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지난해 선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더 나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즌이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LG 트윈스는 3일 오후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LG 남상건 대표이사와 김기태 감독 등 선수단은 새해인사를 하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남상건 대표는 "2014년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박빙의 레이스가 예상되기에 우리는 지난 성적에 자만하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것을 증명하고 팬들이 염원하는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목표를 위해 매진해달라. LG 트윈스 역사에 큰 획을 그어보자"고 힘주어 말했다.김기태 감독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올 시즌에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많은 일들과 많은 어려움과 많은 마음의 고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이 지난해 이뤘던 것들을 되돌아보면 개인이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는 "올해 목표가 어디인지는 선수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목표가 큰 만큼 선수 자신들의 행동
SK 와이번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26)의 연봉이 3000만원 인상됐다.SK는 김광현과 지난해 연봉 2억4000만원에서 3000만원(인상률 12.5%) 오른 2억7000만원에 2014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2011년 2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김광현은 그 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2012년 연봉이 2억5000만원으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2012년에도 왼 어깨 부상 후유증 탓에 16경기에만 등판해 지난해 연봉도 1000만원이 깎여 2억4000만원이 됐다.김광현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점 4.47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17승을 올린 2010년 이후 3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연봉도 다시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았던 2억7000만원으로 올라갔다.윤길현(31)은 지난해 연봉 1억2500만원에서 2000만원(인상률 16%) 인상된 1억45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했다.지난해 45경기에 등판해 43⅓이닝을 소화한 윤길현은 3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SK 마운드의 '허리' 역할을 했다.지난해 SK '젊은 피'의 핵심 주자였던 한동민(25)은 지난해 연봉 2400만원에서 41
프로축구 FC서울의 하대성(29)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서울 구단은 3일 "하대성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용해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의 이적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은 하대성의 이적과 관련해 고심을 거듭했으나 새로운 동기부여 기회를 찾고 싶다는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대성은 이미 2012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해외 구단에서 이적 제의가 있었다. 부평고를 졸업한 하대성은 2004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이후 대구FC와 전북현대 등을 거쳤고 2010년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서울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119경기에 출전한 하대성은 22골 14도움을 기록하면서 서울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2010년과 2012년 서울의 K리그 정상 등극과 2010년 컵대회 우승,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모두 공헌했다. 특히 특히 2012년부터 2년 간 주장을 맡아 책임과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서울은 앞서 이적한 데얀과 하대성의 이적까지 더해져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다. 서울은 "2014시즌 K리그 정상탈환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재도전하기 위해
일본의 슈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의 몸값이 최소 1억 달러(한화 약 1025억원) 이상이라는 견해가 나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전담 기자 브라이언 호치는 2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다나카에 대해 언급했다.'양키스가 다나카에게 지출할 돈이 얼마나 될까?'란 한 팬의 질문에 포스팅 시스템 금액 2000만 달러를 제외하고 5년 최소 1억 달러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호치 기자에 말에 따르면 양키스는 오랫동안 다나카를 지켜봐 왔고, 양키스가 다나카와 같은 뛰어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다나카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도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양키스가 내년 시즌 선언한 연봉 상한선이다. 당초 양키스는 사치체가 면제 되는 1억8900만 달러 선에서 선수단 연봉 총액을 꾸리려고 했다. 그러나 다나카를 잡기 위해서는 또다시 사치세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호치 기자는 과거 마쓰자카 다이스케(1억310만 달러)와 다르빗슈 유(1억770만 달러)도 이적료를 포함해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고 다나카와 비교했다.다나카
여자프로농구 WKBL에 무서운 새 얼굴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용인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8)이다.삼성생명은 지난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휴스턴의 맹활약에 힘입어 70-59로 승리,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다.이로써 삼성생명(6승10패)은 4위 구리 KDB생명(6승9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판도의 핵으로 부상했다. 휴스턴은 39점(10리바운드)을 챙겨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커리(KB국민은행)가 기록한 36점이었다.앞서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2월29일 KB국민은행전에서도 25점 8리바운드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2경기 평균 32점 9리바운드 3.5어시스트.휴스턴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연승을 거뒀다는 게 기쁘다. 앞으로도 팀이 갈 때 함께 갈 수 있는 엔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적응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치른 2경기에서 보여준 휴스턴의 폭발력은 과거 남자 프로농구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단테 존스를 연상하게 한다. 단테 존스는 지난 2005년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에 대체선수로 합류해 15연승을 이끌었다. 