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멕시코에 완패를 당하며 새해 액땜을 톡톡히 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한국은 멕시코의 베테랑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에게 1골·A매치 데뷔전을 가진 알란 풀리도(23·티그레스)에게 3골을 내주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도 아쉽지만 내용은 더 뼈아팠다. 그동안 홍 감독이 가장 공을 들여온 수비진은 이날 멕시코의 섬세한 공격 앞에서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전에서 번번이 골잡이들을 놓쳤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무의미한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에는 집중력·전술 소화 능력 등이 모두 바닥을 찍었다. 특히 급격한 체력 저하가 확연히 드러났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강행군으로 인해)선수들이 피곤한 것은 잘 알고 있다.하지만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이런 것들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대표팀은 지난 13일 한국을 떠난 뒤 약 보름 사이에 브라질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윤석민 계약이 열흘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보라스가 윤석민의 계약에 대해 열흘 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14일 현지로 직접 떠나 약 두 달 동안 미국에 머무르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모색했다.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윤석민이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에 돌아오자 메이저리그행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메이저리그행 중단은 없다고 선을 그은 윤석민은 지난 15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이후로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26)에 시선이 쏠려있어 FA 시장에 있는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계약에 진전이 없었다.다나카가 계약을 맺자 다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보라스도 윤석민의 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삼성화재는 지난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이날 역시 해결사는 레오였다. 레오는 74.77%의 공격점유율 속에서 62.65%의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무려 53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2세트에서 모두 5번이나 듀스 접전을 펼치면서도 주도권을 잡는 등 끈끈한 모습을 보이면서 난적을 물리쳤다.시즌 17승4패(승점 48)를 기록한 선두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4승6패·승점 40)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즌 후반에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격차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삼성화재는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과 러시앤캐시, LIG손해보험 등 약체팀들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이 더욱 유리한 입장이다.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9일 브라질대표팀 공격수 비소토를 영입한 최하위 한국전력에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또다시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패권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만약 삼성화재가 이번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진한다면 3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다.삼성화재는 시즌 전 조심스럽게 우승을 언급
손흥민(22)이 더욱 안심하고 공격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손흥민과 류승우(21)의 소속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CF로부터 멕시코 국가대표 안드레스 과르다도(28)를 임대 영입했다. 레버쿠젠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로부터 과르다도를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루디 펠러(54) 레버쿠젠 단장은 "과르다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멕시코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를 치르는 등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그는 다재다능함으로 우리 팀의 전력 강화를 크게 도울 것"이라고 반겼다.과르다도는 "레버쿠젠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을 때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레버쿠젠은 오랫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팀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입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과르다도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2010 남아공 월드컵·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2~2013시즌부터 발렌시아에서 뛰었다.좌측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좌측 수비수 등 멀티 플레이어로 레버쿠젠의 약점으로 꼽히는 좌측 수비수로 기용될 가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는 손흥민(22)과 헤딩골로 분데스리가에 '왕의 귀환'을 알린 지동원(23)의 경기가 생중계된다.한국HD방송(대표 문성길)은 손흥민과 지동원의 동반 선발 출전이 유력한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오는 2월1일 오후 11시30분부터 3개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한다.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VfB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는 채널 더 엠과 채널 엔(Ch.N)에서, 지동원의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대결은 채널원(Ch.ONE)에서 각각 방송된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시즌 후반기 첫 경기였던 SC 프라이부르크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기대했던 8호골 달성에 실패했고 팀의 2-3 패배도 막지 못했다. 날카로운 돌파와 결정적인 패싱 등을 몇 차례 선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진했다. 손흥민의 득점포 침묵과 함께 레버쿠젠도 지난해 12월16일 프랑크푸르트전(0-1 패)·21일 베르더 브레멘전(0-1 패)에 이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따라서 이날 손흥민이 골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0)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주축 공격수들의
