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배구 신예 스타인 전광인(23·한국전력)과 곽유화(21·한국도로공사)가 유니폼을 벗고 감춰뒀던 끼를 뽐냈다. 전광인과 곽유화는 18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팝 페스티벌에 참석해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으로 잔뜩 멋을 낸 전광인은 가수 홍진영과 그룹 '쿨'의 히트곡 '올 포 유(All for you)'를 열창했다. 리허설에서의 음이탈로 우려를 자아냈던 전광인은 막상 실전 무대에 서자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전광인은 "한 번 연습을 할 때 오랜 시간 노래를 불러 목이 많이 아팠다"면서 "그래도 제대로 공연을 마쳤으니 8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곽유화는 후배 고예림과 호흡을 맞췄다. 깜찍한 외모로 많은 남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두 선수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비보이 ;T.I.P 크루'와 합동 댄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원래 춤을 못 추는 몸치"라고 자신을 설명한 곽유화는 "그래도 실수를 안 했으니 100점을 주겠다. 연습 두 번하고 이 정도 했으면 잘 한 것 아니냐"며 만족해 했다. 이들은 바쁜 리그 일정 속에서도 팬들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유망주 김태윤(20·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첫 날 종합 12위에 올랐다.김태윤은 18일 일본 나가노의 올림픽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ISU 2014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500m와 1000m 1차 레이스에서 총 71.035점을 얻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 레이스를 각각 두 차례씩 펼친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더해 순위를 가린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하는 만큼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김태윤은 먼저 열린 500m에서 35초90을 기록하고 18위에 머물렀으나 1000m에서 1분10초27로 7위를 차지하며 선전해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이번에 처음으로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나선 김태윤은 1000m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김태윤은 경기를 마친 뒤 "주종목인 1000m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은 만족스럽다. 내일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스타트에 신경을 써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앞둔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은 총 71.400점을 받는데
프로농구 창원 LG가 라이벌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공동 2위에 올랐다.LG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반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면서 90-66 대승을 거뒀다.3쿼터에서만 34점을 몰아치면서 승부처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3쿼터 들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3연승을 달린 LG는 24승11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25승10패)와의 승차는 한 경기다.무기력했던 삼성(14승22패)은 5연패 늪에 빠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고양 오리온스(15승20패)와의 차이가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8위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LG는 데이본 제퍼슨(22점 9리바운드)을 비롯해 김시래(11점 9어시스트)·문태종(14점)·김종규(10점)·메시(10점 11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전반을 41-33으로 앞선 LG는 3쿼터에서 자멸하는 삼성을 상대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에서만 34점을 올렸다.LG는 3쿼터까지 75-46, 29점차로 크
중국의 스웨(23·時越) 9단이 바둑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다. 한국기원 랭킹 전문위원인 재미 물리학자 배태일(전 스탠퍼드대 교수·공인 아마 5단) 박사가 '2014년 1월 세계 바둑랭킹'을 발표했다. 배 박사는 2010년 1월부터 3개월마다 자신이 창안한 방법에 따라 산정한 세계 바둑랭킹을 발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랭킹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간 대국 자료에 근거했다. 스 9단은 지난 3개월 동안 갑조리그 주장전 6승1패·창기배 결승 2승(무패)·삼성화재배 3승2패·주강배 5승·리캉배 2승·용성전 1패의 전적을 올려 합계 18승4패(총 9900점)로 지난해 7월 세계 랭킹(2013년 4~6월 성적 기준)과 배 박사의 사정으로 지난해 10월 대신 한 달 뒤인 11월12일 발표된 11월 세계랭킹(2013년 7~10월 성적 기준)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올랐다. 스 9단은 지난해 7월 총 9782점·10월 9896점에 이어 이번에 9900점으로 3회 연속 총점을 늘리며 세계 바둑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2위(9817점)를 차지했던 이세돌(31) 9단은 지난해 '무관'의 굴욕이 랭킹에 반영되면서 5위(총 9742점)로 3계단 내려 앉았다.
