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름다운 연기에 세계인이 설레고, '빙속 여제' 이상화의 질주 앞에 모두가 얼어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투타 앞에 야구 종주국은 열광하고, 손흥민·기성용 등 태극전사들의 발 끝에 축구 본고장 유럽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골프 여제' 박인비의 신들린 듯한 샷에 대세는 이미 기운 지 오래다. 기획과 가공이 아닌 자연스러움과 진솔함이기에 K(코리아)스포츠가 일으키는 한류는 K엔터테인먼트의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가치를 지닌다. 2013년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까지 세계 속에서 한껏 드높인 그들을 스포츠 한류스타라 부른다고 해 누가 토를 달 것인가. ▨ 김연아 4년 만에 세계피겨선수권 탈환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올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벌어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기대를 높였다. 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2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복귀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8.31점을 기록,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한껏 과시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후 데뷔 골을 기록한 선더랜드의 기성용(24)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기성용은 오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2013~2014시즌 EPL 17라운드 노르위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지난 18일 첼시와의 2013~2014시즌 캐피털원컵 8강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이끈 기성용은 정규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1년 4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올 시즌 선더랜드로 임대 이적한 이후 16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포인트다.리그 3위의 강호 첼시를 격파한 자신감은 충만하다.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거스 포옛 감독의 전술운용에 따라 전진 배치되고 있어 공격포인트가 더욱 기대된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시프트 효과'에 재미를 보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다가 후반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 공격 전개를 맡고 있다. 후방에서 뿌리는 패스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주포 강정호(26)에게 2014년은 다소 특별할 수 있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구단의 동의를 얻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 역시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을 뛴 뒤 포스팅제도(비공개 경쟁입찰)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강정호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해외 스카우트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 나왔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강정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다.19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강정호는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년 시즌을 잘 보내고 나서 생각할 부분"이라며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서 접촉이 온 것도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해외 진출은 구단의 동의도 필요하고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내년에 진짜 잘한 다음에 나와야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하지만 TV를 통해서 본 메이저리그는 강정호의 승부욕을 자극하긴 충분했다. 그는 좋아하는 선수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꼽는다. 지난 여름 '해외에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유망주 박소연(16·신목고)이 김연아(23)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19일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박소연과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박소연은 김연아·김해진(16·과천고)은 물론 남자피겨 유망주 김진서(17·갑천고) 등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게 됐다.박소연은 지난 11월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코리아 2013 회장배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 여자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169.48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소연은 김해진(2위)과 함께 소치행을 확정했다.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박소연이 평창동계올림픽의 기대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했다"며 "계약 기간 동안 훈련과 대회 참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박소연은 "연아 언니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소치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는 김연아 언니로부터 많이 배우겠다. 훈련에 최선을 다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박소연은 내년 1월에
내년부터 레슬링의 체급이 변경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썩 좋지 않은 변화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18일(한국시간) 2014년 1월1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체급 내용을 각국 협회에 통보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은 종전 7체급에서 6체급으로 축소됐다. 55㎏급·60㎏급·66㎏급·74㎏급·84㎏급·96㎏급·120㎏급이었던 자유형은 57㎏급·65㎏급·74㎏급·86㎏급·97㎏급·125㎏급으로, 55㎏급·60㎏급·66㎏급·74㎏급·84㎏급·96㎏급·120㎏급이던 그레코로만형은 59㎏급·66㎏급·75㎏급·85㎏급·98㎏급·130㎏급으로 변경됐다. 대신 여자자유형은 종전 48㎏급·55㎏급·63㎏급·72㎏급에서 48㎏급·53㎏급·58㎏급·63㎏급·69㎏급·75㎏급으로 두 체급이 늘어났다. 지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5차 총회에서 극적으로 올림픽 잔류에 성공한 레슬링은 여자 체급을 늘리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바뀐 규정의 희생양은 남자 경량급이다. 