호쾌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갖은 역경을 딛고 한층 더 성숙해진 기성용(25·선더랜드)이 2014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기성용은 롤러코스터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강희(55) 전 국가대표팀 감독(전북현대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국민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았다.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영웅은 날개 없이 추락했다.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시인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악재는 한꺼번에 몰려왔다. 2012~2013시즌 스완지시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캐피털원컵(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던 기성용은 2013~2014시즌 개막과 함께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승승장구하던 기성용은 순식간에 '위기의 남자'가 됐다.초심으로 돌아갔다. 그는 선더랜드로의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9월부터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기성용은 특유의 안정감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장 밖에서 흔들렸던 그는 경기장 안에서 다시 중심을 잡아나갔다.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이어지자 홍명보(45) 국가대
여자프로농구 WKBL에 무서운 새 얼굴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용인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8)이다.삼성생명은 지난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휴스턴의 맹활약에 힘입어 70-59로 승리,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다.이로써 삼성생명(6승10패)은 4위 구리 KDB생명(6승9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판도의 핵으로 부상했다. 휴스턴은 39점(10리바운드)을 챙겨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커리(KB국민은행)가 기록한 36점이었다.앞서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2월29일 KB국민은행전에서도 25점 8리바운드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2경기 평균 32점 9리바운드 3.5어시스트.휴스턴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연승을 거뒀다는 게 기쁘다. 앞으로도 팀이 갈 때 함께 갈 수 있는 엔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적응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치른 2경기에서 보여준 휴스턴의 폭발력은 과거 남자 프로농구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단테 존스를 연상하게 한다. 단테 존스는 지난 2005년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에 대체선수로 합류해 15연승을 이끌었다. 호쾌한
러시앤캐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많은 의미가 있었다. 새해 첫 승·원정 첫 승·탈꼴찌 등 세 가지를 안겨다 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승리였다. 러시앤캐시는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4-26 25-19 25-20 26-24)로 역전승했다.러시앤캐시는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처음 탈꼴찌에 성공했다. 1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했던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에서 2승4패를 거두더니 3라운드 4경기 동안 벌써 절반의 승률을 올렸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대 팀이 허투루 볼 수 없는 팀으로 진화한 러시앤캐시였지만 안방에서만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거둔 세 차례 승리 모두가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나왔다. 그러나 원정 첫 승을 거두며 오명을 씻어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새해 들어 첫 승이기도 한 이날은 러시앤캐시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날이었다.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을 찾은 김세진 감독도 이 모든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는 "원정 첫 승이고 탈꼴찌이고 올해 첫 승이고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경기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제압하고 홈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9-84로 이겼다. 지난해 11월23일 서울삼성전(75-63 승) 이후부터 안방불패를 이어오고 있는 모비스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며 홈경기 연승 기록을 7경기 째로 늘렸다. 모비스는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역전패(71-73 패)를 당해 5연승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곧바로 KCC를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1승(9패) 고지에 오른 모비스는 공동선두 서울 SK와 창원LG(이상 21승8패)를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현재 3위다. 로드 벤슨은 2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지난 오리온스전에서 30분을 뛰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양동근도 이날 15점을 올리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문태영(18점)과 함지훈(17점)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CC(12승18패)는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타일러 윌커슨은 29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치열한 기선잡기 싸움이 펼쳐졌다. 모비스가
'2013 바둑대상'에서 MVP를 수상한 박정환(31) 9단이 상금 랭킹 1위의 영예도 챙겼다. 박 9단은 지난해 국내기전 3관왕(제31기 KBS바둑왕전·제9기 한국물가정보배·제14기 맥심커피배)과 국제기전 단체전 4관왕(제1회 주강배 세계바둑단체전·제14회 농심신라면배·제3회 초상부동산배·2013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남자단체전)에 오른 것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총 7억83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입단 후 첫 상금왕 등극이다. 박 9단의 총 상금액은 연간 최다 획득 상금 5위에 해당한다. 1~4위 기록은 모두 '돌부처' 이창호(39) 9단이 보유하고 있다. 1위 기록은 이 9단이 2001년 기록한 10억2000여만원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는 수입 5억5600여만원을 올린 최철한(29) 9단이 차지했다. 최 9단은 국내 대회로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서 정상을 밟았으며, 국제대회로는 단체전 3관왕(제1회 주강배·제14회 농심신라면배·제3회 초상부동산배)에 올랐다. 기록 부문에서도 다승과 승률 1위를 기록해 상금왕까지 더하면 총 7관왕에 오른 셈이다. 전년까지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이세돌(31) 9단은 지난해보다 2억 이상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