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해체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이 3년 만에 재창단된다.손세원(53) 성남시청 감독은 27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정적 어려움으로 해체됐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이 재창단 준비를 마쳤다.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2005년 창단한 성남시청은 2007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 귀화)를 영입하며 쇼트트랙 명문팀으로 급부상했다. 안현수 외에도 김혜경·이재경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성남시청은 이호석·이정수·조해리를 보유한 고양시청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하지만 2010년 시 재정 악화로 당시 유지하던 15개 종목의 실업팀 가운데 12개를 해체하며 쇼트트랙 팀 역시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다. 이는 곧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의 직·간접 배경이 됐고 빙상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2010년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까지 선언했던 성남시의 재정 상황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성남시청 소속 직장운동부의 부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성남시는 쇼트트랙을 비롯해 테니스·배드민턴·태권도·볼링 등 5개 종목의 실업팀을 재창단하기로 결정했다.재창단을 준비 중인 손 감독은 "성남시는
초등학생 탁구신동 신유빈(9·군포 화산초)이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학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유빈은 26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단식 1회전에서 한승아(18·용인대)를 4-0(14-12 11-6 11-7 11-5)으로 제압했다. 무려 9살이 많은 대학생 언니을 상대한 신유빈은 첫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 손쉽게 2회전에 진출했다. 탁구협회는 "신유빈이 어린나이답지 않게 대범하게 경기를 펼쳐 대학부 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며 "탁구 유망주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초·중·고·대·일반부가 나이에 구분없이 참여해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대회 첫날인 이날은 단체전과 개인종목 1회전부터 3회전까지 예선경기가 진행됐다.
창단 후 세 번째 승리를 맛 본 러시앤캐시가 새로운 목표를 품었다. 1승에 목말랐던 1라운드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18)으로 3승을 신고했다.앞선 맞대결에서 두 차례 모두 패배를 안겨준 우리카드를 꺾었다는 사실에 감독·선수할 것 없이 자신감에 차 있었다. 전패를 당하며 기죽었던 1라운드, 2승을 달성하며 해볼만 하다는 것을 느낀 러시앤캐시는 3승에서 편안함을 찾고 그 이상을 바라봤다.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2승을 한 뒤로) 주위에서 새로운 목표를 많이 물어보곤 했는데 상대 팀들 한 번씩 잡아보는 게 목표라 말할 수 있다. 상향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목적 의식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송명근과 이민규가 승리에 고취 된 자만을 경계한 반면 송희채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세 차례 상대를 이겨본 경험은 3승 너머 구체적인 다른 것을 원하게 만들었다.송희채는 "우리가 아직 연승을 한 번도 못 해봤다. 연승 한 번 해보는 게 새로운 욕심이다. 또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 당한 적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동부는 26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베테랑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89-79로 승리했다.동부의 베테랑 3인방 이승준(35)·김주성(34)·박지현(34)은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김주성(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4쿼터 중반 위기에서 정확한 2점슛 2개로 이름값을 했고 이승준(15점)은 초반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포인트가드 박지현(15점 7어시스트)도 묵묵히 제몫을 했다.이광재와 박병우도 나란히 11점씩을 올려 선배들을 지원했다.오리온스는 KT에서 이적해 온 임종일(13점)과 앤서니 리처드슨(14점)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4쿼터 고비에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흐름을 놓치면서 무너졌다. 김동욱은 20점으로 분전했다.동부(9승18패)는 2연패를 끊었다. 오리온스(11승16패)는 패배로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동부는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에 들어온 이승준은 1쿼터 6점·2쿼터 9점으로 전반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맹공을 퍼부었다.1쿼터를 17-25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러시앤캐시가 우리카드를 제물로 시즌 개막 후 3승째를 올렸다.러시앤캐시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18)의 승리를 거뒀다.지난 22일 선두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첫 경기(2-3 패)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주위를 놀래켰던 러시앤캐시는 이날 승리로 당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3승11패(승점 12)를 기록한 러시앤캐시는 6위 한국전력(4승9패 승점 13)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올시즌 우리카드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러시앤캐시지만 삼세 번 끝에 첫 승리를 맛봤다. 초반 부진을 씻고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운 러시앤캐시는 짜임새 있는 수비에 조직력이 더해지며 함부로 넘볼 수 없는 팀이 됐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송명근은 78.94%의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로 16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복이 심했던 바로티는 이날 16득점(공격성공률 54.16%)으로 제 역할을 했다. 1세트는 양 팀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강 서브를
