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출범한 류중일호 2기가 시작부터 이상기류를 만났다. 삼성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났다. 하지만 출국자 명단에는 윤성환과 안지만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삼성은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보장 받은 윤성환과 오승환의 대체자인 안지만을 제외한 채 출국길에 올라야 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이 제외된 이유는 연봉 협상 지연 때문이다. 삼성은 재계약 대상자 72명 중 69명과 협상을 마쳤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이는 윤성환과 안지만, 그리고 야수 강봉규 뿐이다. 삼성은 미계약자에게 스프링캠프행을 제안했지만 이들은 "찜찜하니 계약을 마치고 합류하겠다"며 고사했다.류 감독은 세 선수의 부재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같이 갔으면 좋겠는데 참 안타깝다. 주는 사람은 많이 주는 것 같고 받는 사람은 적게 받는다고 생각하니 어쩌겠느냐"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마무리 후보로 점찍은 안지만의 합류 지연에 애를 태웠다. 류 감독의 이번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오승환과 배영섭의 대체자 찾기다. 이중 오승환의 빈 자리는 안지만으로 채우겠다고 사실상 마음을 굳힌 상태다 하지만 안지만의 지각 합류로 여러
삐걱대던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7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세터 부재에 시달리며 4위까지 추락한 대한항공은 모처럼 깔끔한 플레이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8승10패(승점 26)로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를 승점 6점차로 추격했다.날개 공격수 마이클과 신영수가 15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진상헌이 알토란 같은 8점으로 힘을 보탰다. 군더더기 없는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세 세트 모두 한국전력을 20점 이하로 묶었다. 장기인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블로킹 벽도 어느 때보다 견고했다. 세터 조재영은 세 차례나 손맛을 봤다. 1세트를 25-17로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흐름을 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한국전력의 추격을 16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최하위' 한국전력(4승14패·승점 14)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주포 전광인(13점)의 공격 성공률이 40.74%에 그치면서 힘 한 번 못 쓰고 주저앉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5위 현
배구를 비롯해 야구· 배드민턴· 씨름· 복싱· 레슬링· 공수도· 패러글라이딩(이상 중앙), 태권도(2개 지역) 등 10개 체육 단체가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특별감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체육계의 비상정인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26일부터 12월24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시도 체육회·시도 생활체육회·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 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 단체(2099개)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단체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문체부는 1차적으로 이들 단체들에 대해 서면감사를 실시한 뒤, 문제가 제기된 493개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직사유화·단체운영 부적정·심판 운영 불공정·회계관리 부적정 사례 등 총 337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으며, 이 중 대한배구협회, 대한야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씨름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레슬링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태권도협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 등 10개 단체에 대
배구를 비롯해 야구· 배드민턴· 씨름· 복싱· 레슬링· 공수도· 패러글라이딩(이상 중앙), 태권도(2개 지역) 등 10개 체육 단체가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특별감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체육계의 비상정인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26일부터 12월24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시도 체육회·시도 생활체육회·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 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 단체(2099개)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단체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문체부는 1차적으로 이들 단체들에 대해 서면감사를 실시한 뒤, 문제가 제기된 493개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직사유화·단체운영 부적정·심판 운영 불공정·회계관리 부적정 사례 등 총 337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으며, 이 중 대한배구협회, 대한야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씨름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레슬링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태권도협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 등 10개 단체에 대해
삼성화재의 '국내산 거포' 박철우(29)가 돌아왔다. 한 달간 코트를 떠나있었던 그는 "너무 뛰고 싶었다"는 말로 복귀 소감을 대신했다. 박철우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 선발로 나섰다. 구랍 10일 러시앤캐시전에서 왼 새끼손가락 탈구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첫 출전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2주 가량 빠른 복귀였다. 박철우는 "병원에서 4~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해 늦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고 상체 운동을 못했지만 다른 운동을 계속해 좀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세트부터 코트에 나선 박철우는 떨어진 감각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는데 애를 먹었다. 왼 새끼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테이핑은 그의 감각을 더욱 무뎌지게 만들었다. 팀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박철우가 올린 점수는 6점. 기대를 상회하는 빼어난 활약은 아니었다. 물론 박철우의 존재를 기록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공격력을 갖춘 박철우의 합류는 자연스레 레오에게 집중됐던 블로킹을 헐겁게 만들었다. 약점을 노출했던 블로킹의 높이 또한 한층 높아졌다.박철우는 "내가 감독님께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팀에 활력을 불어
