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메이저리그(MLB) 출신 외국인 타자 브렛 필(29)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구원투수 후보로 입단한 하이로 어센시오에 이어 KIA의 두 번째 외국인 선수다. 신장 193㎝, 체중 98㎏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필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201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3시즌을 뛰면서 111경기에 출전해 9홈런 32타점 타율 0.23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는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8년 동안 113홈런 615타점 타율 0.285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인 프레스노 그리즐리스 소속으로 68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18홈런 79타점 타율 0.344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IA는 "필은 선구안이 뛰어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며 콘택트 능력이 우수하다"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24·사진)이 교체 출전해 41분을 활약했지만 소속팀 카디프시티의 완패를 막진 못했다.카디프시티는 14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김보경은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피터 오뎀윙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1-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보경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수비시 적극적인 압박도 훌륭했다. 김보경은 최전방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보경은 움직임은 좋았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카디프시티는 역습을 노리는 식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김보경에겐 이렇다 할 슛 찬스가 오지 않았다. 지난 14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5경기 째 만에 승리를 따낸 카디프시티(4승5무8패·승점 17)는 이날 패배로 인해 힘겹게 끌어올린 팀 분위기가 또다시 가라앉았다. 중위권 도약에 실패한 채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4연승을 달린 리버풀(11승3무3패·승점 36)
NBA출신 괴짜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에서 칙사대접을 받는 사이, 조지아의 한 시골 고등학교 농구선수가 미 대륙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애틀랜타 북부 밀튼 하이스쿨의 졸업반 재크 호드스킨스(17)가 그 주인공이다. 뉴욕타임스는 21일 스포츠섹현 톱으로 한팔없는 농구선수 재크 호드스킨스가 농구명문 플로리다대에 진학한다고 대서특필했다.재크는 왼쪽 팔꿈치이하가 없이 태어났다. 그러나 부모는 아들을 강하게 키웠다. 파도타기의 일종인 스킴보드부터 트라이애슬론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익히게 했다. 재크가 가장 좋아한 운동은 놀랍게도 두 팔이 필요한 농구였다. 남들은 한 팔로 농구선수가 되는 것보다 미국 대통령이 되는게 더 쉬울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 10년사이에 두차례나 NCCAA에서 우승한 농구강호 플로리다가 스카우트를 제안했기 때문이다.비록 장학금은 주어지지 않지만 농구팀의 정식 멤버로 입단하는 조건이었다. 6피트4인치(193cm)의 가드인 그는 탁월한 패싱과 드리블은 물론, 놀랍게도 3점슛도 척척 넣는 장거리 슈팅력까지 갖추고 있다.지난 시즌 평균 11점을 마크했고 시즌이 한창인 올해는 평균 6점과 2.3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조금 약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스키 리조트들이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앞다퉈 마련하고 손님몰이에 나섰다.강원 평창의 사계절 종합 리조트 알펜시아는 24일 자녀와 함께 리조트 내 각 레스토랑을 방문한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산타클로스 깜짝 선물' 이벤트를 연다. 또 스키장 방문객에게는 정재영(43)··한지민(31) 주연의 코미디 영화 '플랜맨'의 예매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알펜시아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플레이버스'(033-339-1307)와 홀리데이 인 호텔의 '몽블랑'(033-339-1310) 등 뷔페 레스토랑은 24·25·31일 '크리스마스 연말 특선 디너 뷔페'를 선보인다. 칠면조 구이·크리스마스 케이크 등 다양한 시즌 요리가 추가된다. 성인 6만~9만원. 알펜시아는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2014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새해 첫 일출이 예상되는 내년 1월1일 오전 7시30분에 즈음해 스키장 정상의 힐 라운지에서 '새해 아침 떡국 먹으며 일출 보기' 이벤트를 갖는다.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는 2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매일 2회 아날로그 감성의 주크박스 공연인 '오크밸리 라디오스타'와 거리 공연의 낭만을
KDB생명이 국가대표 센터 신정자의 공백 속에서도 하나외환을 잡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구리 KDB생명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의 고른활약을 앞세워 62-58로 승리했다. 시즌 6승째(6패)를 따낸 KDB생명은 4위에서 청주 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하나외환전 연승(3승무패)행진도 이어갔다. 신정자가 빠진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이날 28분여를 뛴 켈리 케인은 18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만점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경은은 3점슛 4방을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강영숙(11점)과 한채진(11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만점활약을 펼쳤지만 홀로 승리를 이끌긴 힘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 홀로 KDB생명의 높이를 막아내긴 버거웠다. 2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은 시즌 9패째(3승)를 떠안았다. 