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문' 광주 동성고(구 광주상고)가 32년 만에 부활한 야구대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동성고는 1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성남고와의 2013 야구대제전 결승전에서 3회 이원석(두산)의 솔로포와 7회 고영우(기아)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동성고는 1회 선두타자 최주환(두산)의 2루타와 문선재(LG)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제점을 올렸다. 2회에도 상대실책과 대타 문우람(넥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동성고는 3회 이원석이 성남고 선발투수이자 팀 후배인 정대현(두산)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우승을 향한 성남고의 집념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고는 5회 김태우(NC)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다. 6회 2사 후에는 오장훈(두산)의 안타와 강병우(NC)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최경환(NC 코치)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당할 위기에 놓인 동성고는 2사 1·3루에서 양현종(기아)을 마운드에 올려 급한 불을 껐다. 동성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상대실책과 4번타자 김주형(기아)의 안타, 김다원(기아)의 볼넷으로 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문체부)가 꼽은 올해 체육계 최고의 성과는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 성공이었다. 문체부는 12일 문화융성 원년 결산 시리즈 3탄으로 2013년 스포츠 분야 성과 10대 이슈를 발표하면서 U-20 월드컵 유치를 첫 번째에 올려 놓았다. 한국은 지난 6일 2017년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돼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월드컵, U-17 월드컵에 이어 FIFA 주최 4대 축구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U-20 월드컵의 직접적 경제효과는 생산 유발 605억7000만원· 부가가치 유발 289억원·고용 유발 3937명으로 추정된다.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선정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한때 올림픽 퇴출까지 거론됐던 태권도는 규칙 개정과 정책적 노력을 거듭한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체육단체들의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시동과 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 마련,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 진출 등도 10대 이슈에 포함됐다. ◇문체부 선정 2013 스포츠 분야 10대 이슈▲2017 U-20 월드컵 유치 ▲IOC, 태권도를 핵심종목으로 선정 ▲체육단체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투수 송창현(24)이 14일 오후 3시10분 대전시 유성구 호텔 ICC 3층 그랜드볼룸에서 김수정(23)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12일 밝혔다.송창현-김수정 커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여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김수정씨는 간호사로 재직 중인 미모의 재원이다.송창현은 "서로 사랑하고, 믿고, 배려하고 의지하면서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주례는 한화 정승진 대표이사가 맡는다.송창현-김수정 커플은 괌으로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대전시 천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모니카 라이트(25)의 무단이탈로 외국인 선수 공백이 생긴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빠른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나외환 조동기(42) 감독은 1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전에서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며 "90%이상 계약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계약이 임박한 선수는 1989년생으로 파워 포워드형"라며 "스페인리그에서 평균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현재 뛰고 있는 선수이기에 합류하는 즉시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3~24일 사이에는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취업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올스타전(내년 1월5일) 이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이 거론한 선수는 2011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드래프트에도 참가했으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야반도주'하듯이 팀을 떠난 라이트에 대해서는 아직도 서운한 마음이 가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라이트는 지난 3일 통역에게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생겨 (미국으로)
'돌부처' 오승환(31·한신)이 하루 만에 와다 유타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승환은 11일 일본 오사카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한신 타이거즈 와다 감독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와 구단 수뇌부 등이 동석했다. 12일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식사를 마친 와다 감독은 "지금까지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께 이야기를 들었지만 갖고 있던 이미지 그대로"라며 오승환과의 첫 대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자답고 품격이 있다. 매우 믿음직스럽고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프링캠프가 매우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와다 감독은 오승환의 철저한 자기관리에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오승환은 와다 감독에게 최근 몸을 만드느라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이 건배 제의 때도 술잔을 살짝 입에만 갔다 댔을 뿐 실제로는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래 술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와다 감독은 "오승환이 정말 금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트레이닝 기간에도 거의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이 한신의 전설적인 타자인 히야마 신지로와 내년 1월 괌 훈련지에서 만날 예정이
