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은 5·동 3)를 수확해 2006년 토리노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선수 71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체육회는 총 120명(선수 71명·임원 49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이는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이다. 총 48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소치올림픽을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소치에서의 가능성을 안고 4년 뒤 평창에서는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AP통신은 한국이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동메달 3개를 차지해 종합 7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피겨 여왕' 김연아 강력한 금메달 후보'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자신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소치를 빛낼 스타' 김연아는 자타가
박지성(33)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PSV에인트호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박지성은 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맨드마커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RKC발베이크와의 2013~2014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21라운드에서 선발출전 해 풀타임을 뛰었다.지난해 12월16일 FC위트레흐트전(5-1 승)부터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소속팀 에인트호벤은 발베이크에 0-2로 졌다. 후반 9분과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에반더 스노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했다.8승5무8패(승점 29)로 제자리 걸음한 에인트호벤은 7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 따라 6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달 25일 AZ알크메르전(1-0승)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에인트호벤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며 대등한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전반전을 실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을 기대하던 에인트호벤은 후반 9분 상대 에반더 스노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 후보 정수빈(24)이 올 시즌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정수빈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연휴도 잊은 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쏟았다.정신적인 지주였던 이종욱과 임재철이 팀을 떠나면서 정수빈의 임무가 막중해졌다.백업 이미지가 강했던 정수빈은 올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 선배들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지난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정수빈은 빠른 발을 무기로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0.285의 타율에 66득점 31도루로 가능성을 비쳤지만 그뒤 그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통산 타율이 0.272로 톱타자를 소화하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뒤지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두산은 베테랑 선수들의 이탈로 정수빈이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힘겨운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다.정수빈은 이종욱·임재철의 공백에 대해 "지난해에도 많은 경기에 나갔지만 백업 역할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고 공백을 메운다는 생각보다 이종욱 선배를 비롯한 선배들보다 더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프로농구 최하위 원주 동부가 14연패의 늪에 빠졌다.동부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에 빈틈을 드러내며 65-77로 완패했다.지난해 12월29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면서 1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끊지 못하며 9승32패가 됐다.전날 이충희 감독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김영만 코치 체제로 나섰다.수비는 호흡이 맞지 않아 빈틈이 많았고, 잦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자신감도 결여된 모습이었다.국가대표 포워드 윤호영이 상무에서 전역 후에 복귀했지만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KT는 23승18패가 돼 이날 패배를 당한 인천 전자랜드(22승19패)를 따돌리고 단독으로 4위에 올랐다.전창진 KT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399승(266패)째를 신고해 400승 고지에 1승만 남겼다. 역대 두 번째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앞서 400승을 달성했다.KT는 가공할 3점슛(12개)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송영진(12점)과 조성민(21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이상화는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오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8초90으로 2위를 차지한 로린 반 리에센(네덜란드)에게 1초15나 앞섰다. 37초75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2013~2014 월드컵 2차 대회 때 세운 세계신기록(36초36)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국내 마지막 리허설인 지난달 회장배대회 기록(38초11)보다는 훨씬 나은 기록이다. 소치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중인 이상화이기에 충분히 몸이 올라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은 남자 3000m에서 3분45초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스벤 크라머(네덜란드·3분44초02)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준수한 레이스를 펼쳤다. '장거리 최강자' 크라머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1만m에서 가장 빨리 결승전을 통과했지만 코스 이탈로 실격패, 금메달을 이승훈에게 내준 아픈 경험이 있다. 또한 함께 출전한 김철민(22·한국체대)은 3분52초
삼성화재와의 선두 싸움에서 밀려난 현대캐피탈이 2연패에서 벗어나 후반기 추격을 시작했다. 블로킹으로 무장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가볍게 제압했다.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했다.지난달 22일 삼성화재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고 29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덜미를 잡혔던 현대캐피탈은 3연패를 막으며 후반기 선두 탈환 가능성의 불씨를 살렸다. 15승6패(승점 43)가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17승4패·승점 48)에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뒤집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간신히 가시권을 유지했다.고무적인 것은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블로킹이 살아나며 높이의 현대캐피탈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팀 블로킹 수에서 9-4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아가메즈가 혼자서 24득점(공격성공률 59.45%)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릎 부상 복귀 뒤에도 고생하고 있는 문성민이 6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센터 라인의 공격이 터졌다. 윤
미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트위터로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존 페이 기자가 대답하는 형식의 기사를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실었다. "올 시즌 신시내티의 성적은 빌리 해밀턴(24)의 활약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페이 기자는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해밀턴은 톱타자 겸 중견수로 활약한 추신수가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13경기에 나온 것이 전부인 '신인' 해밀턴이 추신수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페이 기자는 "해밀턴이 지난해 추신수의 출루율(0.423) 근처에도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해밀턴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도 타율 0.256 출루율 0.308에 그쳤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이어 "(추신수가 없었던 2012년)신시내티 톱타자는 타율 0.208 출루율 0.254로 둘다 내셔널리그 최하위였다"며 "해밀턴이 추신수가 아닌 드류 스텁스를 대신한다고 생각하는 것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0-2 패)을 끝으로 20일간 이어져온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마쳤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약 1주일 간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이후 미국으로 이동해 전술훈련 및 세 차례의 평가전을 소화했다. 코스타리카(1-0 승)·멕시코(0-4 패)·미국과 차례로 맞붙었고 1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에서 유럽으로 곧장 떠난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최근 팀을 옮긴 구자철(25·마인츠)·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거들과 면담을 갖는다. 또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을 직접 만나 최근 일었던 그의 복귀 논란을 확실히 매듭짓는다. 홍 감독의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귀국 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울산현대(4명·중국 광저우)와 포항스틸러스(2명·터키) 소속 선수들은 한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속팀 전지훈련지로 이동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 위주로 꾸려졌다. K리그(한국)와 J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32)가 전지훈련 첫 날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 스타일을 선보였다.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이대호가 전날 미야자키 캠프 첫 날 프리타격에서 58개의 타구 중 한 개의 홈런도 없었다"고 보도했다.이대호는 "지금 치는 홈런은 의미가 없다"며 홈런을 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이날 이대호는 58개의 타구 중 51개를 오른쪽으로 치우친 방향으로 보냈다. 의도적으로 힘을 빼고 스윙하는 자신만의 배팅을 선보였다. 장타를 날리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이대호의 타격을 본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은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은 연습할 때 힘을 줘서 타격을 하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을 잘 알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 2년간 뛴 경력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2년 연속 24홈런에 91타점을 마크했다. 지난해 타율은 0.303을 기록하면서 정확성도 뽐냈다. 안정적인 4번 타자에 목말라 있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약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정조준했던 양용은(42·KB금융그룹)의 도전이 사실상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양용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우승상금 111만6000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는 사이 트리플 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해 4오버파에 그쳤다.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가 된 양용은은 전날보다 49계단 떨어진 공동 65위로 추락,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15언더파 198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부바 왓슨(36·미국)과는 무려 14타차다.양용은은 지난달 31일 끝난 대회 1라운드를 7언더파 64타 공동선두로 마쳐 2009년 8월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6개월 만에 정상에 다가가는 듯 했다.하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으며 선두그룹과 타수가 벌어졌고 이날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공동 65위까지 추락했다. 양용은은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했으나 이후 8번홀(파4)까지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9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 반전을 노렸던 양용은은 16번홀에서 두 번이나