단독 5위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5위가 됐다. KDB생명은 1쿼터 외국인 최장신 선수 케인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먹혀들면서 경기를 편안하게 풀었다. 18-11로 1쿼터를 마친 KDB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노진규(21·한국체대)가 제26회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노진규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렌티노 트렌토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분25초506으로 결승선을 통과, 엄천호(21·한국체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9일 남자 1500m 파이널 A에서 우승(2분16초810)을 차지한 노진규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1500m에서 노진규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엄천호는 이번 1500m에서도 1분25초642를 기록, 노진규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노진규·김병준(24·경희대)·엄천호·이효빈(19·과천고)과 함께 팀을 이룬 5000m 계주대표팀은 준결승 3위에 올라 아쉽게 파이널 B로 밀렸다.파이널 B 결승에서 6분40초748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6분40초748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지만 5위에 머물렀다. 파이널 A 우승을 차지한 헝가리(6분46초953)보다 압도적으로 기록이 좋았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3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황현선(23·한국체대)·이은별(23·고려대)·이소연(21·단국대)
2011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좌완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블랙클리(31)가 아시아 무대로 돌아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 스포츠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블랙클리와 1년 총액 2억엔(약 20억원)에 합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블랙클리는 2011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무대를 밟았다. 그해 프로야구 25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블랙클리는 2012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4.10의 준수한 성적으로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올 시즌은 2승2패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5.23이다. 2013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블랙클리는 메이저리그 대신 일본프로야구를 선택, 2년만에 다시 아시아 무대를 밟게 됐다. 라쿠텐은 "블랙클리는 선발과 중간계투로 경험이 풍부하고 구종도 다양하다"며 "투구뿐만 아니라 견제 등의 기술도 좋아 일본야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돌풍의 우리카드의 기세를 잠재우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16-25 25-23 25-19 25-19)로 역전승했다.3라운드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9승4패(승점 27)로 선두 삼성화재(10승2패·승점 29)를 추격 가시권 안에 뒀다. 턱밑까지 쫓아온 우리카드(9승4패·승점 23)를 3위로 묶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안방불패의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당했던 패배도 갚아줬다. 올시즌 7차례 홈경기를 모두 이기며 100% 승률을 자랑했다. 우리카드와의 시즌 전적 2승1패의 우위도 이어갔다. 아가메즈는 36득점으로 승리주역이 됐다. 평균 60%에 육박하는 공격점유율 속에서도 성공률이 46.15%나 됐다. 블로킹 4개·서브에이스 2개·후위 16개 공격을 성공시킨 아가메즈는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랐지만 주포로서 손색이 없었다.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센터라인 윤봉우·최민호는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각각 10득점·8득점 했다. 여오현은 고비처마다 결정
"솔직히 이번 월드컵은 지켜보기 힘들 것 같다."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스웨덴·파리생제르맹)는 2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친선전(내년 1월2일·도하)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이브라히모비치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상심이 컸다"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매 경기 마다 더 열심히 뛰고 있다. 덕분에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솔직히 내년 월드컵을 지켜보는 것은 내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몇 몇 중요한 경기는 챙겨봐야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TV 앞에 앉아 전 경기를 관람하긴 힘들 것 같다. 지금의 아픔이 언젠가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으로 바뀌길 바랄 뿐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끌고 있는 스웨덴은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별리그 조 2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마지막 브라질행 티켓을 두고 포르투갈과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의 만남으로 더 큰 관심을 끌었던 이 대결에서 포르투갈이 웃
2부 리그(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시민들에게 사과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대전은 20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생활체육 건강 달리기 대회'에 선수단과 사무국 전 직원이 참가해 2부 리그 강등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고 21일 밝혔다.대전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은 이날 대회가 시작되기 전 400명의 시민들 앞에 나서 '죄송합니다. 한 발 더 뛰는 시티즌이 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펼쳐 보인 뒤 다음 시즌 승격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이후 시민들과 함께 10㎞ 달리기를 완주하며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세환 대전 대표이사는 "달리기를 함께하며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과 내년 시즌 도약하고자 하는 각오를 함께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진호 대전 감독대행은 "함께 뛴 시민들이 인사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잡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