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선두 울산 모비스를 꺾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SK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1-8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전반 막판 11점 차로 뒤처졌던 SK는 3쿼터에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4쿼터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한 SK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챙겼다.SK는 올 시즌 모비스와의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의 면모를 자랑했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4승째(11패)를 수확한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창원 LG(23승11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김선형이 20득점을 넣고 1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SK 승리에 앞장섰다. 골밑에 버티고 선 코트니 심스가 18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쳤다.애런 헤인즈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투입,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10점을 올렸다. 김민수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린 모비스는 SK전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모비스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춰섰고
세터난에 시달리던 대한항공과 리시브 불안을 안고 있던 삼성화재가 2대2 맞드레이드를 통해 취약점을 보강했다.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17일 각각 세터 황동일(27)·레프트 류윤식(25)과 세터 강민웅(29)·센터 전진용(26)을 주고 받는 2대2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올시즌 주전 세터 한선수(29)의 갑작스런 군입대로 어려움을 겪던 대한항공이다. 황동일에게 토스를 맡겼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3년차 백광언(26)과 2년차 조재영(23)을 번갈아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삼성화재의 강민웅을 영입, 문제를 해결했다.2007~2008시즌 수련선수로 삼성화재에 둥지를 튼 강민웅은 성실함을 앞세워 정식 계약을 맺었고 팀 내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상무 시절 기량이 부쩍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던 대한항공은 3라운드가 끝난 현재 8승10패(승점 26)로 4위에 머물러 있다.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에 크게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하지만 4라운드를 앞두고 트레이드 묘수를 꺼내 든 대한항공은 후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뿐만아니라 베테랑 이영택(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23)이 선더랜드에서의 긴 마음 고생을 끝내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한다.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더랜드에서 뛰던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다시 돌아온다. 양팀 합의에 따라 이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영국을 떠난 지동원이 이날 독일에 도착하는 대로 완전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선더랜드도 같은 시간에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간다"며 지동원의 이적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지난 2011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선더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빅 리그에 입성한 지동원은 이로써 3년 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생활을 청산하고 분데스리가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이번에 완전 이적하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과도 인연이 깊은 팀이다. 지동원은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반 시즌 동안 17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했다. 특히 팀의 잔류를 결정지은 2012~2013시즌 최종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의 '보배'로 떠오른 기성용(25)이 강등권 탈출과 시즌 첫 리그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기성용은 오는 18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스트라이커급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기성용이다. 지난달 26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1-0 승)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쏘아올린 기성용은 지난 11일 풀럼전(4-1 승)에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2-1 승)에서 만들어낸 결승골까지 더하면 기성용은 최근 한 달 새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기성용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1라운드 베스트 11에 기성용의 이름을 포함했다. 지난 18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팀토크'는 지난 16일 기자들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명단을 발표하며 기성용을 에당 아자르(첼시)·야야 투레·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최고의 중원 멤버로 지목했다. 상황이
