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가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2013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국제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데이비드 페러(31·스페인)를 2-0(7-5 6-2)으로 눌렀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1위·2회)을 제치고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최다 우승자(3회)에 이름을 올렸다.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조 윌프레드 총가(28·프랑스·세계랭킹 10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던 조코비치는 페러가 실수를 저지르며 잠시 주춤하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조코비치는 1시간22분 만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앞서 펼쳐진 3·4위 결정전에서는 나달이 총가를 2-0(7-6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벤트성 대회다. 현역 최고의 남자 테니스선수 6명을 초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이 '돌부처 정식'을 선보인다.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유명 식당 '오사카1'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오승환(31·한신 타이거즈)을 위해 '돌부처 정식'의 고안을 약속했다.오사카1의 점장은 "오승환을 위한 특별 메뉴를 준비하겠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부침개와 한국의 국민음식 삼겹살, 영양가 높은 전북죽을 묶어 특별메뉴를 준비하려 한다"고 전했다.'산케이 스포츠'는 이를 두고 "'어머니의 맛'이 오승환의 활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돌부처 정식'을 위해 오사카1의 점장은 인터넷을 통해 오승환의 식성을 꼼꼼히 조사, 요리 3종을 세트로 한 '스페셜 메뉴'를 제안했다.오사카1의 점장은 "한국에서 이대호와 오승환은 특별한 영웅이다. 국민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음식점에서는 한류 스타들의 이름을 딴 세트메뉴를 판매한다. '카라 정식'이나 '류시원 정식' 등 특별 메뉴가 존재한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도 한국 선수를 영입한 후 이름을 딴 음식들을 출시, 판매한 바 있다. 1996년 나고야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선동열 현 KIA 감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2·알 힐랄)가 사우디 아라비아 알 샤밥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뒤 첫 경기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곽태휘는 지난 28일 오후(한국시간) 왕립 파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알 힐랄과 알 이티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곽태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알 힐랄은 이후 해트트릭을 터뜨린 티아구 네베스(전 36·후 38·후 42분)와 나와프 알 아비드의 1골(후 48분)을 보태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알 샤밥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곽태휘는 이적 후 첫 경기만에 골맛을 보며 '골 넣는 수비수'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2-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상대 모하마드 카누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곽태휘는 이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추가실점 없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4연승을 달린 알 힐랄은 11승2무2패(승점 35)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알 나스르(11승3무·승점 36)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2010~2011시즌 이후 3년 만에 리그 정상을 노리는 알 힐랄은 곽태휘 영입을 바탕으로 통산 14번째 우승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기성용(24·선더랜드)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보경은 29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 카디프시티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약 79분을 소화했다.소속팀 카디프시티는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골을 연속해서 내줘 2-2 무승부로 끝났다.최근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쳤던 김보경은 이날 선발 출전해 카디프시티의 4-2-3-1 전형의 3에 해당하는 왼쪽 측면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과 수비형 미드필더 게리 메델·피터 위팅엄 사이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김보경을 막기 위해 선더랜드는 괴로워했다"며 김보경에게 평점 7점을 줬다. 반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리 캐터몰과 흡사했다"며 평점 6점에 그쳤다. 김보경이 기성용에 근소하게 앞섰다.김보경이 받은 평점 7점은 1골1도움의 팀 동료 캠벨(평점 9점)과 오른쪽 측면을 완벽히 허문 크레이그 눈(평점 8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선제골을
“올림픽 금메달은 아사다 마오의 마지막 선수인생의 보상, 그러나 김연아가 있다.” 뉴욕타임스가 2014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아사다 마오를 주목하는 기사를 28일 스포츠섹션 톱으로 내보내 관심을 끈다.뉴욕타임스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최고로 평가되면서도 나이제한으로 출전못한 아사다 마오가 2010년 밴쿠버에선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후 모친상 등 은퇴위기의 어려움을 딛고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그러나 타임스는 아사다 마오의 오랜 올림픽 금메달 꿈은 성공확률이 떨어지는 트리플악셀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김연아라는 넘기힘든 장벽에 의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중심은 아사다 마오였지만 김연아의 금메달 가능성이 되레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아사다는 지난 10월 스케이트아메리카대회에서 “올림픽 은메달은 멋진 것이었지만 점프는 그렇지 못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2006년 당시 15세였던 아사다는 세계 최고의 여자스케이터로 평가받았지만 토리노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 16세이하는 출전할 수 없도록 규제됐기 때문이다. 여자선수에게는 가장 어려운 트리플 악셀 점프를 구사하는 아사다는 그러나 밴쿠버에