'남자 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의 절대강자'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에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은 생각하기 싫은 대회일 것이다. 남자 1만m에 참가한 스벤 크라머는 12분54초50으로 결승전을 끊어 12분58초32로 들어온 이승훈(26·대한항공)을 크게 앞섰다. 금메달은 당연히 크라머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크라머는 8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웃코스로 들어가야 했지만 코치의 사인실수로 인코스로 들어간 것이 확인돼 실격 처리됐다. 고글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현했지만 달라질 것은 없었다. 크라머의 어이없는 실격으로 2위로 들어온 이승훈은 행운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실력에서 크라머가 앞선다는 것은 이승훈도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이승훈은 "크라머를 제대로 이긴 적도 없고, 크라머가 지는 모습을 본 적도 없다"고 솔직하게 실력차를 인정한다.크라머는 주니어 시절부터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2004년과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종합 2위와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뽐냈다. 18세였던 2004년 네덜란드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크라머는 성인 첫 국제대회였던 2005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폭염 속에서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세계랭킹 1위)을 비롯한 남자프로테니스(ATP)의 '빅3'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 첫 경기를 무사히 통과했다.나달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7위 버나드 토믹(22·호주)에 기권승을 거뒀다.1세트를 게임스코어 6-4로 가져온 나달은 2세트 도중 토믹이 왼 다리 부상을 당해 그대로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왼 무릎 부상을 딛고 지난해 2월 복귀한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를 포함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나달은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다.지난해 부상 탓에 호주오픈에 나서지 못한 나달은 올해에는 1회전부터 힘 들이지 않고 통과, 체력을 비축했다. 최고기온이 섭씨 42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려 나달의 체력 비축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달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이 마지막이다. 2012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나달은 기권승을 거둔 후 "나도 몇 년 전 이 대회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예정이었던 쇼트트랙대표팀의 노진규(22·한국체대)가 부상 탓에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노진규가 14일 오후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하던 도중 넘어져 왼 팔꿈치 뼈가 골절됐다고 밝혔다.노진규는 지난해 9월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당시 왼 어깨 부상을 당했다.이후 재활훈련과 물리치료를 받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노진규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복귀했고, 지난해 12월 중순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그러나 또 다시 불의의 부상을 만나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노진규의 소치올림픽 출전 불발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 큰 손실이다.노진규는 2012~2013시즌 남자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다. 그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에 그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계주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새로운 얼굴이 대거 포진한 남자대표팀에서 두루 경험을 갖춘 노진규는 한국의 남자 5000m 계주
레오가 폭발한 삼성화재가 난적 우리카드를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20 19-25 25-20 25-23)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14승4패(승점 39)로 현대캐피탈(14승4패·승점 40)에 1점 뒤진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최근 2연승이다. 레오의 날이었다. 레오는 47점에 공격성공률 66.66%의 활약으로 우리카드 격파에 앞장섰다. 시즌 638점으로 아가메즈(622점·현대캐피탈)에게 잠시 내줬던 득점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왼 새끼손가락 탈구 부상을 딛고 한 달여 만에 돌아온 박철우(6점)는 선발로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3세트 중반 무릎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웠지만 이내 복귀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는 레오를 막지 못해 4연승에 실패했다. 최홍석(25점)의 분전도 소용이 없었다. 기선 제압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고공 강타를 무기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1세트 3-5에서 첫 공격을 성공한 레오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따돌렸다. 22-19까지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최하위 원주 동부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문태영과 로드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92-79로 크게 이겼다.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홈경기 9연승을 질주했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동부전 연승 행진을 '11'로 늘리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25승째(9패)를 수확한 모비스는 2위 서울 SK(23승10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문태영이 22점을 몰아치며 모비스 승리에 앞장섰고, 골밑에 버티고 선 로드 벤슨이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위력을 뽐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3득점 5리바운드)와 이대성(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동부는 전반까지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에서 모비스에 30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긴 후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광재(16득점 5어시스트)와 키스 렌들맨(15득점 5리바운드), 이승준(12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발목 부상을 당한 김주성의 결장 속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