다양한 체급으로 세분화됐던 경량급은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에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수확한 11개의 금메달 중 대부분이 경량급에서 나왔다. 특히 수준급의 국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노진규(21·한국체대)가 제26회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노진규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렌티노의 트렌토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파이널A에서 2분16초81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0m 계주 주자로 나서는 노진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을 수확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함께 결승에 오른 엄천호(21·한국체대)는 2분16초852를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김윤재(23·서울일반)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2분46초159를 기록하는데 그쳐 7위에 머물렀다.쇼트트랙 여자 1500m 파이널A에서는 황현선(20·한국체대)이 2분30초606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은별(22·고려대)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2분30초708을 기록, 4위에 올라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은메달이 2개 나왔다. 이진영(20·한국체대)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3분48초32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로 골인했다. 지난 14일 남자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진영은 두 번째 메달을 품에 안았다.함께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의 잔류를 위해 돈 보따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19일 "라쿠텐이 다나카에게 내년 시즌 연봉 8억엔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8억엔(약 81억원)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포수 아베 신노스키가 받은 5억7000만엔(약 58억원)의 일본프로야구 올시즌 최고 연봉을 훌쩍 상회하는 액수다. 올 시즌 4억엔(약 40억원)을 받고 그라운드를 누빈 다나카는 24승 무패라는 거짓말 같은 기록으로 팀을 창단 첫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만일 다나카가 8억엔을 받게 될 경우 2004년과 2005년 사사키 가즈히로(당시 요코하마)가 기록한 6억5000만엔(약 66억원)의 역대 투수 최고 연봉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라쿠텐이 다나카의 연봉으로 거액을 책정한 배경에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막기 위한 포섭이라는 분석이다. 라쿠텐은 당초 다나카의 메이저리그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포스팅시스템이 개정되면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합의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따르면 포스팅 금액은 2000만 달러(약 210억원)를 넘을 수 없다. 라쿠텐은 기대보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339만 달러(약 35억7000만원)로 집계됐다.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는 15년 연속 평균연봉 1위를 차지하는 넉넉한 재력을 과시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발표한 연간보고서를 인용,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봉과 구단별 평균연봉 등을 보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339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또한 미국 도시인들의 연봉 상승률(1.9%)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다.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올해 프로야구 평균연봉 9496만원(KT와 외국인 선수 및 신인 제외)과 비교하면 무려 37배가 높다. 2012년 미국 평균임금(4만2498달러)과 비교해도 약 85배가 넘는 큰 액수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은 부자 구단 양키스다.양키스는 올해 817만 달러(약 86억원)의 평균연봉을 기록, 15년 연속 메이저리그 평균연봉 랭킹 1위에 올랐다. '코리안특급' 류현진의 소속팀인 LA다저스는 2위(782만 달러)를 차지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553만 달러)와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타자 영입을 마쳤다.SK는 19일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루크 스캇(35)과 총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는 "스캇은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외야수 및 1루수로 뛰는 스캇은 2011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90경기 이상 출전했다.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스캇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다.2005년 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스캇은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889경기에 출전, 타율 0.258 135홈런 436타점을 기록했다.탬파베이에서 뛴 올 시즌 스캇은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9홈런 4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스캇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59경기 출전에 타율0.282 121홈런 412타점이다. SK는 "스캇은 국내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통산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대형 타자"라고 강조했다.조조 레이예스(29)와 재계약하고 일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21일 선수들이 직접 팬들을 찾아가는 '무빙 올스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림팀 올스타(양동근(모비스)·조성민(KT)·이승준(동부)·함지훈(모비스)·김종규(LG))와 매직팀 올스타(김선형(SK)·김태술(KGC)·장민국(KCC)·오세근(KGC))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각각 잠바주스 강남점과 잠바주스 합정점에서 팬들과 함께 한다. 오후 2시에는 드림팀과 매직팀 올스타 모두 신도림 디큐브시티로 이동, '무빙 올스타' 행사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스타 선수와 함께하는 잠바주스 스무디타임· 팬과 함께하는 농구퀴즈·미니 농구게임·올스타 QA· 팬 사인회 및 포토타임 등이 진행된다. 잠바주스에서 열리는 팬미팅은 KBL SNS를 통해 19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한 팬들에 한해 진행되고 디큐브시티 팬미팅은 인원 제한이 없다.한편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