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모태범(25·대한항공)은 깜짝 스타였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의 '기둥'이 돼 남자 500m 2연패에 도전한다.6세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모태범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모태범은 잠실고 재학 중이던 주니어 시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두각을 드러냈다.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500m와 1500m 3위에 오른 그는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500m 1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 5위를 차지했다.2007년 토리노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500m 동메달을 딴 모태범은 2007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00m에서 1위에 오르며 유망주의 면모를 보였다. 2009년 하얼빈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1000m, 1500m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유망주로서 두각을 드러냈던 모태범이지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그를 주목하는 이는 없었다.모태범은 당시 몇 년 동안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를 지배해 온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과 이강석(29·의정부시청)의 그늘에 가려있었다. 사실 모태범에게는 1000m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모태범은 밴쿠버동계올림
블로킹으로만 18점을 뽑아낸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제압하고 1위를 탈환했다.현대캐피탈은 9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우위를 앞세워 3-1(21-25 25-23 25-15 30-28)로 역전승했다.승점 3점을 보탠 현대캐피탈은 13승4패(승점 38)로 삼성화재(13승4패·승점 36)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날인 8일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전(3-0 승)을 통해 1위로 올라선 것을 하루 만에 빼앗아 온 것이다. 오롯이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1위 싸움의 칼자루를 쥐게 됐다. LIG손해보험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위를 점했다. LIG손해보험과의 역대 통산에서 53승4패, 홈 역대통산 25전 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이다.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18개를 앞세워 8개에 그친 LIG손해보험을 봉쇄했다. 195cm 센터 최민호가 블로킹 5개로 가장 많은 손맛을 봤고, 윤봉우와 임동규가 각각 4개씩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문성민(3개)·권영민(1개)·최태웅(1개)도 블로킹 행렬
x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3)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이 서울시로부터 임대받은 사무실을 불법으로 재임대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공유재산관리법에 따라 황 감독이 우리나라 체육계에 쌓은 공적을 감안, 잠실주경기장 사무실을 임대했다.하지만 최근 황 감독이 다른 기업체와 전대차 계약을 맺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된 사무실은 제3자에게 전대할 수 없다. 황 감독은 1년에 500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시에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원은 황 감독이 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기존 사용료 보다 2배 이상 받아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감독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산 베어스의 '타격머신' 김현수(26)가 닮고 싶어하는 이는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였다. 김현수는 9일 두산 시무식 후 취재진과 만나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주저없이 이대호를 꼽았다. 김현수가 이대호의 타격에 반한 것은 지난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 훈련 때였다. 김현수는 "대표팀에는 정말 좋은 타자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대호형은 타격폼이 정말 부드럽다. 어떻게 쳐야 공이 뜨는지, 멀리 나가는지를 알고 있다. 스핀을 걸어서 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김현수는 이대호가 건넨 한 마디를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해 WBC 때 맞혀서 안타를 치고 돌아왔더니 대호형이 불러 '그런 식으로 안타를 1개 늘리느니 차라리 삼진을 먹어라'고 했다. 그래야 다음 타석에 칠 공이 하나 들어온다는 말이었다. 그 말이 많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미 정상급 타자로 분류되는 김현수이지만 좀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김현수는 지난 수년 간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조금 더 나아지려는 그의 변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김현수는 스스로에 대해 "3할에 너무 얽매여왔다"고 자책했다. 맞히는 타격에 의존하다보니 발전을 저해했
평양 하늘에 애국가를 울리고 태극기를 걸었던 '한국 역도 기대주' 원정식(24·고양시청)이 대한역도연맹 남자 우수선수상을 받는다.역도연맹은 2013 평양아시안컵 및 클럽선수권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원정식을 2013년 남자 우수선수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원정식은 지난해 9월16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2013아시안컵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급 경기에서 인상 144㎏·용상 180㎏·합계 324㎏을 들어올려 3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컵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그는 클럽대회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1위를 차지해 총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원정식은 사재혁(29·제주자치도청)의 뒤를 이을 한국 역도의 기대주다. 한국 남자 선수가운데 국제대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희솔(25·한국체대)은 여자 우수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13 카잔유니버시아드 여자 역도 +75㎏급에서 인상 120㎏·용상 148㎏·합계 26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제61회 전국춘계남자역도선수권 94㎏급 인상에서 주니어신기록(164㎏)을 세운 지민호(20·독도스포츠단)과 제27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캡틴인 박준서(33)가 700만원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9일 박준서와 6800만원에 올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100만원에서 11.5% 인상된 금액이다. 박준서는 지난 시즌 79경기에 나서 타율 0.298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팀내에서 중고참급인 박준서는 올 시즌 롯데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내야수 박기혁(33)은 종전 1억원에서 3000만원 삭감된 7000만원을 받게 됐다. 공익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기혁은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31경기에서 타율 0.200로 부진했다. 롯데는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59명과 계약을 끝냈다. 재계약률은 91%다.
