리어(19)와 베티 존스(55)으로 모두 흑인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의 총격은 26일 오전 4시25분 발생했다”며 “호전적인 상대(combative subject)와 대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서도 과잉대응 여부에 대한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경찰은 두 사람을 사살한 경관의 인종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시카고 경찰의 공권력 남용 논란을 재 점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몇 해 동안 과도한 총기사용과 가혹행위로 큰 물의를 빚어왔다.지난해 10월에는 시카고 백인 경관이 17살 흑인 청소년 라쿠안 맥도널드에게 16발의 총탄을 발사해 사살했다.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예멘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이 26일(현지시간) 예멘 제3의 도시인 타이즈에서 전투를 벌여 31명이 사망했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이중에는 민간인 8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과 반군은 유엔의 중재로 지난 15~21일 스위스에서 휴전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다음 휴전 회담은 내년 1월14일 재개된다.예멘 내전은 지난해 9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예멘 북부의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올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니파인 정부군을 지원하는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하면서 내전은 더욱 격화됐다. 최근엔 예멘 내전을 틈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가 예멘 남부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영국이 ‘물 폭탄’을 맞고 있다. 폭풍 '에바'가 영국 요크셔 북부 및 서부 지방를 강타하면서 26일 하루 동안 최고 120mm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영국 기상청은 이 지역에 적색 기상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기상청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등지의 300 곳 이상에 홍수 경보(warnings)와 주의보(alerts) 등을 발령했다.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비상대책위원회인 ‘코브라’ 회의를 열고 홍수 대책을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랭커셔 북부 컴브리아주에는 강물 범람에 대비해 영국군이 긴급 투입됐다. 랭커셔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시속 70마일(시속112㎞)의 강풍이 몰아쳤다. 26일에는 불과 수 시간동안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잉글랜드 북부도시인 로치데일에서는 집중호우로 로치데일 발전소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1만 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기고, 2만 여 가구에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영국 기상청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은 쇼핑객이 몰리는 '복싱 데이'여서 홍수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6일 올해 중국의 주택가격이 3.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의 보고서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과 선전(深圳) 등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올해 15.1%나 급등했다. 그러나 다른 중소도시의 주택가격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나는 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주택시장의 성장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인 것은 중국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의 보고서는 내년에도 중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주택가격은 4~7%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방도시의 주택경기는 내년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은 “2016년 2선, 및 3선 지방도시 건설사들의 주요 목표는 미분양 된 주택의 처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북부 카친 주(州)에서 25일 저녁(현지시간) 또 다시 산사태가 발생해 약 50명이 실종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산사태가 일어나 수백명이 사망한 카친 주의 옥광산 인근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께 또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인부들이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실종자 약 50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카친 주에서는 올해만 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옥광산 산사태로 약 200명이 죽거나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