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다짐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제시 오웬스 파크의 다저스 드림필드에서 열린 커뮤니티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새 시즌에도 부상 없이 두 자릿수 이상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 지역민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류현진을 비롯해 야시엘 푸이그(24)·칼 크로포드(33)·켄리 얀센(27)·브라이언 윌슨(32) 등 다저스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박물관-도심 빈민가 재활시설-기독교청년회(YMCA)-어린이 야구장 드림필드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민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류현진은 다양한 팬들과 만남에 크게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커뮤니티 행사에 참가했다. 오전부터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서빙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개인적으로 뱀을 정말 싫어하는데 박물관에 갔다가 실제 뱀이 있어 깜짝 놀랐다. 내가 놀라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즐거워해 나도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에 4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4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도 지켰다.모비스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극적인 70-69 승리를 거뒀다.4라운드에서 데이본 제퍼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석패했던 모비스는 이날 설욕에 성공하면서 LG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4연승을 달린 모비스(29승11패)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3위 LG(27승14패)는 3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경쟁에서 처지는 모습이다. 모비스와 2경기 반 차다.모비스의 함지훈(10점 4리바운드)은 4쿼터 종료 20.5초를 남기고 어려운 위치에서 훅 슛을 성공,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상무에서 전역한 송창용도 3점슛 2개를 비롯해 14점(3리바운드)을 올리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LG는 4쿼터 종료 8분5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 당한 김종규의 공백이 아쉬웠다. 제퍼슨이 22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LG가 4쿼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기승호의 3점슛으로 67-63으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이충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동부는 1일 "지난달 31일 경기 후, 이충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했다. 구단도 받아들였다.이 감독은 "그간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죄송하다. 성적부진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동부는 후임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잔여 시즌을 김영만 코치 체제로 이어갈 계획이다.동부는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40경기를 치른 현재 9승3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박주영의 이적은 본인과 대표팀 모두에게 잘 된 일이다."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의 왓포드FC로 이적한 박주영의 결정을 크게 반긴다는 뜻을 전했다. 왓포드는같은 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이번 2013~2014시즌이 끝날 때까지 왓포드에서 활약하게 됐다. 박주영의 이적 결정으로 인해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주전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주영은 지난 201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아스날에 입단 한 뒤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대표팀 발탁의 기본 원칙으로 고수해 왔다. 지금까지의 박주영은자격 미달이었다.김신욱(26·울산)·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등에 밀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는 듯 했던 박주영은 겨울 이적 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새 둥지를 찾으며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홍 감독은 박주영의 이적
4년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도전장을 던진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우승상금 111만6000달러) 둘째 날 주춤했다. 양용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에 그쳤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던 양용은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까지 내려 앉았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7타 차이로 벌어졌다. 2009년 8월 혼다클래식 이후 모처럼 우승권에 근접한 데 따른 부담감 탓인지 이날 양용은은 실력 발휘에 애를 먹었다. 1라운드 71.43%에 달했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57.14%로 떨어졌고, 309.5야드에 달했던 비거리 또한 295.5야드로 줄었다. 양용은은 1번홀 시작과 함께 보기를 범했지만 2번과 4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6번홀에서 1타를 잃은 양용은은 9번홀 더블보기로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다. 후반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배상문(28·캘러웨이)과 케빈 나(31·한국명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합류한 오승환(32)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1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지난 31일 "스프링캠프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신은 이날부터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 모든 선수단이 모여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다른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기분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실감이 난다. 드디어 내일(1일) 캠프가 시작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마음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지난해 12월18일부터 한 달 가량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해 어깨 상태가 10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몸이 어느 정도 만들어진 만큼 캠프 초반 오버 페이스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곁들였다. 오승환은 "앞으로 더 연습하고 코치와 상의를 할 것"이라며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승환은 오는 2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전력 노출을 우려해 일본팀이 아닌 한국 프로팀을
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결전지인 소치로 떠났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은 1일 오전 10시25분 인천공항에서 소치로 떠나는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본단은 선수단장을 맡은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18명, 스키 14명, 봅슬레이·스켈레톤 15명, 바이애슬론 3명, 빙상 2명 등 총 64명으로 구성됐다.김재열 선수단장은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국민들이 선수들에게 보여준 관심과 열정에 감사하다.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이제 며칠 뒤 소치올림픽이 시작되는데 올림픽 중에도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개회식에서 기수로 나설 이규혁(36·서울시청)도 본단에 포함됐다.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떠나 전지훈련 중이지만 이규혁은 한국에 홀로 남아 훈련하다가 본단과 함께 장도에 올랐다.소치대회가 6번째 올림픽 출전인 이규혁은 한국 선수 중에서 동·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김정행 체육회장을 비롯한 지원단 9명도 본단과 함께 소치로 떠났다. 본단을 제외한 선수들은 경기 일정에 맞춰 소치로 떠난다.쇼
울산 모비스(28승11패)·서울 SK(28승12패)·창원 LG(27승13패)의 3강 체제가 뚜렷한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다툼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정규리그 1위가 갖는 상징성이 있다. 플레이오프 대진까지 감안하면 이번에는 이점도 상당하다.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진이다.세 팀이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서로 물고 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단기전에서는 서로를 꺼릴 수밖에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는 4~5위의 승자와 2위는 3~6위의 승자와 맞붙는다. 그동안 통계적으로 상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많았기에 1위를 하지 못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껄끄러운 상대와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오프에서 하위 팀의 업셋이 가능하지만 역대 통계를 보면 1위와 4위, 2위와 3위의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 가능성이 가장 크다. 세 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원하는 배경이다.남은 정규리그 동안 서로의 맞대결이 순위 싸움에서 가장 중요하겠지만 못지않게 하위권 팀에게 잡히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들에게 눈엣가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여전히 9위에
위르겐 클린스만(50)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대결을 통해 브라질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호주전(0-1 패) 이후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이번 한국전이 2014년 첫 번째 A매치다. 앞서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은 한국전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브라질에서 3주 가량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전은 전지훈련 이후 치르는 첫 번째 A매치다"며 "한국은 월드컵을 준비 중인 저희에게 매우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한국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멕시코전을 봤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구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양팀 모두 주전급인 유럽파 선수들이 빠져있는 상황이라 누가 승리할 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한국의 압박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미리 경험해 본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미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종의 미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이번 전지훈련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13일 한국을 떠나 브라질 이구아수-미국 로스앤젤레스-샌안토니오 그리고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 사이 코스타리카(1-0 승)·멕시코(0-4 패) 등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펼쳤다. 대미를 장식할 미국전을 앞둔 홍 감독은 "내일 미국전은 이번 전지훈련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그동안 저희가 준비해온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완벽한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미리 어려운 상황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것이 이번 전지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