◇30일(월)▲야구- 추신수 입국 (오전 6시50분·인천공항)▲농구[WKBL]신한은행-KDB생명(오후 7시·안산와동실내체육관)◇31일(화)▲농구[프로농구]KCC-KGC(전주실내체육관)오리온스-모비스(이상 오후 7시·고양체육관)▲배구[남자부]LIG손해보험-삼성화재(오후 7시·구미 박정희체육관)[여자부]도로공사-KGC인삼공사(오후 5시·성남 실내체육관)◇1월1일(수)▲축구[EPL]아스날-카디프시티선더랜드-아스톤빌라(이상 자정)[챔피언십]QPR-돈캐스터볼턴-미들스브로(이상 자정)▲농구[프로농구]동부-LG(원주종합체육관)삼성-SK(오후 2시·잠실실내체육관)KT-전자랜드(오후 4시·부산사직체육관)[WKBL]하나외환-우리은행(오후 7시·부천실내체육관)▲배구[남자부]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2시07분·인천계양체육관)◇2일(목)▲축구[남자부]한국전력-러시앤캐시(오후 7시·수원실내체육관)▲농구[프로농구]모비스-KCC(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WKBL]KB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 7시·청주실내체육관)◇3일(금)▲농구[프로농구]SK-동부(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4일(토)▲농구[프로농구]LG-전자랜드(창원실내체육관)KGC인삼공사-삼성(이상 오후 2시·안양실내체육관)KT-오리온
'동갑내기' 기성용(24·선더랜드)과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격돌했다.기성용과 김보경은 29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 카디프시티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합작했던 둘은 미드필드에서 적으로 만나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지난 18라운드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김보경은 후반 34분까지 79분을 뛰었다.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중원에서 전력의 핵 역할을 했다. 평소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회가 나면 어김없이 과감한 슛으로 연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카디프시티가 먼저 2골을 넣었지만 선더랜드가 끈질긴 뒷심을 앞세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로 끝났다.초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카디프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프레이저 캠벨의 패스를 받은 조던 머치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로 연결됐다.기성용은 추격에 나선 선더랜드
'슛돌이' 이강인(12·발렌시아 유소년팀)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28·토트넘 홋스퍼 FC)를 사로잡았다.이강인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발렌시아 유소년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유소년팀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후반 9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성공했다.이 경기를 지켜보던 솔다도는 트위터에 "지금 뛰고 있는 발렌시아 10번 누구지? 최고다!"라고 썼다. 그러자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프리메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발렌시아 CF 등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44)가 "이강인이야. 내 아들한테 들었어"라고 답했다. 카니사레스의 아들은 이강인과 같은 팀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사레스도 이미 이강인에게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 N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3'에서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이며 '축구신동'으로 주목 받았다. 이강인은 2010년에는 GS칼텍스의 TV CF에 한국축구의 지존 박지성(32·에인트호벤)과 함께 출연, 골을 성공한 뒤 감독 박지성에게 달려가 포옹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앞서 2002한일월드
LIG 손해보험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LIG는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19-25 25-20 25-17 25-20)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LIG는 6승8패(승점 19)로 4위 대한항공(6승8패·승점 19)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에 그쳤지만, 승점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3위 우리카드(9승5패·승점 23)에도 승점 4점 차로 따라 붙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25점으로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김요한(15점)과 이경수(14점)가 29점을 합작했다. 부상을 털고 최근 돌아온 김요한은 56.52%의 공격 성공률로 건재를 과시했다. 첫 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지난 25일 선두 삼성화재를 3-0으로 돌려세운 대한항공은 마이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팀 공격 성공률이 80%나 될 정도로 LIG 코트를 맹폭했다. LIG는 서브에서 해법을 찾았다. 1-1에서는 김요한이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를 올렸고, 6-4에서는 에드가가 강서브를 코트에 떨어뜨리며 분위기를 탔다.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자 잠잠하던
추신수(31)의 새로운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전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밥 심슨 공동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다나카 영입은 힘들 것"이라며 사실상 철수 의사를 밝혔다. 텍사스가 대부분의 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다나카에 대한 미련을 일찌감치 버린 것은 오프시즌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텍사스는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로 프린스 필더를 영입하면서 2400만 달러의 연봉을 떠안았다. 여기에 추신수와 7년 1억3000만 달러짜리 대형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초 구상보다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텍사스는 2011년 겨울 다르빗슈 유를 데려오면서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 다르빗슈는 2년 간 29승18패라는 빼어난 성적 뿐 아니라 마케팅 면에서도 팀에 큰 이익을 선사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총액 1억 달러 가량이 소모될 것으로 보이는 다나카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무리한 영입 추진으로 판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심슨 구단주는 "다르빗슈 때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다행히 계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