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라는 새 '골프 여제' 탄생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8개 대회에 나서 6승을 수확,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4월)·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6월)·US여자오픈(6월)까지 3연속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그는 1950년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비록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에서의 부진으로 그랜드슬램의 꿈은 접었지만 세계 골프계는 새 골프 여제의 탄생에 박수를 보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303점을 얻은 박인비는 258점에 그친 수잔 페테르센을 따돌리고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누적상금 245만6619 달러로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도 지켰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 활약중인 조영철(24)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오미야는 24일 구단 홈페이지에 조영철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등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울산 학성고를 졸업한 조영철은 곧바로 일본 J리그로 뛰어들었다. 요코하마FC(2007~2008년)·알비렉스 니가타(2009~2011년)을 거친 조영철은 지난 2012년 오미야로 이적했다.오미야의 측면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조영철은 지난해 3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고 올해 33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 구단과 재계약을 이끌어내며 입지를 단단히 했다. 지난 2006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호 1기 멤버로 발탁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재일교포 4세 축구 선수 이충성(28·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J리그로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사우스햄턴과 J리그 우라와 레즈가 이충성의 이적에 합의했다. 내년 1월에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지난해 1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서 사우스햄턴으로 이적한 이충성은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만 뛰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올해 FC도쿄(일본)로 임대돼 6개월을 뛴 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택해 사우스햄턴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회는 오지 않았다.이충성과 사우스햄턴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사실상 더 이상의 도전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적료 및 이충성의 계약기간 등 세부협상은 끝나는 대로 발표될 것이다"고 전했다. 동시에 일본대표팀 복귀도 노릴 것이라는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은 한때 한국 청소년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그러나 일본 귀화를 택한 뒤,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일본대표로 나섰고, 2011년
'빅보이' 이대호(31)의 종착지가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결정됐다.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대호가 새로운 팀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 등은 24일 "소프트뱅크가 오릭스 버펄로스 4번 타자였던 이대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계약기간 2+1년 총액 14억5000만엔(약 14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옵션까지 더하면 최대 약 20억엔(약 203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계약이다. 이대호가 둥지를 튼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소속으로 1938년 창단해 통산 6차례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17차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리그 우승, 2011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라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던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데 이어 올해는 리그 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고개를 떨궜다. 소프트뱅크가 B클래스(리그 4~6위)로 추락한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었다. 결국 모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구단주까지 나서 전력강화의 엄명을 내렸다.'일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어린이 팬을 위한 구단 마스코트 로봇 '엘프'를 공개한다고 밝혔다.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봇 공모전을 열어 이름이 정해진 엘프는 구단명인 '엘리펀츠(elephants)'와 친구를 의미하는 '프렌드(friend)'의 합성어 및 축약어다.'엘프'에는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친구'라는 상징적 의미와 '전자랜드 파이팅(el+fighting)'이라는 의미가 함께 담겨있다.이 로봇은 다양한 동작 구현이 가능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전자랜드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아 추운 겨울, 따뜻한 '2013 산타 원정대'를 진행 중이다. 전자랜드는 후원을 통해 팬들이 산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와 '닛칸스포츠'는 라쿠텐 구단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낙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보도했다.일본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뛴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단의 허가가 필요하다.당초 라쿠텐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겠다는 분위기였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을 발효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17일 발효된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은 입찰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입찰액 상한선을 2000만 달러로 제한하는 대신 선수들이 복수 구단을 놓고 고르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새로운 포스팅시스템 발효 직후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공식 선언했다.그러나 입찰액을 2000만 달러 이상 받을 수 없는 라쿠텐은 고민을 거듭했다. 이전 포스팅시스템 대로라면 2년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이적 당시 니혼햄 파이터즈가 받은 입찰액(5170만 달러)보다 더 많은 입찰액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결국 라쿠텐은 새로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1)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4일 "소프트뱅크가 오릭스 버펄로스 4번타자였던 이대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올해 오릭스의 4번타자로 나서 0.303의 타율에 24홈런 9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며 "오릭스와 잔류 협상을 했지만 결국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이대호는 "훌륭한 구단에 입단했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게 된 것은 내게 큰 의미를 갖게 한다. 앞으로 몇가지 도전을 극복하고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향해 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설렌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대호는 오릭스에서와 같이 백넘버 '10번'을 받았다.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대호의 측근에 의하면 계약기간 2+1년에 총액 16억엔(한화 약 1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째 재계약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총액이 16억엔 이른다면 전 소속 구단인 오릭스가 제시한 2년간 8억엔(약 85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소프트뱅크는 "이대호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2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이규혁(35·서울시청)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이규혁은 월드컵 대회에 전혀 아쉬움을 드러내지 않았다. '단 한 번의 기회'라 생각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컵 시리즈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이규혁은 후배들에게 쉽게 밀리지 않았다.이규혁은 23~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총 144.385점을 획득, 모태범(24·대한항공·142.10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500m 1차 레이스에서 5위에 머물렀던 이규혁은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1초48을 기록, 2위에 등극했다.24일 벌어진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10으로 3위에 오른 이규혁은 1000m에서 1분12초71을 기록하고 4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이규혁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현재 훈련 프로그램 같은 것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다"며 "이번 대회는 어느정도까지 갈
부상에서 복귀한 김요한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LIG손해보험은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12-25 35-33 22-25 25-19 15-12)로 역전승 했다.지난 19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쳤던 LIG손해보험은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5승8패(승점 16)가 된 LIG손해보험은 4위 대한항공(5승7패·승점 16)에 세트득실율에서 0.7%-0.920%로 밀려 5위를 유지했다.지난 11월7일 왼쪽 손등 골절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됐던 김요한은 이날 양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60.46%의 순도높은 공격성공률로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는 26득점으로 좌우 쌍포 균형을 맞췄다.토털배구를 앞세운 한국전력은 에드가의 득점 루트에만 의지한 LIG손해보험을 25-12로 가볍게 꺾고 1세트를 챙겼다. 공격성공률 100%를 자랑한 전광인(7득점)을 필두로 밀로스(3득점)와 서재덕·방신봉이 각각 2득점씩 고르게 점수를 올렸다.2세트는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으로 흘렀다.
"KT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프로농구 부산 KT에서 새롭게 고양 오리온스의 유니폼을 입은 2년차 장재석이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승리했다.오리온스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3-58로 승리했다.오리온스는 지난 18일 KT에 전태풍을 보내고 앤서니 리처드슨 등을 받는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장재석도 오리온스로 이적했다.경복고~중앙대 시절부터 차기 국가대표감으로 평가받던 그는 1순위 출신답게 많은 기대를 모았다. 허나 첫 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자신감이 결여된 플레이에 큰 키의 이점을 거의 살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5.3점 3.1리바운드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트레이드는 전력 보강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원 소속팀에서 쓸모없는 선수가 됐다는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특히 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들의 경우, 더 크다.이에 장재석은 "내가 워낙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님께서 나에게 많은 애정을 쏟으셨다.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