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초심으로 돌아간 '수문장' 정성룡(29·수원)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전 골키퍼 탈환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붙박이 골키퍼 정성룡은 위기의 남자가 됐다. 홍명보(45) 감독이 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후 전 포지션에 걸친 주전경쟁이 시작됐고 '철옹성' 같았던 정성룡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에 입성한 김승규(25·울산)가 정성룡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지난해 펼친 총 10차례의 평가전에서 정성룡과 김승규를 번갈아 투입하며 저울질했다. 정성룡의 '안정감'과 김승규의 '동물적인 감각'이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선배 정성룡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정성룡은 지난해 11월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1-2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상대 로만 쉬로코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고 빠른 땅볼 크로스를 정성룡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쪽에서 쇄도하던 피오도르 스몰로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정
'남자 쇼트트랙의 무서운 신예' 신다운(21·서울시청)은 부산에서 실내 빙상장을 운영했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쇼트트랙을 접했다. 먼저 쇼트트랙 선수가 된 누나 신아름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를 신은 신다운은 19세였던 201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2위를 차지,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빙상에 대한 인프라와 지도자가 모두 열악한 부산에서 나온 첫 쇼트트랙 국가대표여서 지역의 관심도 상당했다. 이후 성장세는 가팔랐다. 2011년 10월에 캐나다 사기네이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월드컵 2차 대회 5000m계주에서 우승을 차지, 성인 국제 무대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꾸준히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 참가하며 실력을 닦은 신다운은 2013년 2월 독일에서 개최된 2012~2013시즌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따낸 개인전 금메달이기에 신다운에게는 오랫 동안 기억될 대회다.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1500m·5000m계주에서 모두 3위를 차지했던 신다운은 다음해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00m·1500m·종합에서 모두 우승, 3관왕에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넘지 못하고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설욕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적이 있다.이라크전 설욕과 함께 내친김에 초대 대회 우승까지 노렸던 한국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패자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3~4위전은 26일 00시30분에 열린다.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9분에 이라크의 수비수 무스타파 자리 알 사바니에게 선취골을 내줬고 이후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국은 김현(제주)을 원톱으로 세우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백성동(주빌로 이와타)·윤일록(서울)·황의조(성남) 삼각편대가 김현의 뒤를 받쳤고 김영욱(전남)과 권경원(전북)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섰다.최성근(사간도스)·임창우(울산현대)·황도연(제주Utd.)·이재명(전북 현대)은
'피겨여왕' 김연아(24)와 함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피겨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소치 리허설'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다.김해진은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7.48점을 얻어 21명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기술점수(TES) 32.34점을 받은 김해진은 예술점수(PCS) 25.14점을 획득했다.함께 대회에 나선 박소연은 TES 31.82점, PCS 24.09점 등 총 55.91점을 획득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연아가 지난해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은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얻었다.'포스트 김연아'의 쌍두마차로 꼽히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해진과 박소연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각각 나눠가졌다.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피겨를 짊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김해진과 박소연에게 소치동계올림픽은 경험을 쌓을 소중한 무대다.중요한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리허설'에서 이들은 대회 첫 날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더했다.김해진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6-24 25-19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잡았던 대한항공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도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LIG손해보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시즌 9승10패(승점 29)를 수확한 4위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대한항공 마이클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렸다. 전매특허인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신영수와 신경수는 각각 9점, 7점을 뽑아냈다.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 돼 대한항공으로 온 세터 강민웅은 수준급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여 팀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팀 공격성공률이 61.84%나 됐다.LIG손해보험 에드가(15점)와 김요한(14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잦은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보다 2배나 많은 22개의 범실을 저질렀다.5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6승13패·승점 21)은 팀
'중국 특급' 리나(32·세계랭킹 4위)와 세계랭킹 24위 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여자 단식 왕좌를 놓고 맞대결한다.리나는 23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31위 유지니 부차드(20·캐나다)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리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1년·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호주오픈 결승이다.그는 2011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은퇴)에, 지난해에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5·벨라루스·세계랭킹 2위)에 막혀 잇따라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아직 호주오픈에서는 우승을 맛본 적이 없는 리나는 이번에 첫 왕좌를 노린다. 리나는 메이저대회에서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 일어난 부차드의 '돌풍'은 4강에서 막을 내렸다.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경험한 부차드는 메이저대회 4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통했으나 리나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1세트를 28분만에 따낸 리나는 2세트 초반 흔들렸다. 그는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가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 하석주(46) 감독이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보탰다.하 감독은 23일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문제는 빨리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홍명보 감독도, 박지성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하석주 감독은 소속팀 전남을 이끌고 태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선수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1994미국월드컵과 1998프랑스월드컵을 경험한 하 감독은 축구계 선배로써 박지성에게 조언했다.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박지성 뿐이다. 박지성이 홍명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축구계 선배로서 충고를 건넸다.브라질을 거쳐 미국 전지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은 때아닌 박지성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출국 전 홍명보(45) 감독이 최근 언론을 통해 박지성의 대표팀 발탁을 시사를 하면서 불거진 문제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이 박지성 복귀 문제로 괜한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박지성 본인은 물론 월드컵에 승선할 최종
"소치올림픽에서 성공의 레이스, 승리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상화는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올림픽은 결과를 아무도 모르는 대회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성공의 레이스, 승리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날 행사는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올림픽 출전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이상화는 함께 출전하는 다른 국가대표들과 함께 이날 결단식에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그는 "올림픽이라고 특별한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느 세계대회 준비하듯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까지의 변수를 묻는 질문에 이상화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것 같다.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
'3회 연속 톱10 가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각오를 다졌다.대한체육회는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이날 결단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및 경기단체장이 참석해 소치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김정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서 처음 동계올림픽에 참가했으며 이제 전 세계의 스포츠 강국으로 떠올랐다"며 "역대 올림픽 최대 규모의 자부심을 갖고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만큼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유진룡 장관은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국가대표가 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소치에서 멋지 승리의 영광을 있기를 바란다. 뒷바라지해준 지도자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필승 결의를 다지며 기다린 소치올림픽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고 전한 유진룡 장관은 "전 세계인이 소치를 주목하고, 스포츠 영웅이 탄생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여러분이 주인공이
LG 트윈스는 23일 외국인 투수 레다메즈 리즈(31)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리즈는 지난 16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구단은 LA 소재 스포츠 전문병원인 '조브크리닉'으로 리즈를 이송했고, 수일간의 정밀검사를 거쳐 오른 무릎 아래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LG는 6주간의 골절 치료 및 2~3개월간의 추가 재활이 필요하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리즈의 스프링캠프 하차를 결정했다.올해 우승을 노리는 LG에 청전벽력 같은 소식이다.리즈는 2011년부터 LG에서 뛰면서 26승38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로 안정된 성적을 올렸다. 만약 리즈가 3개월 이상 몸을 만들지 못하면 내년 시즌 초반에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리즈를 기다려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LG 선발진 중 구위가 가장 뛰어난 선수여서 대체가 불가능하다.LG는 지난해 12월11일 4년 연속 리즈와 계약하면서 "리즈는 기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LG는 리즈의 재활 과정을 지켜보는 동시에 대체 용병 영입에 대한 검토도 함께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