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가 지역 라이벌 위건 에슬레틱과 일진일퇴의 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볼턴은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청용은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89분을 소화하며 2-2 동점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8일 새벽 열린 돈캐스터 로버스와의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2연패를 끊어냈던 볼턴은 이날 승리를 통한 순위 상승을 꿈꿔봤지만 결국 5승7무8패·승점 22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무는데 만족해야 했다. 볼턴은 전반 11분에 매트 밀스(27)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위건의 벤 왓슨(28)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헌납한 뒤, 전반 24분에는 닉 포웰(19)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경기를 힘겹게 끌고 갔다. 볼턴은 후반 4분에 닐 단스(31)가 헤딩골로 한 골을 따라잡은 뒤, 후반 19분에는 이청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드레 모리츠(27)가 성공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
박지성(31)은 역시 PSV에인트호벤의 '수호신'이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이 16일(한국시간) 0시30분부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열린 위트레흐트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자 소속팀 에인트호벤은 기다렸다는듯이 5-1, 대승을 거뒀다.박지성은 지난 9월29일 리그 9라운드 AZ알크마르전(1-2 패)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왼 발목 부위를 밟혀 그라운드를 떠난 뒤 79일 만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앞서 8일 홈에서 열린 16라운드 비테세 에른헴전(2-6 패)을 통해 복귀하기는 했지만 후반 24분 교체 멤버였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하자 에인트호벤의 젊은 피들은 달라졌다. 경기 초반 휘어잡은 승세를 계속 이어가 승리로 일궈냈다. 실제로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비운 사이 에인트호벤의 젊은 선수들은 수호신을 잃은 것처럼 나약해졌다.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운영 미숙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지난 10월27일 로다JC전(1-2패), 지난 1일 로테르담 페예노르트전(1-3 패) 등이 좋은 예다.이날도 에인트호벤이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반 3분에 아담 마헤르(20)가 선제골을 터뜨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애스턴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던 15일(한국시간) 밤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 후반 25분께 3-0으로 앞서 있던 맨유가 교체멤버의 출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관중석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이언 긱스(40)와 교체가 이뤄져 한 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맨유의 원정 팬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애스턴빌라의 홈 팬들도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며 그 선수를 환영했다. 그는 맨유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29)였다. 한때 '맨유의 엔진'으로 불릴 정도로 경기마다 공수에서 왕성히 활동하면서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쳐 알렉스 퍼거슨(62) 감독이 '맨유의 전성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6일 2012~2013시즌 EPL 19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 이후 1년 가까이 그의 모습을 EPL에서 볼 수 없었다. 실력이 없어서 경쟁에서 밀린 것도,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당해서도 아니었다. 몹쓸 병 탓이었다. 플레처는 지난 2011년 11월 원인 불명의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1년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장애인아이스하키가 세계적인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놀라움을 표했다.뉴욕타임스는 15일 캐나다 토론토발 기사로 “최근 막을 내린 월드 슬레지하키 챌린지대회에서 캐나다 미국 러시아가 톱3에 들었지만 4위가 한국이라는 사실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타임스는 이번 대회가 내년 2월 소치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국제대회로 그간 아이스하키의 변방으로 알려진 한국이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대비해 빠른 발전을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대표팀의 김익환 감독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소치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캐나다대표팀의 주장 그렉 웨스트레이크는 “한국은 10년전 슬레지하키를 처음 시작했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경기했을 때만 해도 우리가 16-0, 20-0으로 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이후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키웠다. 난 한국의 노력을 존경한다. 그들은 경쟁력있는 팀이 되었고 이젠 미국을 넘어설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제프 소여 감독도 “한국은 볼 때마다 발전을 하고 있다. 아마 소치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
◇16일(월)▲축구[분데스리가]레버쿠젠-프랑크푸르트(오전 1시30분)[에레데비지에]위트레흐트-에인트호벤(오전 0시30분)▲농구[WKBL]삼성생명-KDB생명(오후 7시·용인실내체육관)◇17일(화)▲야구- 2013야구인의 밤(오후 6시·서울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농구[프로농구]KCC-삼성(오후 7시·전주실내체육관)▲배구[프로]한국전력-우리카드(오후 7시)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5시·이상 수원체육관)◇18일(수)▲농구[프로농구]전자랜드-모비스(인천삼산월드체육관)SK-KGC인삼공사(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WKBL]하나외환-KB국민은행(오후 7시·부천실내체육관)▲축구[캐피털원컵]선더랜드-첼시(오전 4시45분)[코파델레이]알메리아-라스 팔마스(오전 3시30분)▲배구- 현대캐피탈-러시앤캐시(오후 7시·천안유관순체육관)◇19일(목)▲농구[WKBL]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춘천호반체육관)▲배구[여자부]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성남실내체육관)[남자부]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7시·구미박정회체육관)◇ 20일(금)▲농구[WKBL]KB국민은행-신한은행(오후 7시·청주실내체육관)◇21일(토)▲축구[EPL]리버풀-카디프(오후 9시45분)선더랜드-노리치시티(자정)[분데