한국 루지대표팀이 '썰매 불모지'에서 기적을 일궈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전 종목에 선수를 내보낸다.대한루지경기연맹은 "8일 오후 국제루지연맹(FIL)으로부터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이로써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루지는 남녀 1인승과 남자 2인승, 팀 릴레이 등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를 출전시키게 됐다.한국 루지가 올림픽에서 전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대회까지 남자 1인승에만 선수를 출전시켰다.기적을 일궈낸 주인공은 주장 김동현(23·용인대)과 남자 2인승의 박진용(21·전북루지연맹)-조정명(21·대한루지경기연맹), 최은주(23·대구한의대)와 성은령(22·용인대)이다.김동현이 남자 1인승에 나서고, 박진용과 조정명은 남자 2인승에 나선다. 여자 1인승 출전권 한 장을 놓고 최은주와 성은령이 경쟁을 벌인다. 17일 여자 1인승 출전자가 결정된다.대표팀은 다른 종목의 운동을 하던 선수들로 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마치고서야 루지에 뛰어들었다. 루지의 기본도 몰랐던 이들은 트랙도 없는 한국에서 바퀴 달린 썰매를 타고 아스팔트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2014년 아시아 정상을 향해 뛴다.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후원사였던 SK텔레콤과 계약이 만료된 박태환은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해 자비로 훈련을 이어나가는 상황에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안방에서 열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 때문이다.2012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라이벌 쑨양(23·중국)에게 밀렸던 박태환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생각이다.박태환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 정상급의 선수로 활약해 왔다.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선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자유형 2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결승행 실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박태환은 절치부심했다.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정상을 되찾았다.박태환은 런던올림픽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세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다시 한 번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스키 여제' 린지 본(30·미국)이 빠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를 거론하며 김연아를 포함했다.이 매체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본 대신 미국의 간판 스타로 활약할 선수들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선수였다. AP통신은 알파인 스키의 미카엘리 시프린, 스피드스케이팅의 헤서 리차드슨, 스노보드의 린지 자코벨리스, 아이스하키의 줄리 추가 소치에서 본 대신 미국의 간판 스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하지만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김연아를 꼽았다.AP통신은 "김연아에게 도전할 수 있을만한 미국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국가의 선수들도 김연아를 위협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 김연아는 한국에서 대형 스타"라고 전한 AP통신은 "김연아가 역대 두 명만이 기록한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2연패에 성공하면 그의 팬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1928년 생모리츠 대회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소냐 헤니
역도 스타 장미란(30)이 '여대생 공기총 살해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모(69·여)씨의 남편인 영남제분 류모(67)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을 철회했다. 장미란은 8일 장미란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며 "바로 잡아야할 부분이라고 판단돼 역도연맹 측에 의견을 전달하고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미란 등 대한역도연맹 소속 역도인 300여 명은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해 12월19일 법원에 제출했다.류 회장은 지난해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정식 선출됐다. 임기는 2017년 1월까지다.류 회장은 영남제분 회삿돈 87억원을 횡령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윤씨의 주치의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박모(54) 교수에게 허위 진단서 발급 청탁과 함께 1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류 회장은 또 빼돌린 회삿돈을 윤씨의 입원비로 사용하거나 대출이자를 갚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하늘)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류 회장에 대해 징역 4월6월을 구형했다.한편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