다음달 8일(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색다른 사연과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영화 '쿨러닝'의 실제 주인공인 자메이카봅슬레이대표팀이 12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 무대에 출격한다.자메이카봅슬레이팀은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도전의 감동은 향후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가 됐다.'쿨러닝'은 1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는 자메이카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훈련을 해 올림픽에 참가,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렸다.파일럿인 윈스턴 왓츠(46)를 필두로 한 자메이카봅슬레이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12년 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장비를 사고 이동하는데 필요한 8만 달러(약 8500만원)가 없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사연을 전해들은 자메이카올림픽위원회와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들의 경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해 극적으로 참가하게 됐다.주위의 배려로 다시 꿈을 이룬 왓츠는 "정말 행복하다. 전 세계가 우리 뒤에서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며 "자메이카봅슬레이팀은 유명해졌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중동 국가의 팬에게도 전화가 온다"며 올림픽에서의
한화 이글스의 지난 5년은 말 그대로 암흑기였다. 한화는 2008년 마지막으로 5할 승률을 넘긴 뒤 끝도 없이 추락했다. 2009년 5.70이라는 최악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46승3무84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화는 이듬해에도 49승(3무82패)에 그쳐 5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심지어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합류한 지난해에도 꼴찌는 한화의 차지였다. 한화가 거둔 42승(1무85패)은 빙그레 이글스로 프로에 데뷔했던 1986년 31승(1무76패) 이후 가장 낮은 승수였다. 최근 5년 간 4차례나 최하위를 경험한 한화는 올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살찌우기에 돌입했다. 오프시즌에서 가장 화끈한 행보를 보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4년 70억원)와 이용규(4년 67억원)를 동시에 붙잡는 데 성공했다. 뛰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한화는 두 선수의 영입으로 단숨에 1·2번 타순 고민을 해결했다. 내부 FA 3인방(이대수·한상훈·박정진)을 모조리 잔류시킨 것도 적지 않은 수확이었다. 선수층이 얇은 한화는 2차 드래프트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이동걸을 지목했다. 파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가 박주영(29·아스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프랑스 언론 '프레스 오세앙'은 30일(한국시간) 낭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 있는 박주영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낭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실뱅 마르보(28)와 함께 박주영을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고려대상으로 삼았다.박주영이 낭트로 이적할 경우 그는 2011년 8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프랑스 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박주영은 2011년 8월에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다.홍명보 감독에게도 박주영의 이적은 관심이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홍 감독의 대표팀 발탁 자격에 미치지 못한다. 홍 감독은 취임 후 줄곧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갖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한 선발 원칙으로 제시했다.최근 홍 감독이 박주영의 이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경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구설에 올랐던 박주영을 끌어안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변수는 박주영의 주급이다. 낭트의 주급 체계에서 박주영이 받을 수 주급은 3만 유로(약 4400만원
대한항공을 넘고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화재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8-30 30-28 25-21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 승리로 선두를 꿰찬 삼성화재(17승4패·승점 48)는 5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화재는 9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현대캐피탈(14승6패·승점 40)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대한항공에 당한 0-3 패배도 보기 좋게 설욕했다. 레오의 화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레오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53점으로 대한항공 코트를 맹폭했다. 53점은 레오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레오는 공격으로만 52점을 올리며 가빈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 공격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레오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62.65%나 됐다. 지난 17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의 맞대결은 첫 세트부터 박빙으로 전개됐다. 레오의 스파이크는 변함없이 불을 뿜었고 강민웅이라는 새로운 조력자를 맞이한 마이클 역시 만만치 않은 공격력으로 점수를 쌓아 나갔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전 완패를 인정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지난 26일 코스타리카전(1-0 승)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대표팀은 이어진 멕시코전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공·수 양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상대 전술이나 경기 운영 방법 등을 고려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우리가 볼을 빼앗았을 때 어느 지역으로 공격을 해야 하는지, 수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전체적으로 신경 썼다"고 말해 멕시코전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해왔음을 밝혔다.결과는 참혹했다. 한국은 믿었던 수비라인 마저 붕괴되며 4실점을 했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와는 수준이 다른 상대였지만 우리도 전반 25분까지는 경기력이 괜찮았다"며 "전반 중반에 두 번 정도의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했다. 뒤이어 전반 36분께 실점을 했고 이후부터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전술 소화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두 번째 실점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전반 종료를 1분 정도 밖에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