프로농구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20승을 거두면서 중위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KT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전태풍의 맹활약에 힘입어 78-69로 승리했다.전태풍은 35분31초 동안 17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고양 오리온스를 떠나 KT로 이적한 이후 최다 득점이다.아이라 클라크(29점 7리바운드)와 조성민(11점)도 공격에 힘을 실었다.이로써 KT(20승15패)는 3연승을 달리면서 10개 구단 중 4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KCC(14승21패)는 2연패다.KT는 전반에 35-36으로 1점 차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전태풍이 펄펄 날았다. 특히 3쿼터에서 홀로 10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전태풍은 전반에 3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후반에 내외곽을 오가며 KCC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KCC는 전태풍을 막으려다가 클라크와 조성민을 놓쳤다. 57-5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T는 클라크가 8점·조성민이 5점을 올렸다.KCC는 4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서고 4연승을 달렸다.포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와의 경기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위즐리 매튜스의 활약을 앞세워 109-10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포틀랜드는 30승(9패) 고지를 밟았다. 포틀랜드는 서부콘퍼런스 선두 샌안토니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내며 맹위를 떨쳤다. 매튜스가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알드리지와 함께 포틀랜드 승리를 쌍끌이했다.데미안 릴라드(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모리스 윌리엄스(13득점)도 가세했다.최근 상승세를 탔던 샌안토니오는 포틀랜드에 막혀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고, 9패째(31승)를 당했다.마누 지노빌리가 2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마르코 벨리넬리(14득점)·보리스 디아우(14득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전반을 54-49로 앞선 채 끝낸 포틀랜드는 3쿼터 초반 매튜스의 3점포와 알드리지의 2점슛으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14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우 고려대 감독과 오솔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 지도자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5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년 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벌어진 2012 디비전2 그룹A 대회에서 5전 전패(연장 2패 포함)를 당하며 디비전2 그룹B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다음 시즌 디비전2 그룹A로 승격하게 됐다. 한국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스페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8분36초 만에 파워 플레이 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치열한 공방전 끝에 간신히 1피리어드를 2-2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스페인은 일방적인 공세를 가하며 2피리어드에만 25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고 한국은 수비에 치중했다. 수문장 김권영(선덕고)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없이 골문을 지켜낸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1분6초 전 터진 윤재현(고려대)의 역전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긴 오승환(32)이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상대로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오승환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한신의 의도 때문이다.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이 오승환을 2월25일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등판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2월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한신은 2월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와다 감독은 2월25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오승환을 내보내 1이닝 정도 던지게 하며 실전감각을 조율하도록 한다. 당초 2월22일 히로시마와의 경기나 2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으나 한국 구단과의 맞대결에서 첫 실전을 치르게 됐다.이는 한신이 다른 구단에 오승환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함이다.와다 감독은 "2월에 오키나와에서 한 번 정도 던지고 오사카로 돌아간다는 생각이다. 히로시마나 주니치전에는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다. 일부러 같은 리그의 팀에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조금 더 여유를 주고자 하는 뜻도 담겨있다.오승환은 삼성 라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된 2013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 골든볼) 시상식 현장.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 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때 축구팬들을 살짝 곁눈질하게 만든 인물들은 축구 스타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미녀들이었다. '영웅호색'은 힘이 곧 권력이던 오래 전 옛 시대의 이야기다. 인간의 투쟁 본능·정복욕을 스포츠가 대신 충족시켜주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영웅의 자리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신하고 있다. 동시에 옛 시대 영웅들의 권력 대신 부와 명예 그리고 인기를 한 손에 거머쥔 스포츠 스타들의 곁에는 미녀들이 함께 한다. 이번 FIFA 발롱도르를 놓고 자웅을 겨룬 포르투갈의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 못잖게 그들의 여인들 역시 뜨거운 미모 경쟁을 펼쳤다.미혼인 호날두의 곁에는 연인인 러시아 미녀 모델 이리나 샤크(28)가 있었다. 본명이 이리나 샤이흘리슬라모바인 샤크는 2004년 미스 첼야빈스크로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이광기(20·단국대)가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이광기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캐나다 스톤햄에서 열린 2013~2014 FIS 월드컵 6차 대회 하프파이프에 출전, 예선 8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이 진행됐다. 각 조의 상위 3명씩 총 6명은 결승에 직행한다. 각 조의 4~9위(총 12명)는 준결승전을 거쳐 그 중 절반인 상위 6명 만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광기는 21명이 겨루는 예선에서 66.25점을 받아 2조 8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티켓을 놓고 12명이 벌이는 준결승전은 19일 열린다.이광기의 FIS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1년 중국 대회에서 거둔 6위로 아직 월드컵에서의 메달은 없다.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김수철 코치는 "올림픽을 앞두고 이 같은 성적이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데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마무리를 잘 한다면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이광기는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라 준결승에서 도전적이고 공중에서 1080도 회전하는 더블콕 등 고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