프로농구가 오심으로 큰 홍역을 앓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오심 파문에 휩싸였다. 이번에도 피해를 입은 쪽은 고양 오리온스다.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오심이 나왔다.오리온스가 62-6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42초를 남기고, 심판은 전태풍이 공을 잡고 사이드라인을 밟았다고 판정해 LG의 공격권을 선언했다.그러나 중계화면을 통해 보면 전태풍의 발은 선에 닿지 않았다. 명백한 오심이다. 해설을 맡은 신기성 KBL 심판평가위원회 위원도 말을 잇지 못했다.연장까지 간 박빙의 승부에 남은 오점이다.의아한 장면은 사이드라인에 위치한 심판이 판정을 내리지 않고 엔드라인에 있던 심판이 달려와 판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심판들은 통상적으로 자신이 선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영역에 한해 나눠서 휘슬을 분다. 시야에 사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구분을 지어서 보기 힘든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물론 강제적이진 않다.해당 오심을 한 심판은 지난 시즌에도 같은 실수를 했다. 올해 1월13일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2분15초를 남기고 강혁(전자랜드·
프로농구 창원 LG가 4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LG는 지난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75로 승리, 17승7패로 서울SK(16승7패)를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LG가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11월6일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2011년 4월에 지휘봉을 잡은 김진(52) 감독은 당연히 단독 선두가 처음이다.김 감독은 12일 "일단 단독 선두에 오른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김)종규나 (김)시래 모두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다"며 "기복이 심하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의 70%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가대표 김종규(22)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모비스 우승의 주역 김시래(24)와 전자랜드의 주포 문태종(38)을 데려와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크호스로 꼽힌 이유다.주전 5명이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에 호흡이 맞지 않아 고전했던 이유다. 지금도 강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
홍명보(4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년 브라질월드컵 조 편성과 관련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홍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행사 참석과 경기장·전지훈련지 답사를 마치고 1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홍 감독은 "우리의 위치부터 정확히 판단을 하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실질적으로 H조의 3위 혹은 4위 정도의 위치이다. 결국 2위까지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이어 "어떤 팀을 잡겠다는 전략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떤 전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지 전적으로 우리의 준비 단계에 달려 있다고 본다. 어떤 준비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국(54위)은 벨기에(11위)·러시아(22위)·알제리(26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해외 도박사들의 전망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벨기에·러시아에 밀린다. 홍 감독은 "죽음의 조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토너먼트 경험이 많이 있는데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매일 조금씩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브라질월드컵은 이동거리나 기
한국 여자 핸드볼이 제21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3연승을 달렸다. 화끈한 한 판이었다.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피오니르 체육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회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51-20, 31골차 대승을 거뒀다.3연승을 달린 한국은 3승1패로 프랑스(4승)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과 몬테네그로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선다. 한국이 +46·몬테네그로가 +41이다.6골을 넣은 정유라(대구시청)가 베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됐고 후반에 들어간 이효진(경상남도개발공사)은 8골로 원맨쇼를 펼쳤다.경기 시작 6분 만에 6골을 몰아친 한국은 전반 12분까지 12-1로 크게 앞서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일찌감치 전의를 상실했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수준 높은 한국의 경기력에 환호를 보냈다.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27-8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임 감독은 후반 들어 막내 이효진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게 했다. 그런데 이들이 언니들 못지 않은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임 감독은 경기 후
프로농구 창원 LG가 4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0-7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7승7패로 서울SK(16승7패)를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LG가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11월6일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수로 계산하면 1496일만이다.외국인선수 메시는 22점 15리바운드로 인사이드에서 맹활약했다.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17점 8리바운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웃었다. 주득점원 문태종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가드 김시래(11점 5어시스트)도 연장에서 알토란같은 4점을 올렸다.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종규를 영입했고 모비스 우승의 주역 김시래·전자랜드의 주포 문태종을 데려와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지만 꾸준한 경기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상승세를 과시했다.오리온스는 최근 주장 자리를 반납하며 백의종군한 김동욱이 22점을 올렸고, 승부처에서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