홍석현(64) 중앙일보·JTBC 회장이 한국기원의 새 수장이 됐다.한국기원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2013년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자로 홍 회장을 추대했다. 이에 앞서 허동수(70·GS칼텍스 회장)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2001년2월 한국기원 제14대 이사장에 첫 취임한 이후 제17대 이사장까지 4기를 연임하며 13년 간 한국기원을 이끌어 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국기원은 이사장 직을 폐지하고 총재를 대표로 하기로 정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내년 1월 초 제18대 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홍 신임 총재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학사)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주미 한국대사를 지냈고, 현재 중앙일보와 JTBC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홍 총재는 평소 "바둑은 인문학과 수학이 두루 녹아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적이고 오래된 게임"이라며 "어린이 두뇌 개발 같은 교육적 요소가 풍부한 콘텐트인 바둑을 육성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바둑 유단자인 홍 총재는 바둑 진흥에
'캡틴' 이청용(25·볼턴)이 축구 팬 선정의 2013년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청용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26일 전했다. 총 2776명의 축구팬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이청용은 1369표를 받아 손흥민(810표·레버쿠젠)을 크게 따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협회는 이청용에 대해 "심각한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에이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며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갖가지 구설로 흔들리던 국가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우뚝 섰고, 스위스전에서는 주장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고 평가했다.3위는 김신욱(302표·울산)이 차지했고, 뒤를 여자축구의 장슬기(235표·강원도립대)·지소연(62표·고베아이낙)이 이었다.지난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스위스의 평가전은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다. 1299표를 받았다.한국은 0-1로 뒤지다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이청용의 연속 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이 523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포항은 종료 직전에 터진 김원일의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의 주인공인 NC 다이노스의 잠수함 투수 이재학(23)이 확실한 보답을 받았다. NC는 26일 이재학과 지난해 연봉(5000만원)보다 125%(7500만원)가 오른 1억2500만원에 2014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재학은 200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0순위에 두산 베어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팔꿈치 수술 및 재활로 2011년을 통째로 날린 이재학은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고 결국 2011년 2차 드래프트에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2군에서 남부리그 다승왕(15승2패)을 차지,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이재학은 올 시즌 1군 27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2.88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1차례의 완봉과 2번의 완투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재학은 프로데뷔 4년 만에 신인왕을 수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재학은 NC 투수부문 고과 1위를 기록해 데뷔 첫 억대 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부문 고과 1위를 차지한 '도루왕' 김종호(29)는 2013시즌 연봉(3000만원)에서 200%가 오른 900
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프로축구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 데얀(32·몬테네그로)이 FC서울을 떠나 중국 장수 세인티에 둥지를 튼다. 서울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데얀 이적과 관련해 장수 구단과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데얀은 서울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서울은 "데얀의 잔류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현역 생활만을 남겨둔 데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요청으로 그 동안의 공헌을 인정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007년에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2008년부터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7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라 K리그 대표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앞장섰다.앞서 데얀은 지난해 초에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자신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서울에서 이루고자 한 목표에 보탬이 되기 위해 팀에 남기로 했다. 데얀의 이적을 허용한 서울은 "내년 시즌 변화와 아시아 정상
"한국은 아시아권의 상위 레벨 팀이다. 목표는 우승이다."22세 이하(U-22) 한국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이광종(49)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이광종호는 내년 1월11일부터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회에 앞서 이란의 키시섬에 들러 해외 전지훈련과 이란 U-22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 감독은 앞서 지난 15일 경남 양산 통도사 자비도량으로 예비 후보자 39명을 불러 소집훈련을 가졌다. 이 감독은 현지에서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옥석을 가려 23일 최종 23명을 선발했다.이미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일록(21·서울)을 비롯해 문상윤(22·인천)·이종호(21·전남)·황도연(22·제주)·권경원(21·전북) 등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일본 프로축구 J리거들인 장현수(22·도쿄)·백성동(22·주빌로 이와타) 등도 기회를 잡았다. 다만 올해 터키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는 김현(20·성남)만 다시 한 번 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 감독이 이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