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이 빠진 스완지시티가 홈에서 사우샘프턴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청용(27)이 후반 45분을 뛴 크리스털 팰리스는 왓포드에 패하며 9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스완지는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전반전 부상으로 실려나간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은 투톱에 팔로스키와 라우틀리지를 배치했다.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한 미드필더 진영 꼭지점에 시구르드손이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아예우, 브리튼, 코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테일러, 윌리암스, 페르난데스, 랑헬이 나섰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는 전반전 투박했다. 허리를 거치지 않고 전방으로 연결되는 볼은 부정확했다. 중원에서 경기 완급을 조절하며 매끄러운 패스를 넣어주던 기성용의 빈 자리가 컸다. 지루하던 양팀의 균형은 후반 24분 무너졌다. 사우샘프턴의 셰인 롱이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스완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지난해 놓친 세계선수권대회 500m 정상 자리를 탈환, 건재함을 알렸다.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로 우승을 차지했다.이상화는 전체 24명의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합계 74초대 기록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세계선수권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이다. 이상화는 여자 500m의 최강자로 꼽힌다. 2009년 이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1년 은메달, 2012·2013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동계올림픽으로 2014년을 건너 뛰고 2015년 대회 3연패에 도전했으나 5위에 그쳐 명성에 금이 가는 듯했다.그러나 1년 만에 정상 왕좌를 되찾으며 자존심을 살렸다. 특히 올 시즌 라이벌로 급부상한 장훙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장훙은 1·2차 레이스 합계 75초68로 3위에 그쳤다. 장훙은 2015~2016 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해 해당 대회에 나서지 않은 이상화를 제치고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이상화에게 무
'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18)가 릴레함메르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김마그너스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청소년 동계올림픽대회 남자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 결승에서 2분59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초의 우승 소식이다. 더불어 유스올림픽 사상 스키 종목에서 처음으로 나온 금메달이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유스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세계 70개국에서 대표로 뽑힌 만 14~18세 1100여명이 참가해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김마그너스는 이날 예선 3분1초45, 준결승 3분5초14의 성적을 거둬 종합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유일한 2분대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오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설질도 빠른 설질이어서 좋았고, 선두 다툼에서 빠르게 치고나와 여유를 가졌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3년부터 노르웨이 선수권 크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과의 선두권 경쟁에서 웃었다.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8-73으로 완승을 거뒀다.2위 모비스(32승18패)는 전주 KCC와 반 경기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 탈환 가능성을 열어놨다. 오리온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2패를 만들었다.공격력에서 오리온에 비해 열세로 평가 받았던 모비스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양동근이 27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아이라 클라크(16점 9리바운드)와 커스버트 빅터(15점 8리바운드) 모두 제 몫을 다했고 함지훈(13점)과 전준범(15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1위 등극을 노렸던 오리온(31승20패)은 KCC와 2경기 차 3위에 머물렀다.애런 헤인즈가 3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조 잭슨이 문제였다. 잭슨은 턴오버 7개를 범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모비스는 전반 46-35로 손쉽게 앞서나갔다. 양동근이 16점을 몰아 넣은 반면 잭슨은 턴오버 6개를 범했다. 3쿼터에서 오리온은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 기회를 노렸지만 모비스 역시 전준범의 활약으로 11점차 리드를 유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유스올림픽에서 올림픽 깃발의 기수로 나섰다.13일(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오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에 올림픽 기를 들고 입장했다.올림픽 메달리스트 5명과 함께 개막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무대로 이동한 뒤 유스올림픽에 참가하는 6명의 노르웨이 선수들에게 올림픽 기를 전달했다.2010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이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이번 대회는 이날 개막해 22일까지 10일간 치러진다.세계 70개국 1100여명이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한국은 루지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참가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한 수 위 상대 덴마크에게 석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차전에서 세계 랭킹 15위의 강호 덴마크에 0-2로 졌다. 비록 패배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전날 노르웨이와의 대결에서 1-3으로 분전한데 이어 이틀 연속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소속팀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홈팀인 덴마크는 이번 대회 엔트리에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을 포함시켰다. 