'한국 스노보드의 선구자' 김호준(24·CJ제일제당)에게는 한국인 '최초' 혹은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단골처럼 따라붙는다. 스노보드에서도 '하프파이프'를 주종목으로 하는 김호준은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스노보드를 세계 무대로 끌어올렸다.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묘기를 펼치는 경기다. 스키매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호준은 4살 때 이미 스키를 접했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에 입문했다. 수영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운동 신경을 쏙 빼닮은 김호준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스노보드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호준은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에서10위를 차지했고 2년 뒤에는 5위에 랭크, 일찍부터 '될 성 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았다.2008년 3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대회에서 1위에 등극,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맛본 김호준은 그해 열린 유럽컵에서도 2위를 했다.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수상해 다음해에 열리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국내서도 위성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SPOTV 미디어그룹은 최근 미 프로농구 NBA에 대한 중계권을 획득, 오는 23일 오후 11시30분부터 IPTV 내 종합 스포테인먼트 채널인 SPOTV2를 통해 방송한다.첫 위성 생중계는 서부 컨퍼런스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노스웨스트 디비전 2위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경기다. SPOTV2는 이날 경기를 스타트로 2013~2014 시즌 잔여 경기·오는 2월17일(한국시간)에 열리는 올스타전·플레이오프·컨퍼런스 파이널·파이널까지 매주 최대 6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경기 생중계 뿐만 아니라 명장면 모음·리그 하이라이트·인터뷰 등을 모은 리뷰 매거진 'NBA 액션(NBA Action)'·선수 개개인과 안팎의 각종 소식들을 소개하는 스튜디오 매거진 'NBA 인사이드 스터프(NBA Inside Stuff)' 등 파생 콘텐츠도 방송한다.NBA 경기 생중계와 파생 콘텐츠는 국내 3개 IPTV와 함께 SPOTV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spotv)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SPOTV 미디어그룹은 국내 3대 프로 스포츠(야구·축구·농구)·M
여자 프로기사들과 짝을 이뤄 바둑을 두면서 선행도 할 수 있는 '자선 페어 바둑대회'가 열린다.동작프로기사바둑학원이 주최하고 한국기원 여자 프로기사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예선 대국실에서 열린다. 인터넷 바둑 3단 기력 이상의 아마추어 바둑애호가를 대상으로 16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16명이 이들과 각 한 명씩 한 팀을 이뤄 팀별로 2경기씩을 치른다. 참가를 원하는 아마추어 바둑애호가들은 참가금(3만원)과 소정의 기부금(10만원 이상)을 내게 되며, 기부금은 전액 보육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행사에 참여하는 여자 프로기사는 강승희·김미리·김수진·김윤영·김혜림·김혜민·문도원·박소현·박지연·배윤진·윤영민·이민진·이영주·최동은·하호정·한해원 등이다. 단, 참가 프로기사는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02-811-1451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조성민(31·부산 KT)이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조성민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KT의 90-62 완승을 이끌었다. 슛 감각이 절정에 달한 조성민이다. 그는 이날 3점슛 3개를 모두 림 안으로 통과시키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자유투는 말할 것도 없다. 조성민은 지난 1월1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자유투 35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양희승(전 KTG)을 9개 차로 따라붙었다. 19분40초를 뛰며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성민은 누가 봐도 현재 최고의 국내파 선수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조성민은 남자 프로농구 득점 6위(15.68점·국내 선수 중 1위)·어시스트 12위(3.21개)·가로채기 3위(1.71개)·3점슛 2위(2.06개)·자유투 3위(3.85개) 등 각종 개인기록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자연스레 올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조성민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즌이 한창이지만 조성민도 자신을 향해 쏠리는 남다른 관심이
3라운드 최종전 명승부의 주연은 '막내' 러시앤캐시였다. 러시앤캐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5-19 23-25 22-25 32-30 16-14)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8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러시앤캐시(5승13패·승점 17)는 이후 10경기에서 5승을 챙기며 연착륙을 알렸다. 특히 3라운드에서만 3승을 쓸어 담으며 후반기를 기대하게 했다. 바로티는 홀로 33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터 이민규는 새내기답지 않은 안정된 토스로 동료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러시앤캐시는 이민규-바로티 콤비의 공격력이 위력을 떨치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바로티는 17-14에서 정확한 후위 공격으로 4점차를 만들었다. 24-19에서는 또다시 후위 공격을 꽂아 넣으며 세트를 정리했다. 1세트 기록은 10점에 공격성공률 76.92%. LIG의 조직력은 2세트 들어 살아났다. 팽팽한 접전은 블로킹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LIG쪽으로 기울었다. LIG는 17-20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투입된 손현종이 강영준의 퀵오픈을 단독 블로킹으로 돌려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23-22로 쫓긴
폭염 속에서 호주오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3위)가 천신만고 끝에 3회전에 진출했다.샤라포바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멀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4위 카린 크나프(27·이탈리아)를 2-1(6-3 4-6 10-8)로 힘겹게 물리쳤다.40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 경기에 나선 샤라포바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크나프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샤라포바는 12개의 더블폴트를 저질렀으며 실책도 67개나 쏟아냈다. 세 차례나 매치포인트를 놓치며 고전한 샤라포바는 3시간28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샤라포바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많은 것을 잘 하지 못했다. 그것을 이겨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샤라포바는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2008년)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4강까지 올랐다.샤라포바 바로 다음에 경기를 펼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4·덴마크·세계랭킹 10위)는 변덕스러운 호주 날씨 덕을 봤다. 온도가 다소 낮아진 덕에 다소 편하게 경기한 워즈니아키는 세계랭킹 62위 크리스티나 맥헤일(22·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