박철우는 빠졌지만 레오는 건재했다. 삼성화재가 '난적'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21 21-25 25-22 27-25)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2경기 만에 10승(2패)을 챙겼다. 승점 29점으로 2위 우리카드(8승3패·승점 21)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득점 1위 레오는 양팀 최다인 48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인 김명진은 왼 새끼 손가락 탈구 부상으로 빠진 박철우 대신 나서 6점을 기록했다. 4위 대한항공(5승6패·승점 16)은 4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이 4연패를 당한 것은 2005년 12월17~25일 이후 8년 만이다.삼성화재전 연패도 8경기로 늘어났다. 마이클(29점)-신영수(19점)-곽승석(16점)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제 몫을 해냈지만 승부처에서 레오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삼성화재와 연패를 벗어 나려는 대한항공은 첫 세트부터 제대로 맞붙었다. 레오와 마이클을 중심으로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며 기싸움을 벌였다. 막판 집중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이 당분간 주포 바실레바 없이 경기에 임하게 생겼다.흥국생명 류화석 감독은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바실레바가 오는 19일 경기를 끝으로 불가리아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실레바는 2014세계여자배구선수권 유럽지역 예선에 나서는 불가리아 대표팀에 뽑혔다. 유럽예선 조별리그는 내년 1월 3일부터 사흘간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진행된다. 불가리아배구협회는 최근 흥국생명에 바실레바 차출 공문을 접수했다.류 감독은 "25일 경기까지 치른 뒤 갔으면 좋겠는데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불가리아배구협회도 자국에서 예선전을 치러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원한다면 불가리아에서 이틀 가량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류 감독은 "시즌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처리할 일이 좀 밀려있는 모양이다. 다른 용병들은 가족들이 와 있지만 바실레바는 형편상 그럴 수도 없다. 5일 경기가 끝나지만 7일 불가리아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바실레바는 현재 흥국생명의 첫 번째 공격 옵션이다. 바실레바는 총 322득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3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파이널 우승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6위 김사랑-김기정 조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스타디움 쿠알라룸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 0-2(14-21 16-21)로 패했다. 전날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를 넘고 우승을 목전에 뒀던 김사랑-김기정 조는 알리-세티아완 조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1월 코리아 오픈에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던 김사랑-김기정 조이지만 이번만큼은 쉽지 않았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세트를 14-2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급기야 2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더니 그대로 주저 앉았다. 한국은 4년째 노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단식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리쉐루이(중국)에게 덜미를 잡혔고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대) 조 역시 결승행에 실패했다.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한국 남자 컬링의 꿈이 좌절됐다. 남자 국가대표인 강원도청 컬링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퓌젠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자격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미국에 5-7로 졌다. 4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2위까지 주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 사상 첫 남녀 동반출전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풀리그에서 미국과 공동 3위(5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과의 타이브레이크(동점자 간 승부를 결정하는 경기) 경기에서 졌다. 한국이 만약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체코와 남은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툴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올림픽 출전 희망이 사라졌다. 하지만 대회 초반 일본·독일·핀란드·뉴질랜드 등을 제압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소득으로 꼽힌다.
홍명보호에 네덜란드 출신 코치가 합류할 것이라는 네덜란드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네덜란드 일간지 '더 텔레흐라프'는 15일(한국시간) "톤 두 하티니어르(55) 전 위트레흐트(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하티니어르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다.홍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주장을 맡았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서 코치직을 수행했다.궁합이 좋다. 또 홍 감독과 두 하티니어르 감독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홍 감독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마치고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러시아)로 코치 연수를 떠났을 당시에 두 하티니어르도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두 하티니어르 감독은 '더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지도자 생활에서 아름다운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한국 대표팀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홍 감독은 지난 12일 브라질 조 추첨을 끝내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코치 영입은 구체적으로 이야기된 것은 없고 진행 중이다.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단계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