한국전에도 피터 리건, 모르텐 매드센, 올리버 라우드리센 등 핵심 멤버가 대거 포함된 정예팀이 나섰다. 경기 시작부터 덴마크는 한국을 거세게 밀어 붙였다. 그러나 현재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고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한국에 13-5로 앞섰다. 2피리어드에서 한국은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가 차징 반칙으로 2분간 퇴장을 당해 열세에 몰린 11분15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2분19초에 추가실점을 했고 이후 반격에 실패했다.지난달 대한체육회의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오승환(34)이 스프링캠프장에 도착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현지 언론은 오승환의 팀 합류 소식을 전하며 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다.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3일(한국시간) 오승환이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14시간 반의 비행 끝에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장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도착했다고 전했다.지난 11일 오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출국한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지내는 동안 도움을 줄 에이전트와 친구와 함께 왔다.오승환은 이튿날 이른 시간부터 훈련을 시작해 러닝을 하고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고 보도했다.특히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소화한 첫 훈련에서 민첩함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매체는 "외야를 뛴 오승환이 전력으로 뛰었을 때 팀내 구원투수 중 가장 빠를 것이란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고 밝혔다.오승환의 에이전트인 더글라스 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도착했을 때 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이었다. 낯설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승환도 "야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오승환이 훈련할 때 마이크 매서니 감독과 빌 드위트 주니어 구단주가
한국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이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이승훈(대한항공)과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김철민)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3분43초77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8팀 중 5위를 차지했다.지난 2013년 은메달과 2015년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대회 3연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한국은 4조에서 폴란드와 함께 경기를 플쳤다. 폴란드의 부정 출발로 한 차례 흐름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4바퀴까지는 폴란드를 크게 앞섰지만 2000m 구간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이승훈은 경기가 끝난 뒤 "다른 팀들의 기록이 좋아 경기 초반 스피드를 너무 낸 것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주형준은 "(이)승훈이 형의 부담이 크다.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평창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가 3분40초03으로 정상에 올랐다. 노르웨이와 캐나다가 각각 3분41초26, 3분43초28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한편, '빙속 여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남녀 장거리 간판 이승훈(28·대한항공)과 김보름(23·강원도청)이 2016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김보름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콜롬나 스피드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08초13으로 출전 선수 20명 중 7위에 올랐다.자신의 역대 이 대회 3000m 최고 순위다. 2013년 대회에서 기록한 9위가 종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19위에 머물렀다.이승훈은 앞서 열린 1만m에서 12명 중 10위에 머물렀지만 주 종목인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를 앞두고 무리하지 않았다. 컨디션 점검에 주안점을 뒀다.에릭 바우만(43·네덜란드) 대표팀 코치는 첫 날 일정을 끝낸 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동시에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기록보다 순위가 중요하다. 트랙이 큰 것을 제외하면 몸싸움과 작전이 요구되는 쇼트트랙과 흡사하다.2018평창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져 쇼트트랙에 강한 한국에 또 하나의 메달밭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공교롭게 장거리 간판 이승훈과 김보름 모두
미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대호(34)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시애틀 지역매체인 시애틀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주전 1루수 아담 린드의 1루수 파트너 찾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이 매체는 "최근 몇년간 시애틀은 1루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유망주 3명을 주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려온 아담 린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1루수 자리는 거포형 타자의 주 포지션이기도 하지만 최근 시애틀 1루수들은 모두 생산성이 낮았다. 지난해 1루수 자리에서는 홈런 24개와 77타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2년부터는 25홈런도 80타점도 넘긴 적이 없다.이 매체는 지난 시즌 타율 0.277(502타수 139안타) 20홈런 87타점을 기록한 린드를 주전 1루수로 지목했다.그러면서도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린드가 우완 투수를 상대할 때 타율 0.291(398타수 116안타)을 기록했지만 왼손잡이에게는 0.221(104타수 23안타)로 턱없이 약했기 때문이다.1루수 백업 후보로는 헤수스 몬테로와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 이대호 등을 꼽았다.이대호에 대해서는 "34살의 나이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